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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사의 시선]행복하게 살기 위하여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운명을 점쳐보는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꼽았다. 먹고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칭찬하기에 조금은 부족한 외모, 자신이 생각하기에 절반만 인정받는 명예, 남과 겨루었을 때 한사람에게는 이기지만 두 사람에게는 이기지 못하는 힘, 연설할 때 청중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라고 했다.

플라톤이 꼽은 다섯 가지의 공통점이라면‘조금 부족하게 소유하라’는 것이라 여겨진다. 조금 부족하게,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추구하고 싶어지는 마음. 그것이 바로 행복의 비결이라고 플라톤은 이야기 하는 듯 싶다.

고대의 철학자가 전하는 행복론 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에 유효한 가르침이 아닌지 생각해 보면 행복은 우연이나 요행으로 얻어지는 행운과 다르며 자신의 가치와 더불어 의도적인 노력과 자기 의지의 산물로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 행복에 접근하기 위한 것 중 하나가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 즉 일을 통한 자아 성취와 더불어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살아가는 동안 각자의 역량과 선택에 따라 어떤 직업을 선택 하게 되고 그 일에 필요한 경쟁력을 키워가며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그로인해 물질적 보상 뿐 아니라 자아성취 그리고 행복감을 갖게 되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하여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여길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운동선수가 주어진 공간과 시간에 힘을 쏟아 끝까지 사력을 다해 경기에 임하는 것처럼 주어진 일터 그리고 그 공간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경기결과의 승패도 중요하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던 경기의 내용에 대한 후회 없는 마음은 승패의 감정을 넘어 뿌듯한 마음을 갖을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그들의 능력이나 환경의 차이가 아니라 자신들이 계획을 얼마나 실천하였으며 효율적으로 노력하였는가 하는 차이라고 한다. 스스로를 귀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가치 있는 삶을 살겠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질서가 있다. 아무리 바쁘다고 조급히 서둘러 단숨에 성취 하겠다 거나 목표를 달성하고 쉬겠다는 자세가 아니라 순간, 순간 주어진 작은 일도 소중히 여기고 정성을 다하는 삶의 자세를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복은 자기 기준이며 자기가치관에 따라 주어지는 절대적인 것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의 일상에 있어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남에게 내가 어떻게 비치는가, 내가 남보다 나은가, 그렇지 않은가 의 기준에 연연해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에게 소중하고 우선순위로 여겨야 할 것은 밀쳐두고 타인의 기준에 따른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에 매달려 생활하고 자신을 평가하게 된다.

이런 것을 가치전도라고 한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상대적 기준이 아닌 자신의 절대적 기준에 따라 형성되는 내면의 심리적 상태가 요구된다. 상대의 기준에 따라 내 가치를 정하고 그에 비교해서 따라 가는 가치전도가 일어나면 결코 행복해 질 수 없다. 새해가 밝아 온지 보름 남짓 지났다.

사람들은 다가올 시간에 대한 막연한 염려와 두려움을 갖고 지나버린 시간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후회하는 마음으로 자책한다.

시간과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삶의 화두인“행복하기 위해서”자족함과 더불어 조금은 부족하게 소유함이 행복의 척도라고 여기는 마음과 소유가 아닌 가치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행복을 추구하는 통로의 하나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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