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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노동 동일임금 맞는 대우해야"…경기 버스노사 조정회의 난항

저녁식사 후 조정회의 속개…노조 회의실 앞 농성

 

"우리는 사람답게 살 권리를 원합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에 맞는 적합한 대우를 받길 바랍니다"

 

30일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이튿날인 10월 1일 경기도내 버스 총파업 여부를 판가름할 최종 조정회의가 진행됐다.

 

경기도버스노조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회는 지난 26일부터 임금 등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총파업 하루를 앞두고 진행된 이날 회의는 오후 4시부터 진행됐지만 현재까지 큰 진전은 없는 분위기다.

 

저녁식사를 위한 쉬는 시간이 끝난 후인 오후 8시쯤 양측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이 진행되는 특별조정회의실의 문이 닫히는 순간 노조 조합원들은 회의실 앞에 나란이 서서 농성을 이어갔다. 이들은 '동일임금 쟁취하자', '버스 노동자도 인간이다. 주5일제 시행하라' 등 구호를 외쳤으며 이후 '임을 위한 행진곡' 등 노동가를 부르며 자신들의 입장을 관철시켰다.

 

 

한 조합원은 "현재 경기도내 버스 노동자들은 타 지역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현 정부의 기조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비판했다.

 

양측은 총파업만큼은 피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각자 관철하는 바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양상이다.

 

사측 관계자는 "이번 안건은 경기도의 협조가 이뤄져야 하는 사안이다 보니 조정회의의 결과가 정확히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 조합원도 "오후 4시부터 진행된 협상에서는 좀처럼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며 "10월 1일 버스 총파업을 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정 만기일인 이날까지 합의하지 못할 경우 10월 1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협상 결렬시, 10월1일 첫차부터 버스파업 예정으로 도민 불편과 안전이 우려됩니다.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부탁드리며 정상운행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안내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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