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손정수)은 국내에서 육성한 딸기품종 '매향'과 '조홍'으로 수출재배단지를 조성해 동남아지역에 4월 초까지 수출물량 100톤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경남 진주시 대곡면 ‘그린딸기수출작목반’(대표 박인철)을 중심으로 17농가에 13ha의 수출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딸기 수출전담연구팀의 집중기술지원으로 재배 안정화 및 생산품 전량을 홍콩 등 동남아시장 수출로 수출실적을 조기에 달성했다.
지난 2002년에 충남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에서 육성한 ‘매향’품종은 기존의 일본품종에 비해 재배가 까다롭고 생산량이 적어 재배면적 확대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았다.
수출전담연구팀의 현장 밀착형 기술지도로 우량모주 조기공급 및 육묘기술지도로 재배기반을 확보하고, 품종특성에 맞는 환경관리와 수출규격품 안정생산을 위하여 3중 보온 및 지중 가온시스템 설치지원으로 저온기에도 안정생산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수출전담연구팀의 정기적인 현장 컨설팅 및 공동선별, 포장으로 품질을 시켰다.
신선 딸기의 수출이 일본품종인 ‘레드펄’의 도입 및 재배면적 확대로 2001년에는 1998년(172톤)대비 8.5배 급증(1천456톤)해 전체 딸기수출의 31%를 점유했으나, 2003년 이후 일본의 원산지 표시 준수 등 자국 육성 품종에 대한 보호 강화 및 경기침체로 대일 딸기수출이 급감했고 ‘레드펄’ 품종에 대한 수출 독점권 분쟁으로 신선딸기 수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농촌진흥청 수출전담연구팀은 “새로운 국내품종 육성과 재배기술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고 재배면적을 확대, 안정적인 수출단지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