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경기신문 임직원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경기신문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기신문은 언제나 경기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지역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고 미래를 함께 모색해온 든든한 동반자였습니다. 특히 정견(定見)·정론(定論)·정직(正直)이라는 사시 아래,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경기신문의 저력은 곧 혁신과 소명의식이라고 믿습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언론의 본분을 묵묵히 지켜온 김대훈 대표이사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경기신문이 도민 곁에서 소통하며, 더 나은 사회를 위한 길에 늘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간 23주년을 축하드리며, 경기신문의 새로운 도약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친환경 물의 도시, 구리시 구리시는 시민의 건강과 환경보호,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의 개발과 생활 방식을 설계한 생태도시(Eco-city)의 정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구리시는 우리나라 시군 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작지만, 한강과 왕숙천을 끼고 있어 수변 공간을 활용한 '물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시정 철학으로 삼고 한강, 왕숙천, 장자못, 이문안저수지 등 수변공간을 활용해 물의 소중함과 시민의 행복추구권을 누리도록 실천하고 있는 백경현 구리시장의 친수(親水) 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권선징악... 전설을 품은 장자못 “옛날 옛적에 아주 먼 옛날에 마음씨 착한 며느리와 놀부보다 많은 부자 장자가 살았단다”로 시작되는 권선징악의 전통사상을 담은 설화가 전해지고 있는 장자못. 장자못은 1970년대까지 인근 농토의 농수로이자 서울 근교에서 소문난 낚시터였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택지개발 과정을 겪으면서 각종 생활오수와 악취로 시민들이 외면하는 쓸모없는 곳이 되었다. ◇장자못... 호수생태공원으로 화려한 부활 시는 1990년 이후 토평지구 택지개발 붐에 맞춰 죽어가는 장자못을 도
“우리에게는 Planet B(제2의 지구)가 없기에 Plan B(플랜 B)또한 없습니다.” 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소속 박지혜(민주·의정부갑) 의원은 경기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후 위기 대응은 국민 생명과도 직결돼 있어 당장이라도 플랜A를 실천해야 할 때”라며 현재 대한민국이 맞닥뜨린 기후위기의 ‘골든타임’을 이같이 설명했다. 박 의원은 “한국은 물론 전 세계가 기후재난의 직격탄을 맞고 있고, 극한 폭염·폭우는 재산 피해와 사회 기반 시설 파괴는 물론 국민 생명 위협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만 36곳이다. 기후재난 속도를 늦추기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중앙정부의 지원이 병행돼야 하는데, 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바 있다. 특히 기후재난의 일상화는 취약 계층에게 더욱 가혹하게 작용되는데, 박 의원은 산업부에 에너지 바우처 사업 개선을 요청하고 기초생활수급가구 가운데 기후변화에 따라 에너지 하용이 크게 영향을 받는 가구를 추가로 찾아내는 방안 검토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박 의원은 건물 부문 온
지난 몇 년간 지구는 유례없는 폭염과 홍수, 산불로 몸살을 앓아왔다. 과학자들은 더 이상 ‘기후변화’가 아닌 ‘기후위기’라는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인간의 욕망이 불러온 재앙 앞에서 예술은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경기도미술관이 기후 위기의 현실을 예술의 언어로 마주하는 특별전 '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를 개최했다. 전시는 고(故) 김형영 시인의 동명 시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됐다. ‘기다림’이라는 단어에는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대한 절망과 자연의 회복을 바라는 간절함이 동시에 담겨 있다. 이번 전시는 인간 중심의 시각을 거꾸로 뒤집어 ‘자연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본다면 어떤 풍경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기후위기를 직접적으로 재현하기보다는 바람과 바다, 흙과 연탄 같은 구체적 소재를 통해 순환과 소멸, 회복과 기다림의 감각을 체험하게 한다. 신진 작가부터 해외 작가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으며 각자의 작업에는 기후위기가 어떻게 개인의 삶과 창작에 스며들었는지가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이번 전시는 기후위기를 단일한 담론이 아니라 여러 층위의 이야기와 감각으로 풀어내며 관람객에게 ‘왜 지금 우리가 이 문제를 이야기해야 하는
경기신문의 창간 23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420만 경기도민의 삶을 비추며, 지역 발전의 길을 기록해 온 김대훈 대표이사님을 비롯한 경기신문의 모든 임직원, 언론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3년이라는 시간은 한 세대가 성장하는 긴 세월입니다. 그 시간 동안 경기신문은 경기도의 발전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위기 앞에서는 가장 먼저 사실을 전했고, 현장의 낮은 목소리를 품어 대변했습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서는 때로는 매섭게, 때로는 따뜻하게 대안을 제시하며 도민 곁을 지킨 생활밀착형 지역 언론입니다. 언론 환경은 점차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AI와 플랫폼, 숏폼, 알고리즘 등이 뉴스의 생산과 소비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칠수록,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과 맥락을 정확히 짚어내는 ‘날카로운 시각’에 대한 가치는 더욱 커집니다. 진정한 저널리즘과 탐사 정신, 지역 밀착형 취재가 결합할 때 앞으로 경기신문에 대한 도민들의 신뢰는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 믿습니다. 경기도는 지금 민생의 그늘을 덜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며 미래세대의 기회를 넓혀야 하는 중대한 고비에 서 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이 여정
