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지난 15일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추진 경과와 향후 정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부평 미쓰비시 줄사택은 일제강점기 미쓰비시제강에 강제 동원된 노동자들의 합숙 공간으로 조성된 시설이다.
광복 이후에도 부평 지역 노동자들의 주거지로 활용되며 근현대 산업사와 생활사의 흔적을 간직한 근대건축유산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해 8월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우선 등록됐으며, 현재 건축물까지 포함한 등록과 보존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은 줄사택 건축물 보존을 위한 첫 단계로, 학술조사와 건축물 실측조사, 활용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종합정비계획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중간보고회에는 그동안의 용역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보존 범위와 활용 방안 등 최종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구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토대로 줄사택의 구체적인 보존·복원 방향을 마련하고, 내년 2월 예정된 최종보고회를 통해 종합정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차 구청장은 “오늘 논의된 다양한 의견이 최종 계획에 충실히 반영돼 줄사택의 역사적 가치가 온전히 보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