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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모호한 구분에 시민 해소의견 제시

수원시 거주자 우선 주차장 불편 제기
주차 가능 여부 따라 색 구별 의견도

 

지난 10월 기준 수원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57만 여대를 넘어섰다. 주차공간 공급 한계와 주차수급 불균형 등이 이어지며 시의 주차공간 태부족 문제는 고질적으로 자리잡았다.

 

이가운데 최근 시민들은 거주자 우선 주차 제도로 인한 불편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주차공간과 거주자 우선 주차 공간의 구분이 어려워 혼란을 느낀다는 지적이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0월 기준 관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57만 5417대로, 이는 약 54만 세대(인구수 123만)와 비교하면 세대당 1대 이상의 자동차를 운행하는 꼴이다.

 

포화 상태라고 할 수 있는 교통상황에 불만 섞인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은 거주자 우선 주차 제도에서도 제기됐는데 시민들이 주차 공간을 이용할 경우 해당 장소가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인지 일반 주차구역인지 구분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월 1일 개정된 '수원시 주차장 조례'에 따라 관내 거주자 우선 주차 구획의 이용 시간과 일부 요금 체계가 변경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거주자 우선주차 시스템의 경우 주간(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야간(오후 6시부터 익일 8시)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또 관내 거주자 우선 주차 구획은 계약자의 사용 시간을 제외하고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계약자 외 시민이 주차공간을 이용할 경우 거주자 우선 주차 표시를 확인하기 어렵고 일반 주차구역과 구분하는 데 불편을 겪는다는 것이다.

 

한 시민은 "주차를 하려다 보면 그 공간이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인지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며 "주차 공간이 부족해 그냥 주차했는데 단속될까봐 조마조마했던 적도 있다. 일반 주차가 불가능하다면 확실히 알아볼 수 있는 표시가 있거나 가능한 시간대는 언제인지 고지하는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거주자 우선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차량 이동이 겹치거나 복잡한 구간의 혼란을 해소하는 고속도로 차량 유도선과 같이 이용 가능 여부, 가능 시간 등을 구분할 수 있도록 주차선 색을 다르게 하자는 제안이다.

 

해당 제안을 두고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주차 공간으로 불편을 겪었다던 김승현 씨(36)는 "평소 거주자 우선 주차 구역을 알아보기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일반 주차공간과 색을 다르게 해놓으면 구분하기 편할 것 같다. 간단하고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주 씨(28)는 "노후화할 수 있는 현수막이나 표지판보다 색으로 구분하는 방법이 도시미관에도 좋을 것 같다"며 "주야간 주차 가능 시간을 서로 다른 색으로 구분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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