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는 11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을 치른다. 지난 7일 중국과 첫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한국이 이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까지 꺽는다면 한국은 오는 15일 일본을 상대로 6년 만의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동아시아 4강 리그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회 특성상 작은 대회로 분류돼 한국과 일본은 유럽파 없이 선수단을 꾸려 국내파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하는 시험대가 돼 왔다. 2010년 김재성, 2017년 김신욱과 이재성, 2022년 조규성이 이 대회에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아 월드컵 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홍명보 감독은 중국전에서 김봉수(대전), 이호재(포항), 강상윤(전북), 모재현, 서민우(이상 강원), 이승원(김천) 등 6명의 선수를 기용해 쏠쏠한 재미를 본 만큼 이번 대회 최약체로 평가받는 홍콩과의 경기에서도 '새 얼굴'을 얼마나 기용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에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김태현(가시마), 서명관, 조현택(이상 울산), 변준수(광주) 김태현(전북), 정승원(서울), 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다음주부터 본격화되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새 정부를 위해 내각이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1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해 “인사 참사”·“범죄 종합선물세트”로 규정하며 낙마를 위한 공세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전원 통과를 기대하는 데 비해 국민의힘은 탈락 후보자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각각 오는 16일, 18일 열기로 했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강선우 여가부 ▲배경훈 과기부 ▲전재수 해수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15일 ▲권오을 보훈부 ▲김성환 환경부 ▲한성숙 중기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16일 ▲정성호 법무부 ▲김영훈 고용부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실시된다. 또 17일 ▲조현 외교부 ▲김정관 산업부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 18일 ▲윤호중 행안부 ▲정은경 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 진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는 15일
국민의힘은 9일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윤 신임 혁신위원장은 일성으로 “국민눈높이에 맞는 혁신”과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중도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통인 윤 원장이 혁신위원장직을 맡아 혁신 업무를 잘 이끌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 “당이 실패한 과거와 결별하고 수도권 민심으로 다가가는 정책 전문 정당으로 거듭나는 혁신의 조타수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혁신은 멈출 수도, 포기할 수도 없다. 당이 겪는 모든 갈등과 혼란이 향후 길게 보면 혁신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혁신위원장 임명은 안철수(성남분당갑) 의원이 지난 7일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지 이틀 만에 이뤄진 것이다. 윤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 국민의힘 앞에는 아주 좁고 어두운 길 하나만 남아 있다”며 “선택의 여지가 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다. 그 길은 국민눈높이에 맞는 혁신”이라고 밝혔다. 또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다. 혁신위는 당원의 혁신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마련해드리는 것이 역할”이라며 “혁신의 주체가 당원이
수원시와 화성시의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군공항 이전’을 둘러싼 논의가 다시 불붙었다. 송옥주(화성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성시 그 어디에도 우리의 발전을 막고 지역갈등을 유발하는 군공항은 들어설 자리가 없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에 결사반대 성명을 냈다. 이는 지난 4일 수원시가 이재명 정부에 수원을 포함한 군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을 제안한 것에 기인한다. 송 의원은 수원시의 군공항 이전 TF 확대 구성 건의를 두고 “광주에 끼워팔기 하듯 수원 군공항을 같은 TF에서 할 수 있는 것처럼 수원 정치인들이 당정협의회를 하고, 포함 여부를 제안하겠다는 정치적 행동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규탄했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군공항 이전 문제는 ‘뜨거운 감자’로 첨예한 갈등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수원시는 소음 피해와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수원 시민들의 생활권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국방부장관에 이전을 건의했다. 이어 국방부는 2017년 2월 화성시 화옹지구 부지가 군 공항 입지에 적합성을 충족한다는 이유로 군 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했
9일 오전 8시 20분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역. 아침부터 30도가 넘는 더위 속에 아시아드주경기장역 4번 출구 앞에는 줄을 지어 버스에 탑승하려는 사람들과 이들을 안내하는 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차도에는 사람들을 차에 태워 일터로 데려다 주기 위한 버스들이 줄 지어 정차해 있다. 이 곳에서 조금 떨어진 편의점 앞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배정된 차량을 타고 곧 일터로 향할 예정이다. 대학생 A씨는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처음 접했고 일을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며 “최저시급으로 받는다. 취업이 막막한데, 아르바이트도 잘 구해지지 않고 있어 일단 여기라도 지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0대 기혼 여성 B씨는 “여기에 나오게 된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며 “집에 있어도 더운 건 매한가지이기도 해서 뭐라도 하는 것이 좋겠다는 마음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주보다 좀 더운 것 같다”며 “그래도 일을 해서 소득을 창출하는 뿌듯함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을 일터로 데려다 주는 30대 남성 운전자 C씨는 “주로 아웃소싱 업무에 투입되는 인력들이다”며 “이곳에 모여 출발했다가 업무가 모두 마무리되면 다시
