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작물을 캐 간다는 신고가 주말에 하루 3~4건은 들어와요.” ‘인천 i-바다패스’ 사업으로 섬 관광객이 늘었지만 옹진군에선 임산물 불법 채취로 인한 주민 피해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항 연안여객선의 이용객은 6만 2896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만 8374명) 대비 30% 증가했다. 시내버스 요금(편도 1500원) 또는 70% 할인된 가격으로 인천 섬을 오갈 수 있게 되면서 관광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섬 주민 소득 증대, 지방세 수입 증가, 생활인구(관광객) 확대로 인구소멸방지 등 3가지 효과를 기대했다. 특히 관광객 일인당 기준, 평일 약 1만 1000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봄철 관광객 증가로 임산물 불법 채취도 잇따르면서 자월면 주민들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3~4배 더 피해가 늘었다고 호소한다. 산림 내 임산물 불법채취는 엄연한 절도행위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대이작도 주민 A씨는 “푸대에 고사리나 개두릅, 엄나무 등 벙구나물을 10㎏ 정도 가져가는 경우도 있었다”며 “아예 가방과 비닐봉지까지 가져 와 전문적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오는 13일부터 7월 18일까지 상설교육 초등단체 프로그램 '모두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1~6학년 학급 단체를 대상으로 박물관 3층 상설전시 '우리는 지구별 친구들'과 연계해 구성된 체험 중심 교육이다. 5월 13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7월 18일까지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수업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이다. 장소는 경기도어린이박물관 3층 데구르르 지구별마당에서 진행, 학생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공동체의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교육은 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한 3층 전시 관람 후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창의적 활동인 '또 다른 나의 자화상 그리기'를 체험하며 또 다른 내가 되어보는 경험과 다름을 이해하는 소통을 배운다. 이번 프로그램은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으로 나누어 학년별 수준에 맞는 내용으로 진행되며 수업의 난이도와 접근 방식이 조절된다. 특히 이번 상반기 운영은 용인미래교육센터와 협력해 용인시 내 원격지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의 박물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이동 버스를 함께
지난해 전국 고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전년 대비 28%가량 증가해 74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종로학원은 2023년 2379개 고교, 2024년 2380개 고교의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7446건으로 전년(5834건)보다 2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과 대전, 제주를 제외한 14곳에서 학교폭력 심의 건수가 늘었다. 고교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는 40.1%, 과학고는 106.7%, 영재학교는 50.0%의 증가율을 보였다. 심의 유형 비율은 언어폭력이 3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체폭력(27.3%), 사이버폭력(14.1%), 성폭력(11.7%) 순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사이버폭력은 52.9%, 성폭력은 46.3%, 따돌림은 3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처분 결과를 보면, 1호 서면사과 19.6%, 2호 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27.3%, 3호 학교봉사 18.8%, 4호 사회봉사 6.6%, 5호 특별교육 이수 또는 심리치료 18.1%, 6호 출석정지 5.7%, 7호 학급교체 1.3%, 8호 전학 2.3%, 9호 퇴학 처분 0.3
수원도시재단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 함께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서 개최한 사회적경제 오픈마켓 '어썸마켓'(어린이날 썸마켓)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6일 수원도시재단은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행사에 어린이날을 기념해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기도록 수원시 사회적경제기업 및 소상공인 15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키링 만들기, 커피박 공예, 나무 공예 등 어린이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식품, 반려동물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해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는 즉석 사진 촬영과 꾸미기가 가능한 부스가 운영됐고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재미를 선사했다. 이병진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사회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어썸마켓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더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북부 지역문화 특성화' 공모 지원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재단은 올해 '경기북부 지역문화 특성화' 공모사업을 기존의 문화예술 활동을 넘어 소외계층, 지역소멸, 고령화, 환경오염, 난개발 등 사회적 이슈까지 주제를 확대한다. 