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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 환기시설 미흡, 건강 문제 비화되나…노동부 장관 '즉각 개선 지시'

"급식 현장 노동자 안전 건강 위협 장소 돼선 안돼"
조리 과정 유해 가스 '조리흄' 배출 환기 성능 개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폐암 등 질병 위험에 노출된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건강 보호에 나섰다.

 

3일 노동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서울시 강서구의 한 학교 급식실을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환기설비 성능이 미흡한 것을 파악하고 음식 조리 과정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조리흄'을 원활히 배출할 수 있게 환기설비 성능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중량물 운반 시 안내표시 미실시, 저온·고온 경고 표지 미부착 등 확인이 끝난 위험 요인에 대해 즉시 시정 지시했다.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경우 환기시설이 부족하거나 고강도 노동 등 열악한 조리 환경으로 질병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이에 높은 산업재해율을 보이기도 한다.

 

문정복(더불어민주당·시흥 갑)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학교 급식종사자의 산재 승인 건수는 작년 1577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올해는 8월까지 699건이 승인됐다. 최근 4년간의 사고성 재해는 98.4%, 출퇴근 재해는 94.9% 승인됐다.


노동부는 내년 사업장 안전보건 감독계획에 학교 급식실에 대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반영해 지도·점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산재 예방과 종사자 건강 보호를 위해 교육청과 노동청 간 협력 모델도 마련될 전망이다.

 

김 장관은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급식 현장이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장소가 돼서는 안된다"며 "급식종사자달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한 방안들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방승민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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