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모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급식 사진이 인터넷에 게시되면서 부실급식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이 유치원의 한 유치원생 어머니는 경기도교육청과 양평군청 홈페이지에 "1천560원짜리 급식이 형편없다"며 자신이 직접 촬영한 자녀의 급식판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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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유치원 식당에서 제공된 이 급식판 사진에는 적은 양의 밥과 함께 감자조림 두 알, 김치 세 조각, 오징어채 한줄, 소량의 어묵국이 보였다.
이에 대해 해당 유치원측은 "일부 유치원 어린이들이 앞니가 빠지거나 자신이 싫어하는 반찬이 나와 일부 반찬을 거부할 경우 식당 조리원들이 맛을 먼저 본뒤 먹어보는게 어떻겠느냐는 의미로 일부러 조금만 주는 경우가 있다"며 "이 사진도 해당 원아가 원하지 않은 것일 뿐 평소 교직원이 함께 식사를 할 만큼 급식질이 나쁘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과정이야 어떻게 됐든 오징어채 한줄 등 급식판 반찬이 부실한 것은 배식과정의 잘못"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급식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아동 급식의 질을 높이고 종류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