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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인천 시티투어버스…전면 개편으로 수입 ‘상승’

적절한 이용료로 만성적자 문제 해결
지난해 7~10월 대비 수입 14% 상승

 

인천시가 시티투어버스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해 만성적자를 흑자로 개선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관광 수입 중 하나로 관광지 주변을 순환하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는 바다노선과 레트로노선 등을 도는 순환형 노선과 무의도, 교동도, 석모도 등 하루 여행 코스인 테마형 노선을 운행 중이다. 올해는 사업을 위해 시비 14억 5000만 원과  인천관광공사 예산 1억 5000만 원을 들였다.

 

그동안 시티투어버스는 이용객 수가 매년 늘어도 저렴한 이용료 탓에 수입이 낮아 만성 적자 문제가 제기됐다.

 

시가 집계한 연도별 이용객 수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2만 5767명, 2023년 2만 7678명, 2024년 3만 2199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매출액은 2022년 2억 180만원, 2023년 1억 8548만원, 2024년 2억 1515만원 등으로 크게 늘지 않았다.

 

시는 지난해까지 성인 기준 1만 2000원(순환형통합형 기준), 소인·경로 1만 원이던 낮은 이용료에 더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 행사를 제공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객 수 증가로 관광활성화에는 기여했지만, 벌어들이는 수입은 적어 결국 적자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해석이다.

 

이에 시는 올해 1월 이용료와 노선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수익 상승을 도모했다. 이용료를  성인 기준 1만 6000원, 소인·경로 1만 4000원으로 각각 4000원 인상하고, 이용률이 낮은 노선 폐지와 유동인구가 많은 관광지를 노선에 추가해 관광객 접근성을 높였다.

 

시는 개편한 서비스를 지난 6월부터 적용해 운영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 대비 약 14%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개편한 사업이 시행 3개월 만에 수익을 크게 늘린 만큼 적자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타 시도 대비 저렴한 이용료를 받았지만 적자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편했다"며 "수입이 늘어난 만큼 시티투어버스의 다양한 노선 운행을 검토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 더 많은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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