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외로움 대응단 발대식’을 열고 외로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을 적극 돕기로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유정복 시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용훈 시 외로움 TF 고립은둔지원팀장이 사회를 맡아 참가자 전원의 '어떤 시민도 외로움 속에 방치되지 않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는 공동 선서로 막을 열었다.
행사 참가자들은 내년 ‘외로움 돌봄국’ 출범을 앞두고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조성을 위해 민관이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각오다.
보건복지부의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인천지역의 고립·은둔 청년은 약 3만 9000명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기준 지역의 1인 가구는 41만 2000 가구로 전체 가구의 32.5%를 차지하며 매년 6%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도 지난 2023년 13만 7431명에서 지난해 14만 8997명,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16만 1671명을 집계되는 등 지역민의 외로움 및 고립 문제가 점차 심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260명, 자살 사망자는 935명으로 하루 평균 2.6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시는 시민의 외로움을 총괄 지원하기 위해 내년 1월 외로움 돌봄국을 신설해, 지역사회 민관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고 외로움 위기 이전 단계부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발대식에서 시는 ‘외로움 ZERO, 당신곁에 인천’을 조성하기 위해 ▲들여다보다(예방·발굴) ▲연결해 보다(정서·일상회복 지원) ▲함께 해보다(지역사회 자원연계)의 3대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생명지킴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기존 지역사회 복지사각지대 발굴·서비스 연계 기능에 외로움 대응 분야를 확장해 고립·은둔 의심 가구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발대식은 외로움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로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하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공공과 민간이 역할을 나누고 협력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따뜻하게 연결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김지담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