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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하자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 공개…HJ중공업, 최근 6개월 최다

최근 3년간 하자분쟁 처리 건수 소폭 감소
대형건설사 하자 판정 비율 다소 낮아

 

국토교통부가 20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 자료를 토대로 2025년 상반기 공동주택 하자 처리 현황과 하자 판정 상위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최근 5년 누적 기준 GS건설이 하자 판정 1위를 기록했으며,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HJ중공업이 최다 하자 판정을 받았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하심위를 통해 처리된 하자분쟁 사건은 총 3118건으로, 연말까지 4500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년간 하자분쟁 처리 건수는 2021년 4732건, 2022년 4663건으로 매년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자심사는 입주민이 신청한 하자가 실제 하자인지 판단하는 절차다.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총 1만 2005건이 신청됐으며, 이 중 8103건(67.5%)이 최종 하자로 판정됐다. 하자 유형별로는 기능 불량(15.1%)이 가장 많았고, 들뜸·탈락 13.6%, 균열 11%, 결로 9.8%, 누수 7.1%, 오염·변색 6.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2025년 3~8월) 하자 판정 건수 기준 상위 건설사는 HJ중공업(154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이었다.

 

5년 누적(2020년 9월~2025년 8월) 기준으로는 GS건설이 1413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계룡건설산업 605건, 대방건설 503건, 대명종합건설 346건, SM상선 32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최근 5년간 하자 판정의 90% 이상이 킨텍스원시티·평택센트럴자이 등 2023년 이전 샤시 결로 관련 사례로, 모두 보수가 완료됐다”며 “최근 1년 내 신규 하자 판정은 없다”고 해명했다.

 

국토부는 규모가 큰 건설사는 주택 공급 물량이 많아 하자 판정 건수가 자연히 늘어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세대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도 공개하고 있다. 최근 6개월 기준 하자 판정 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두손종합건설(125%)이며, 다우에이앤씨 72.7%, 한양종합건설 71.7%, 순영종합건설 71.3%, 명도종합건설 66.7% 순으로 집계됐다.

 

5년 누계 기준 상위권 업체는 지우종합건설(266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 백운종합건설(741.7%)으로 대부분 소규모 주택을 공급한 중소 건설사였다. 10대 대형 건설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하자 명단 공개는 건설사들의 사전 예방 노력과 신속한 보수 대응을 유도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며 “수요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명단 공개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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