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4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채 상병 특검] 특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소환…'수사외압 의혹' 조태용 재소환

공수처 수사받던 이종섭 부당 출금해제 혐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도피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장관은 오전 9시 59분쯤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검사 출신으로서 피의자를 출국금지 해제하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취재진 질의에 "정상적으로 업무를 처리했다. 조사 시에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박 전 장관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의 해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3월 4일 주호주대사로 임명될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선상에 올라 출국금지 상태였다. 법무부는 임명 사흘 뒤인 3월 8일 이 전 장관이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자마자 출금을 해제했다.

 

범죄 피의자의 출국 허용이 논란이 되자 당시 법무부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공수처 소환조사가 이뤄졌고 여러 차례 출국금지 조처가 연장됐으며 본인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 전 장관은 출국해 호주대사로 부임했다가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하자 11일 만에 방산 협력 공관장회의 참석을 이유로 귀국했고 3월 25일 전격 사임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의 대사 임명 절차, 출국금지 해제, 공관장회의 개최 등 일련의 과정에 대통령실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법무부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장관과 심우정 당시 검찰총장이 출금 업무 실무자에게 '이 저 장관이 대사로 임명됐으니 출금을 해제하는 쪽으로 하라'는 취지의 지침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날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출국금지를 해제하기로 사전에 지침이 정해졌는지, 대통령실로부터 내려온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차 소환했다. 조 전 실장이 해병특검에서 조사받는 것은 이번이 6번째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