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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 방제용 미생물제초제 세계 최초 개발

생태계 교란 없이 잡초방제의 새로운 지평 열어

미생물을 이용해 잔디밭의 클로버(토끼풀)만을 제거할 수 있는 제초제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24일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에 따르면 농진청 산하기관인 작물과학원 영남농업연구소가 골프장, 정원 등 잔디밭에서 잔디는 죽이지 않고 클로버만 제거하는 미생물제초제 '다이클로버(DieClover)'를 개발, 특허등록을 마쳤다.
지금까지 클로버 방제를 위해 유기합성제초제인 벤타존(밧사그란)을 사용했으나 제초효과가 나타나는 기간도 10일로 길고 뿌리가 살아 있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살아나는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다이클로버는 다른 농작물에는 피해를 입히지 않고 클로버만 죽이는 특성을 가진데다 한번 사용으로 연중 제초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
'다이클로버'는 병든 클로버 뿌리에서 분리, 동정한 것으로 줄기와 뿌리를 썩게하기 때문에 5~7일 만에 완전히 방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다이클로버'는 펠릿형과 액제로 개발되어 펠릿형 제품은 가능한 뿌리 가까이에 뿌리고, 액제는 살포 후 2~3일간 하루 한 두 차례 관수를 해 주면 클로버, 자귀풀 등 콩과잡초에 대한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기존 유기합성 농약에 비해 사용량을 골프장 18홀 기준으로 매년 60t 가량 줄일수 있으며, 토양에 잔류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켜온 기존 농약과 달리 미생물 대부분이 자체 소멸하므로 친환경적이다.
또 다이클로버는 50억원 정도로 개발이 가능해 500억~1천억원이 소요됐던 MCPP에 비해 개발비용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에대해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다이클로버의 개발은 내년부터 산업체에 기술이전, 점차 확대 보급할 계획이며 세계 미생물 제초제 시장에 진출할 경우 연간 약 1천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제초제의 저항성 잡초 등에 중점을 두고, 계속 보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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