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은 현재 개최 중인 동시대미술 전시 ‘공생’의 연계 공간 공유 프로젝트 ‘공상 플랫폼’을 운영한다.
‘공상 플랫폼’은 전시와 연계해 창작자가 제안하는 다양한 장르의 창의적인 작업을 실연 형태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유 사업이다.
미술관은 지난 11월 진행한 공모에서 매체 확장성과 프로그램 운영의 실현 가능성을 기준으로 최종 4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4팀의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29일을 시작으로 오는 27일, 2026년 1월 17일, 1월 24일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1월 29일에는 첫 번째 프로그램 ‘댄스 콜라주’가 열렸다. 무용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세 명의 퍼포머로 구성된 ‘코어레주’는 전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사운드를 중심으로 즉흥 퍼포먼스를 펼쳤다.
오는 27일 열리는 두 번째 프로그램 ‘고요의 의식’은 참여형 퍼포먼스로, 작가 자인과 참여자가 함께 물 붓기와 비우기 등 반복적인 의례 행위를 공유한다.
2026년 1월 17일에는 해금 퍼포머 김예지의 프로그램 ‘듣기를 위한 가이드 Ear duct, us’가 진행된다.
김예지는 소리가 담기는 몸과 공간, 악기의 관계와 상호작용에 주목해 감각의 외연을 확장해 온 작가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에게 ‘듣는 방식’을 연습하고 실천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1월 24일에는 에세이 '사나운 독립'을 집필한 세 명의 여성 작가로 구성된 ‘엄마가 된 딸들’이 조은 큐레이터와 함께 북토크를 진행하며 관객과 글쓰기의 방식을 공유한다.
‘공상 플랫폼’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시 관람료는 별도이다.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공상 플랫폼’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공생에 대한 확장된 감각과 태도를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시대미술전 ‘공생’은 회화 작가 윤향로, 사운드 작가 유지완, 소설가 민병훈이 참여해 공생의 감각을 주제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전시는 2026년 3월 2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