지구촌은 지금 사면초가다. 기후 변화, 민주주의 위기, 인구감소와 지방 쇠퇴 등등,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이 복합적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모두가 나서야 한다. 인간은 종종 누군가가 우리를 대신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대신해 줄 사람은 없다. 그 사실을 직시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고 우리의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오늘의 폐기물로 내일의 물건을 만들고, 이 작은 지구에서 자원을 파괴시키거나 고갈시키지 않고 작은 아이디어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만들 수 있다. 프랑스의 콜리브리(Colibris: 벌새) 운동은 이를 잘 보여준다. ‘벌새’의 이름에서 영감을 얻은 이 운동은 생태적이고 포용적인 사회 건설을 위해 지역민의 행동을 촉구한다. 즉 모든 사람이 생태적, 사회적 전환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 변화는 반드시 찾아온다는 명제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설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어느 날 큰 산불이 났다. 모든 동물이 공포에 질려 그 참사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벌새는 포기하지 않고 부리에 물 한 방울을 물고와 불길에 던졌다. 그러자 아르마딜로 한 마리가 물었다. “벌새야, 벌새야! 설마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한국 정세에 관해 “마치 숙청이나 혁명이 벌어지는 듯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국내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숙청 혹은 혁명처럼 보인다. 그런 상황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으며, 그곳에서 사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백악관에서 새 대통령(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는데, 이같은 발언의 해석을 두고 대통령실은 우선 신중한 모습이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 검찰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수사 관련 또는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을 염두한 것이란 해석이 분분하다.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련 일정을 브리핑 하고 있던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국내에서도 페이크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는 만큼 공식 계정인지 확인해 봐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브리핑과 거의 동시에 트럼프 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결선투표의 최종 선거인단 투표율은 46.55%로 집계됐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10시 마감된 당원 선거인단 모바일(온라인)과 ARS 집계 결과 75만 3076명 중 35만 59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8·22 전당대회’ 본선 투표율 44.39%에 비해 2.16%포인트 높은 것이다. 전날 모바일(온라인) 투표율도 39.75%로, 본경선 37.51%보다 2.24%포인트 높았었다. 당원 투표율은 한동훈 전 대표가 선출됐던 지난해 7·23 전당대회 때 투표율(48.51%)보다 1.96%포인트 낮은 수치다. 하지만 ‘탄반(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간 대결임에도 본선 때보다 당원 투표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탄찬(탄핵 찬성)파’로 결선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성남분당갑)·조경태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포용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김 후보는 이들을 포용해 ‘통합과 단결’을 강조한 반면 장 후보는 이들과 손을 긋는 ‘강성 단일대오’를 주장했다. 또 장 후보가 ‘윤어게인’의 대표주자인 전한길 씨 등과 연대 가능성을 밝힌 것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전날부터 이날
오늘(25일) 밤사이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비로 인해 여름철 찜통더위는 다소 누그러들 전망이다. 25일 오후 6시 10분 기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내일(26일) 새벽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인천(강화)·경기북부·서해5도는 25일 밤부터 26일 이른 새벽까지 시간당 30~50㎜씩 강한 비가 쏟아지고 이후 26일 늦은 새벽까지 시간당 30㎜ 안팎 집중호우가 이어지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에도 25일 밤부터 26일 아침까지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내리는 와중에 26일 새벽에는 시간당 30~50㎜씩 몰아치겠다. 총 강수량은 수도권·서해 5도 30~80㎜, 최대 100㎜ 이상이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도 함께 치는 곳이 있겠다.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도 기상특보가 발표됐다. 25일 밤에는 인천(강화), 김포, 파주, 연천, 서해 5도에 호우예비특보가, 26일 새벽에는 나머지 경기도 시군을 비롯한 서울과 인천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가 일부 해제·완화됐으나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무더운 상황은 당분간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집중호
부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10회 부천국제브레이킹대회(BIBC)’가 다음달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부천이 국제브레이킹대회의 중심지임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로, 재단은 공식 엠블럼을 제작해 상징성을 강화하고 세계적 위상 제고에 나선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계 캐나다 출신의 필 위자드와 일본의 아미가 초청돼 무대를 빛낸다. 필 위자드는 1:1 배틀 게스트로 직접 참가해 청소년 유망주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첫날인 27일에는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발전 2차 대회 ‘BREAKING K’가 펼쳐진다. 또 부천시청 앞 ‘차 없는 거리’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랜덤 플레이댄스와 K팝 커버댄스가 진행돼 도심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물들 예정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세계 최정상의 B-Boy와 B-Girl들이 모여 총상금 3,660만 원을 놓고 5:5 크루배틀, 1:1 일반전, 키즈 배틀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브레이킹 배틀에 걸맞게 16인조 라이브밴드 ‘브레이킹 심포닉’의 연주와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