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찾는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올해들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올해를 ‘경기방문의 해’로 공포한 경기도 관계자들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있다.
4일 출입국관리소의 입출국 현황과 현대리서치 연구소의 외국인 대상 경기도 방문여부 실측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말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총 340만3천4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0만2천731명보다 20여만명이 늘어나 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외국인 방문객 수는 81만6천821명으로 전국대비 24%를 차지하는 한편 지난해 같은 기간 75만8천10명보다 7.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보다 1.2% 더 높은 수치이다.
도는 이와같은 결과를 관광기반을 강화해 동북아 관광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추진한 ‘경기방문의 해’ 사업의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도는 ▲ 관광인프라 확충 및 수용태세 정비 ▲ 관광자원 개발 ▲ 관광 홍보 마케팅 강화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관광인프라 확충 및 수용태세 정비와 관련 도는 관광거점지 및 도로변 환경개선, 관광지 안내표지판 정비, 관광안내 웹사이트(ggi1330.net) 및 관광종사자 친절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해 왔다.
또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도내 연간 140여개 축제 및 이벤트 가운데 대표적인 축제를 선정, 집중 지원하는 한편 DMZ투어, 병영체험, 음식체험, 농촌체험 등 도 특수성을 소재로 하는 관광상품을 개발, 운영해 왔다.
특히 도는 세계도자비엔날레, 세계평화축전 등의 행사를 통해 도 방문객을 유치해 왔다.
관광 홍보?마케팅 차원에서 도는 조용필, 정준호 등 11명의 홍보대사를 임명하는 한편 미주,일본, 유럽지역에 대한 해외마케팅과 대구를 비롯해 광주, 전남, 부산에서 전국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도는 지난 3월에는 160만장의 경기방문의 해 기념우표를 발행, 배포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경기방문의 해’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 체험학교’ 로서의 경기관광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제한 뒤 “경기도의 관광산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