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의 한 하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집단 폐사해 행정 당국이 상황 파악에 나선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하점면 목숙천과 송해면 다송천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으로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하천은 서로 연결돼 있는 곳으로 당시 현장에는 10~30㎝ 길이의 붕어와 잉어 등 각종 물고기 100여마리가 죽어 있는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5일에도 하천 일대 3㎞ 구간에서 물고기 300여마리가 죽어 물 위에 떠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다송천 일대는 지난 7월에도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적이 있어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집단 폐사가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군은 최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 사설 검사기관 등 2곳에 수질 성분 분석과 어류 사체 검사를 각각 의뢰했다.
군은 목숙천과 다송천 일대 2.3㎞ 구간에 걸쳐 퇴적된 오염 토사를 걷어내고 황토를 다시 깔아 자정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물고기가 집단 폐사한 것은 맞지만 아직 어떤 문제가 원인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며 “자세한 내용이 나오는데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으로 결과는 2주 뒤 나올 예정”이라며 “불법적인 오염물질 배출 정황이 확인되면 행정 처분과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