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에이에스엠엘(ASML)의 화성 캠퍼스(화성시 동탄대로9가길 47)가 준공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캠퍼스 조성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는 반도체산업 허브 구축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SML 화성 캠퍼스는 동탄2 도시지원 시설 용지 약 1만 6000㎡에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 시설, 교육센터, 사무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조성 공사는 지난 2022년 11월 이뤄졌으며 총 2400억 원이 투입됐다.
캠퍼스는 ASML 본사가 해외 직접투자로 클러스터를 조성한 최초 사례다. 도는 이번 캠퍼스 준공이 외국인투자기업 투자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SML 코리아는 지난 2019년 글로벌 지사 중 처음으로 부품 리유즈 앤 리페어(Reuse&Repair) 센터를 설립했고 이번에 준공된 캠퍼스에서 그 기능을 확대해 국내 반도체 기업에 노광장비 수리 부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캠퍼스는 연간 2000여 명의 반도체 인재를 양성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와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최한종 ASML 코리아 대표이사,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대사 등이 참석했다.
김성중 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도가 구축하고 있는 반도체산업 허브가 현실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ASML의 투자가 공급망 안정과 인재 양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선8기 도가 ‘투자유치 100조 원+α’ 목표를 8개월 앞서 달성한 시점과 맞물려 더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프 푸케 CEO는 “ASML 화성 캠퍼스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이어오고 있는 도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도와 대한민국의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SML은 1984년 네덜란드 벨트호벤에서 설립된 세계 1위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으로 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