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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포기자 남성 99.2%가 18세 이하...시민들 '분노'

국적을 포기한 남성 가운데 99.2%가 18세 이하의 남성인 것으로 밝혀져 시민들과 네티즌들은 "결국 군대문제로 대한민국의 국적을 포기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7일 법무부 관보에 따르면 지난달 6일부터 23일까지 국적포기자 1천77명 가운데 98.6%가 남성이고 이가운데 99.2%에 이르는 1천68명이 1988년 이후 출생자다.
경기지역 국적포기자는 7.8%인 84명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18세에 제1국민역에 편입돼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점을 비춰볼때 이들은 결국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국적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들 부모의 직업을 밝혀 사회지도층이 있을 경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원의 최모(31.회사원)씨는 "나이 어린 학생들이 국적을 바꾼 것은 결국 군대를 보내지 않기 위해 학부모가 국적포기를 결정한 것 아니겠느냐"며 "국적을 포기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거부하는 행위이므로 부모들의 직업을 공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도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자유게시판 등을 통해 이들을 비판했고 일부 네티즌들은 자조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네이버 자유게시판에서 아이디 'passeye'씨는 "내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군대에서 말하는 소위 국가수호를 했단 말인가"라며 "돈도 빽도 없다는 이유로 상처를 받는 것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wisdomian'씨는 "인간은 성자가 아닌 한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며 "국민이 국적을 포기하도록 만든 이 나라가 문제"라고 자조했다.
특히 대학생들의 46%가 "필요하다면 국적을 포기할 것"이라는 설문조사결과가 나오면서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대학전문지 전교학신문과 공동으로 대학생 1천237명(남 712명, 여 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적포기에 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45.8%가 '필요하다면 국적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국적포기자에 대한 불이익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는 63.4%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므로 당연히 제약을 둬야 한다'고 답했고 '같은 동포이므로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는 응답은 7.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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