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가연성 물질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가 크게 다쳤다. 3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8분쯤 중구 중산동에 있는 아파트 9층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대 A씨가 팔과 다리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다쳤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중상자로 분류됐다. 소방 당국은 A씨가 화장실 내부에서 촛불을 켜놓고 가연성 물질로 골프공을 닦다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당국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폭발 후 발생한 불은 자체 진화됐고, 이 불로 대피한 인원은 없었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외도를 의심해 아내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미얀마인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27)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18일 오후 11시 40분쯤 인천 부평구 길거리에서 미얀마인 아내 B씨(24)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B씨가 외도한다고 의심해 말다툼하던 중 외도 사실을 인정하지 않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법정에서 아내를 흉기로 찌르긴 했지만 살해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범행 당시 B씨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공격할 의도로 흉기를 미리 준비했다"며 "피해자가 저항하는데도 계속 흉기를 휘둘렀고 도망친 피해자를 쫓아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했으나 고의성을 부인하면서 피해자를 비난했다"며 "피해자의 용서도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
시흥시의회가 다음달 1일부터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시민제보를 받기 시작한다.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는 시의회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시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로부터 직접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제보 대상은 행정의 위법·부당한 사항, 주요 시책과 사업의 개선·건의사항, 보조금 부당수령 및 예산 낭비 사례, 그리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 사항 등이다. 접수된 의견은 면밀한 검토를 거쳐 행정사무감사 시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시흥시의회 홈페이지 내 ‘열린의회-시민제보’ 게시판을 통해 손쉽게 제보할 수 있다. 이러한 절차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정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인열 의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시흥시 발전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시의회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원규 기자 ]
인천시가 올해 ‘행복씨앗통장’ 참여자 200명을 오는 4월 11일까지 모집한다. 행복씨앗통장은 자산형성을 통해 청년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사업이다. 대상자가 3년 동안 매월 15만 원을 저축하면 시와 군·구에서 같은 금액을 지원해 총 30만 원이 적립된다. 만기 시에는 원금 1080만 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첫 만기 대상자 185명이 지원금을 받았다. 만기 된 적금은 주거비와 고등교육비, 기술훈련비, 창업자금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장애를 위한 치료비, 보조기구 구입비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사는 16세 이상 39세 이하 지적·자폐성 장애인으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00% 이하여야 한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중요한 시기를 맞이한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더 많은 꿈을 꾸고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복지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강혜린 수습기자 ]
하남시는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와 보호자들의 심리상담 주제로 한 ‘2025년 패키지 부모교육 시즌Ⅲ’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취임 공약사항인 ‘심리상담 프로그램 강화’의 일환으로 부모와 보호자들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3회차 2025년 패키지 부모교육 시즌Ⅲ는 ‘즉문즉답’ 코너를 통해 사전 질문지와 자녀 양육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교육은 상설·테마(기본·심화) ·특강 등 총 3개 유형으로 보호자는 본인의 양육 상황과 필요에 따라 원하는 교육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패키지Ⅰ’인 상설교육은 청소년의 발달 특성과 의사소통 방식 이해를 위해 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박선영 센터장이 강의를 맡는다. ‘패키지Ⅱ’인 테마교육은 상반기 중 두 차례 ‘산만하고 집중 어려운 우리 아이,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주제와 ‘친구관계, 집중력 향상에 필요한 부모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가 맡는 자녀의 행동 특성과 심리적 배경의 역할에 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적인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패키지Ⅲ’인 특강은 찾아가는 부모교육으로 감일지구에서 ‘청소년의 뇌는 특별하다’를
