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대 안산병원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팀은 성장기 어린이의 사회성 형성과 정서발달에 지장을 초래하는 대표적 소아비뇨기과 질환인 야뇨증이 유초등생 다섯 명 가운데 한명 꼴로 나타났다고 연구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번 연구조사를 수행한 문 교수팀에 따르면 특히 부모들이 야뇨증을 단순한 통과의례로 생각해 경시하기 때문에 야뇨증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큰 것으로 드러났다.
문 교수팀은 '오줌싸개'란 수치심과 부모의 꾸지람으로 인해 야뇨증 질환을 가진 어린이들이 정서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성이 결여돼 학습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뇨증은 대개 세 살이 넘어서도 밤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증상이 한 달에 2회 이상 되풀이되는 경우 소아야뇨증으로 진단하는 데 3세 ~ 5세 이후로도 계속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1차성'과 소변을 가리다가 어느 시기부터 다시 야뇨증상을 보이는 '2차성'으로 분류된다.
'1차성 야뇨증'은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분비돼 소변생성을 억제해야 하는 항이뇨호르몬이 적게 나오거나 방광용량이 적거나 하는 이상에서 비롯되는 데 부족한 항이뇨호르몬을 투여해 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야뇨증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제로는 체내에서 항이뇨호르몬과 동일한 작용을 하는 데스모프레신제제 등 호르몬 제제가 쓰이며 가격은 한 달에 5만∼6만원선이다.
반면에 '2차성 야뇨증'은 대개 심리적 요인에서 비롯되는 데 학교에 입학했다거나 동생이 태어났을 때 등 갑작스런 환경변화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주된 요인이다.
이 경우 심하게 나무라기보다는 아이의 심리상태에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줌으로써 정서적 안정을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문두건 교수는 "야뇨증은 질병 그 자체보다 사회성과 인격이 형성되는 성장기 어린이에게 자존심 저하로 인한 성격발달 장애나 열등의식 등 평생의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대부분의 부모들이 성장과정의 단순한 통과의례로 생각해 원인치료에 소홀할 뿐만 아니라 영양제를 먹이거나 야단을 치는 데 그치고 있어 병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문 교수가 야뇨증 어린이의 부모를 대상으로 야뇨증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야뇨증 어린이 대다수가 자존심 저하, 단체활동 기피, 성적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낮에도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주간 요실금을 갖고 있는 어린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문 교수는 야뇨증을 방치할 경우 주의가 산만하다든가 기가 죽고 소극적으로 움추러드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므로 부모들이 무작정 야단을 치기보다 애정과 관심을 갖고 치료에 임할 것을 권고했다.
구체적으로는 오후 4시 이후 음료수와 과일을 많이 먹이지 말것, 잠자기 전 꼭 소변을 보게 할 것, 칭찬과 격려를 통해 아이가 주눅들지 않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전문의의 진단과 약물치료 및 전문 상담치료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