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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교 2008 대입전형 기대 엇갈려

수도권지역 26개 대학이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구술면접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하자 경기지역 고등학교들은 11일 학생 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와 내신 위주의 대입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교와 학생들은 정규과목에서 제대로 가르치고 있지 않은 논술 강화로 인한 사교육비 증가를 크게 우려했다.
수원 수성고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대학들의 대학입학 전형 발표 이후 학교 자체적으로 향후 수업체계와 진로지도에 대한 부장회의 및 교사회의를 열었다"며 "논술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1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1학년과 2.3학년의 교육체제가 달라 각자에 맞는 맞춤식 교육이 절실하지만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이 아직 나오지 않아 향후 정부의 대책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며 "당사자인 학생들이 불안해 하는데도 학교재량으로만 떠넘기는 것같아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성남 서현고 관계자는 "주요대학들이 발표한 논술, 구술면접 강화 방침은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농.어촌 지역 학교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여러가지 대비를 할 수 있는만큼 형편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생들이 내신은 물론 논술과 심층면접을 준비하기 위해 각종 학원을 다니려 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교육비 증가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도 정규교육과정에 없는 논술.면접 강화에 대한 사교육비 증가를 우려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정규교육과정 이외의 부분에서 대입이 정해진다면 내신강화가 무력화 될 테고 사교육비가 증가될 것은 당연하다"며 "공교육을 통한 대입이 이뤄지도록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내 대부분의 특목고는 이번 대입전형 발표에 대해 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두천외고 관계자는 "내신위주의 대입에서 탈피한 이번 발표에 학생과 학교 모두 분위기가 고무돼 있다"며 "그동안 2주일에 1권씩 필독도서를 읽어 논술에 대비하고 전과목 주관식 시험을 치르는 등 급변하는 대입전형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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