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 안민석 대표가 경쟁과 입시 위주의 교육 구조를 넘어 아이들의 다양한 가능성을 존중하는 교육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미래교육자치포럼은 지난 13일 오후 수원시 동수원 CGV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괜찮아, 앨리스' 상영회와 무비토크 콘서트를 열고, 현 교육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영화 관람 이후 경쟁·입시 중심 교육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돌아보고, 교육의 방향 전환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안민석 대표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를 비롯해 학부모와 교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안 대표는 “우리 교육은 소수의 상위권을 선별하는 데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다수의 아이들을 탈락자처럼 느끼게 만들고 있다”며 “아이들을 경쟁 구조에 방치한 채 결과만 요구하는 교육은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은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설계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혀주는 공공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안성의 공공형 대안학교 ‘신나는 학교’와 꿈틀리인생학교 사례를 언급하며 “이 같은 교육은 일부 아이들을 위한 대안이 아니라, 교육의 본질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폐교와 유휴 교육시설을 활용한 공공형 대안학교 확산 방안을 제시하며 “문제는 예산이 아니라 교육에 대한 철학과 정책적 의지”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예술·체육·AI·느린학습자 등 다양한 특성을 지닌 아이들을 포용하는 교육 모델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경쟁이 아닌 선택과 협력을 중심에 둔 교육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