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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영화제 당초 계획대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부천영화제)와 (사)영화인회의가 부천영화제의 정상화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으나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결국 협상이 결렬돼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홍건표 부천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영화인회의와 협의를 통해 부천영화제와 리얼판타스틱영화제와의 통합 개최를 논의해 왔으나 전날 영화인회의측이 논의결렬 통보를 해와 통합개최가 사실상 무산됐다"고 밝혔다.
특히 홍시장은 “조직위원회 이사회 전원사퇴 약속을 번복했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으로 애당초 이사회 전원사퇴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을 말하고 "제9회 부천영화제는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며 부천의 영원한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화제 조직위원회 이사회가 정관 수정과 현 스텝을 감안한 2인의 프로그래머 복귀 등을 결정하는 등 영화인회의측의 조건을 수용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그런데도 상호 협의한 4월 30일까지의 시한을 저버리고 자신들의 요구가 100% 수용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의 결렬을 급작스럽게 통보하는 것은 협의의 기본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시장은 "영화인회의가 그동안 요구해 온 이사회 총사퇴를 비롯 김홍준 집행위원장 및 3인의 전임 프로그래머 등 4인 복귀 등의 요구사항은 내부적인 문제이며 영화인회의를 월권행위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리얼판타스틱영화제의 통합개최는 물론 2명의 전임프로그래머 복귀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한편 시는 이날 내년 영화제부터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에 당연직으로 시장이 위촉되는 것을 민간에게 위임하고 집행위원회를 두는 등 정관을 개정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영화제는 영화인이 만들고 참여해서 이끌어나가야 하는 것으로 국내 영화인과 모든 영화관계자의 참여를 위해 항상 문을 열고 기다릴 것이라며 부천시민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로써 오는 7월 14일부터 열리는 제9회 부천국제 판타스틱영화제는 그 성패여부에 따라 향후 영화제의 존립과 가치를 판단할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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