인천교통공사가 9일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에 도시철도 무임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 법제화를 촉구하는 노사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 김현기 노조위원장 등 각 운영기관의 사장과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용우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 위원을 만나 무임 손실 국비보전 법제화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제도 개선과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공동건의문은 지난 5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여야 대선캠프에 제출한 1차 건의에 이어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한 두 번째 공식 촉구 활동이다. 현재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누적 결손금은 약 29조 원에 이른다. 2023년 기준 당기순손실의 약 58%가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요금도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62.5% 증가하며 재정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최정규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도시철도는 시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이자 초고령사회에서 반드시 지속돼야 할 필수 공공서비스”라며 “정부의 제도 개선과 국비 보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에
인천 서구 백석동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염소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분 아파트 관리소 직원으로부터 염소액체가 누출됐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고로 아파트 주민 18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중 40대 남성 A씨는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응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아파트 내부 기계실에서 염소가 누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구조 대상자들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소방 관계자는 “납품업체 차량에서 수영장 기계실로 염소를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져 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 및 추가적인 인명 피해는 현재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측은 염소 누출과 관련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종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양극화된 사회 현상의 봉합을 위한 종교계 지도자들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7개 종교가 참여하는 협의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의 종교 지도자 11명과 오찬을 갖고 국정 운영과 국민 통합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취임한 지 한 달 남짓 됐다. 선거 과정에서 걱정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분열적이고 대립적이고, 갈등이 많이 격화돼 있어 참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 한 달 동안은 조금씩 봉합되는 모양새가 보이기도 하는데 정치 상황이 바뀌면 또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며 “우리 종교 지도자 여러분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종교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사랑과 존중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종교 지도자의 역할이 지금보다는 더 많이 요구되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각별한 관심으로 우리 사회가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고 손잡고 함께 사는 세상, 합리적이고 더 포용적인 세상이 될 수 있게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진우스님은 “지난 7개월은 근·현대사적으로 가장 국난
이애형(국힘·수원10)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이 수원시 세류동에 위치한 맨발 황톳길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9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애형 위원장은 지난 8일 ‘안동네 흙향기 황톳길’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산책로 상태를 점검했다. 안동네 흙향기 황톳길은 수원 세류동 665·6번지 일원 내 약 189m의 맨발 걷기 황톳길로 조성됐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에게 간단한 운동을 하면서 자연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맨발 걷기 명소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면서 황톳길 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황톳길을 살펴본 뒤 “이번 황톳길 조성은 우리 지역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직접 느끼고, 스스로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 주민 누구나 편하게 찾는 힐링 공간이자, 세류동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실질적 생활 인프라가 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에도 귀 기울이며, 주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도차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
광명시는 지난 8일 오후 청년동에서 ‘제4기 광명시 청년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청년위원회는 청년의 시각에서 시정 전반에 의견을 제시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시장 직속 자문기구다. 위원들은 2025년 7월부터 2027년 7월까지 2년간 토론과 정책 제안, 신규사업 검토 등 실질적인 참여에 나서며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다. 제4기 위원회는 당연직 3명을 포함해, 직장인, 대학생, 프리랜서, 청년 창업가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청년과 전문가로 구성된 위촉직 47명까지 총 50명으로 꾸려졌다. 청년위원회는 ‘청년참여’, ‘청년지원’, ‘청년안정’ 등 3개 분과로 운영하며, 분과별 활동으로 청년의 현실적인 목소리와 정책 전문성이 균형 있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위촉식은 위촉장 수여와 함께 공동위원장과 부위원장 선출, 광명시 청년정책 소개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열린 첫 회의에서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청년의 날’ 축제를 주제로 청년위원들이 명칭 선정과 홍보, 운영방향 등을 논의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청년은 도시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갈 핵심 주체”라며 “청년의 경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