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말보다 '약속을 지키는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일상에 따뜻한 변화가 스며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게 일하겠습니다."

23일 수원시의회 현경환 의원(국힘, 파장·송죽·조원2)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정 활동을 시작한 후 주민들의 불편과 요구가 무엇인지 몸으로 느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실제 정책과 제도로 정착시키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임기를 돌아봤다.

현 의원은 문화·체육·교육 인프라는 단순 시설이 아니라 지역공동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기반이라는 생각으로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시설이 '건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민의 생활 속에서 작동하는 환경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의정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사례로 올해 조원2동에서 개최된 '조이축제(조2축제)'를 꼽았다.

현 의원은 "축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함께 만드는 '진짜 동네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올해는 예산이 삭감되며 개최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제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며 "여러 부서와 협의해 흩어져 있던 소규모 예산을 묶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모두가 함께 움직이며 알찬 축제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의원의 역할은 '좋은 일을 크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하고 있는 좋은 일에 힘을 싣고 연결해 주는 것이라는 점도 다시 느꼈다"고 했다.

현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 '생활 안전망'을 한 단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학교 주변, 버스정류장 인근, 골목 교차로 등 골목 안전 사각지대 전면 점검과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여전히 존재하는 노후 주택 위험 요소를 해소하기 위해 노후주택·노후 골목 안전 개선 사업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을 다니다 보니 작은 불편이 누적되면 시민 삶에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누구보다 체감했다"며 "남은 임기에는 파손된 보도·낡은 계단 등을 신속히 보수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 환경개선 등 도시 관리와 생활편의 개선을 체계적으로 누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치적 수사나 큰 말보다 약속을 지키는 태도가 중요하다. 의정활동은 말이 아닌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신뢰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송죽·파장·조원2동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듣는 의원이 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