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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회 전국체전] 복싱 김택민, 男 라이트헤비급 '금빛 펀치'

홍성민과 결승에서 5-0 승…2연패 달성
"열심히 노력한 결과…오늘도 운동 할 것"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좋지 않은 상태인데, 우승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니까 이룬 것 같습니다."


김택민(성남시청)은 2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남자 일반부 라이트헤비급에서 우승한 뒤 "부여에 계신 임영수 관장님께서 말씀한 '열심히 한 놈이 이긴다'라는 말을 세기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결승에서 2024년 제105회 대회 라이트헤비급 결승에서 만난 홍성민(서울시청)과 리턴매치를 펼쳤다.


인파이터의 맞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결승전은 시작과 동시에 불꽃 튀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김택민과 홍성민은 가드를 바짝 올린 채 서로의 숨 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주먹을 주고 받았다.


김택민은 적절한 위빙과 더킹으로 공격을 흘리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5-0으로 이겼다.


제105회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라이트헤비급 정상을 지킨 김택민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노력'이었다.


그는 "결승에서 만난 홍성민 선수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권투 센스와 머리가 좋아 상대하기 힘든 선수"라면서 "저는 홍성민 선수가 갖고 있는 재능은 없지만,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한다. 타고나지 못한 몸이지만 노력으로 이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가 끝나고, 우승했다고 휴식을 취하지 않는다. 전 원래 안 쉰다"며 "오늘도, 내일도 계속 운동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11월 국가대표 3차 선발전 출전을 앞두고 있는 그의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에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것이다.


물러서지 않는 저돌적인 인파이터의 모습은 링 위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그의 태도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김택민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과 아시안게임, 그 이후에도 늘 해왔던 것처럼 쉬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며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안 되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겠다"고 화끈하게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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