인천 블록체인 기업 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인천 블록체인 산업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역 내 블록체인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올해 블록체인 기업 수는 57곳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29곳에서 28곳 더 늘어난 결과다. 시는 지역 내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에 대한 실태조사도 진행했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501곳 중 67.1%에 달하는 336곳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블록체인 도입 희망 기업들의 주요 사업 분야는 반도체(30.1%), 디지털·데이터(20.5%), 뷰티(10.4%), 식품·유통(9.2%), 로봇(8.6%), 바이오·항공·우주(5.7%), 자동차(4.8%) 순으로 확인됐다. 도입 희망 이유로는 위변조가 불가능해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개원장 감시 기능으로 투명성 확보와 가동 추적으로 공급망 관리 절차 간소화가 각각 39.3%로 뒤따랐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정책으로는 기술개발 자금 지원(84.2%), 교육 지원(77.2%), 공공부문 블록체인 도입 활성화(73.7
가천대 길병원은 최승준 영상의학과 교수팀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과 생존율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대장암 간전이 환자의 치료 반응은 ‘고형 종양 반응 평가 기준’에 따른다. 이는 주로 종양 크기의 변화만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로 인해 종양 크기를 제외한 종양 내부의 복합한 변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최 교수팀이 개발한 ‘라디오믹스 모델’은 종양의 미세한 변화를 분석하고, 종양의 반응을 보다 정밀하게 살펴볼 수 있어 환자의 생존율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정량화된 MRI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된다. 앞서 최 교수팀은 표적 항암치료를 받은 외과적 절제수술이 불가능한 소규모 대장암 간전이 환자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전후로 MRI 촬영을 3회 진행한 결과 라디오믹스 모델의 종양 반응 예측 정확도는 76.5%로 나타났다. 또 라디오믹스 모델이 예측한 종양 반응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의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질병 진행이 없는 그룹으로 분류한 환자군의 중앙 전체 생존 기간은 17.5개월로 확인됐다. 반면 질병 진행이 있
NH농협 과천시지부와 과천농협은 31일 ‘범농협 영농지원 발대식’을 갖고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장순 NH농협 과천시지부장, 이경수 과천농협 조합장을 비롯 농협 임직원들과 과천농가주부모임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영농지원 발대식 후 주암동에서 감자심기 작업과 폐비닐 수거 등을 실시했다. 이장순 지부장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촌일손돕기와 인력중개를 통해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협이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인천시가 올해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에 나선다. 지난 2023년부터 일자리 창출을 초과 달성해온 만큼 민선8기 최종 일자리 목표를 내년 상반기 중 조기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올해 일자리대책 연차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일자리 16만 3000개 창출을 목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추진한다. 민선8기 일자리 목표는 총 60만 8647개다. 당초 시는 2023년 14만 2714개, 2024년 15만 787개, 2025년 15만 4072개, 2026년 16만 1074개 일자리 창출 달성을 목표했다. 현재 시는 2023년 15만 8000개, 2024년 16만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당초 목표보다 초과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경기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보호무역주의 확산, 국내외 정치적 불확실성 증가로 기업 투자와 채용이 위축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일자리 예산에 1조 3194억 원을 투입해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고용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올해 계획에는 고부가가치 미래 일자리, 인천형 특화 일자리, 청년의 꿈 도
남양주도시공사는 지난 28일 남양주시청소년수련관에서 ‘2025년 1차 청렴시민감사관’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청렴시민감사관은 남양주시 권역별 거주자 중 행정, 시설, 개발, 고객 서비스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0명을 공개 모집해 지난 2023년 위촉했으며, 이들은 부패 방지 및 청렴성 확보를 위해 감사 요구와 평가를 수행하며, 청렴 정책에 대한 자문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정기회의에서 이계문 사장 취임 이후 378회의 기관장 현장 방문 소통과, FUN 경영, 스FUN지 라운지 등 종합청렴도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으며, 그 결과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18년 이후 6년 만에 4등급에서 1등급 개선된 3등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는 우수 청렴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하여 올 한해동안 △현장 직원 대표로 구성된 청렴추진단 활동 △온라인 청렴골든벨 및 청렴 공모전을 통한 직원 포상 확대 △직급별 청렴 전문 교육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계문 사장은 “올해도 청렴시민감사관들과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