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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5, 하늘과 바다를 잇는 ‘AI 전쟁’의 무대 열린다

AI·유무인 복합체계·국제협력, K-방산 전략 핵심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인 ‘서울 ADEX 2025’가 오는 17일 막을 올린다. ‘AI’와 ‘유무인 복합체계’, ‘국제 협력’이 올해 방산업계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각 기업은 단순한 무기 전시를 넘어 미래 전장을 주도할 기술과 전략을 직접 제시한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 ADEX 2025’는 17일부터 24일까지 성남 서울공항과 고양 킨텍스 두 곳에서 나뉘어 열린다. 35개국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실내 전시장 규모는 4만9000㎡로 2년 전보다 58% 확대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의 ‘통합 전략 무대’다. 한화그룹은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공동 부스를 꾸려 AI, 위성, 해양 방산 분야의 기술력을 총망라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역량을, 한화시스템은 다층 대공방어 체계와 AI 기반 방산 솔루션을, 한화오션은 미래 함정과 해양 무인체계를 전면에 내세운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 통합 솔루션’을 주제로 유도무기와 센서 시스템을 공개하며, KAI는 AI 기반 통합체계 지원 기술을 실감형 전시관으로 선보이며 ‘몰입형 전장 체험’을 구현한다.

 

올해는 주요 기업 임원들이 직접 세미나 무대에 오르며, 단순 전시를 넘어 ‘전략 경쟁’을 펼친다. 

 

20일 사단법인 한국국방기술학회 주최 ‘TNT series 4. AI x 우주항공’ 세미나에서는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장이 “KAI가 준비하는 우주항공 AI의 미래”를, 권태훈 한화시스템 우주사업단장이 “SAR 위성 개발현황과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한다. 

 

같은 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PGM(정밀유도무기) 분야 수출 확대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국내외 수출 제품의 신속 도입과 시장 확장을 위한 방안을 공유한다. 

 

방위사업청 주최 ‘2025 국제 해양 유·무인체계 컨퍼런스’에서는 한화오션과 HD현대가 미래 해양 방산의 국제 협력 전략을 발표한다. 

 

김대식 한화오션 상무는 미국 함정 MRO 사례를 통해 미래 시장 전망을 짚고, 김형택 HD현대 상무는 유·무인 함정 기술 협력과 K-해양방위산업 확대 방안을 제시한다.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단거리이착륙 무인기(STOL) 전장투입 효과 및 작전운용 전망’ 세미나를 열어 미국 제너럴 아토믹스(GA-ASI)와의 공동개발 협력 현황을 공유할 예정이다. 

 

GA-ASI 로버트 주벡 부사장은 차세대 무인기 ‘Gray Eagle-STOL(GE-STOL)’의 전략적 의미를 발표한다. 

 

ADEX 2025는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AI 기반 전쟁 패러다임 전환’의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와 유무인 복합체계는 단순한 기술 트렌드가 아니라 국가 간 방산 협력의 새 축을 형성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ADEX는 K-방산의 기술력과 전략적 전환을 동시에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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