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14일 화성과 수원을 잇달아 방문하며 ‘개혁’과 ‘민생’을 아우르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수원과 화성은 각각 100만 인구를 넘긴 특례시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의 향방을 좌우하는 승부처로 꼽힌다.
추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화성 용주사를 방문해 주지 성효스님과 차담을 나눴다. 용주사는 정조대왕이 부친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찰로, 추 후보에게는 법무부 장관 시절 등 정치적 고비마다 찾았던 ‘정신적 지주’와 같은 곳이다.
추 후보는 “(주지 효성스님에게) 정조대왕의 유지가 담긴 이곳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정을 잘 이끌어달라는 당부의 말을 들었다”며 “화답으로 이곳은 제가 어떤 개혁 정신을 되새기고자 할 때 찾았던 곳이자 법무부 장관 시절 많은 힘을 얻었던 곳으로서 마음을 서원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가 새로운 시대에 맞는 브랜드 디자인을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이때 이곳에서 혁신가로서의 담대함과 에너지를 얻고 싶다”며 “대웅전에서 간절한 기도를 통해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후 수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3회 경기·수원 발달장애인 예술제’에 참석했다.
추 후보는 축사를 통해 “이제는 한 가정의 짐이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관심을 기울이고 그 짐을 나누고 서로 행복을 더 키울 수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예술 활동으로도 얼마든지 일자리를 갖고 돈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나도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어, 엄마를 웃게 만들어야지’라고 할 수 있는 희망이 있어야 한다”며 “늘 여러분 앞에서 힘을 주는 동행인이 되겠다”고 약속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예술제 직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추 후보는 정치적 현안에 대해 극도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하남갑 공천에 대해 “당이 전략 공천을 하기로 했으니 저는 아무런 입장이 없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지는 ‘당의 전략 공천’ 질문에도 “아는 바 없다”며 도지사 선거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관해서는 “경기도에는 역량 출중한 중진과 초재선 의원들이 포진해 있다”며 “그분들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수 인사 영입 등 ‘실용 인사’의 범위를 묻는 질문에는 “실용이라는 것이 보수·진보를 떠나 일머리와 일에 대한 집중도, 성과를 내느냐가 기준”이라며 실용주의적 인재 기용 원칙을 덧붙였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