또 문화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을 모색하며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 규모도 늘려 사업 성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신청은 5월 21일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경기북부 10개 시·군(가평, 고양, 구리, 남양주, 동두천, 양주, 연천, 의정부, 파주, 포천)에 소재한 문화예술 활동 단체만 신청할 수 있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도민들이 지역 특성을 분석하고 이해하며 지역문화 브랜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할 때,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브랜드가 정착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지난해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9개 단체가 추진한 12개 사업을 통해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의 단초를 마련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구리시가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원과 녹지 관리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시에는 크고 작은 도시공원 59개소와 하천변 공원 2개소를 비롯해 시설녹지 33개소, 소규모 정원시설 79개소, 공원녹지 41개소, 도시자연공원구역 1개소 등 모두 215개소, 431만 5745㎡의 녹지공간이 있다. 녹지율은 구리시 전체 면적대비 12.95%, 시민 1인당 공원녹지 체감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09㎡에 이른다. 도시내 녹지 공간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웃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역할을 한다. 뿐만아니라 나무와 식물은 필터 역할을 해 도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여름철 도시 열섬 효과 완화, 도시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 보호, 수질개선 등 환경과 생태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 또, 녹지가 잘 조성·관리되고 있는 지역은 부동산의 가치와 지역 이미지도 높아지는 등 도시의 공원과 녹지는 사회적, 환경 및 생태적, 경제적으로도 시민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이같이 중요한 공원 및 녹지와 관련, 시민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고 시설을 설치, 정비해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
SK온이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 수명 개선과 성능 향상 성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관련 연구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SK온은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의 수명을 3배로 연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적 에너지 분야 학술지인 ‘ACS 에너지 레터스(ACS Energy Letters)’ 4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 김동원 교수팀과의 공동 성과로, 리튬 메탈 음극에 보호막을 형성해 배터리의 충·방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SK온이 개발한 기술은 리튬 메탈 표면에 무기물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나이트로메테인, 메톡시에테인, 리튬나이트레이트로 구성된 특수 용액에 리튬 메탈을 담가 무기물을 제거하고, 전도성과 강도가 우수한 리튬나이트라이드(Li₃N), 리튬옥사이드(Li₂O) 기반의 보호막을 형성했다. 기존 리튬 메탈 음극 기반 전고체 배터리는 상온에서 약 100회 충·방전에 그쳤으나,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 300회 이상 가능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수명이 3배가량 향상된 셈이다. SK온은 또 다른 성과로 연세대학교 박종혁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후속 대책으로 도입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가 24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정작 유심 교체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유심 교체를 둘러싼 불편이 잇따르면서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다. 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 인원은 2411만 명에 달했다. SK텔레콤 가입자 2300만 명과 자사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이용자 200만 명을 대부분 포괄하는 수치다. 해외 로밍 등 자동 가입이 어려운 일부를 제외하면 7일까지 사실상 전원 가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유심 교체는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 하루 교체 건수는 3~4만 건 수준에 그쳐, 누적 교체 인원은 104만 명에 머물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하루 최대 20만 개 처리 여력이 있지만, 이미 770만 명이 예약한 상태여서 유심 물량이 늘어난다 해도 모든 교체가 완료되려면 한 달 반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상에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교체 안내조차 받지 못했다”, “대리점에서는 재고가 없어 언제 바꿀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글이 이어졌다. 또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한 뒤 교체하면서 기기가 잠기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희섭 SK텔레
현대자동차가 가정의 달을 맞아 밴드 잔나비와 함께한 두 번째 협업 음원 ‘아름다운 꿈’을 공개하며, 감성적인 브랜드 메시지를 이어간다. 6일 현대자동차는 밴드 잔나비와 협업해 제작한 신곡 ‘아름다운 꿈’을 공식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음원은 2023년 발표된 첫 번째 협업곡 ‘포니(Pony)’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세대 간 공감과 감성을 잇기 위해 ‘동심’을 주제로 기획됐다. ‘아름다운 꿈’은 ‘어른을 위한 동요’를 콘셉트로 제작된 곡으로, 순수한 감성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잔나비 특유의 음악적 색채가 담겼다. 음원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멜론, 스포티파이 등 국내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공개됐으며, 비주얼라이저 영상도 함께 선보였다. 이번 비주얼라이저 영상에는 현대자동차와 잔나비의 상징적 오브제가 은유적으로 담겨 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영상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을 발견하는 재미를 더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대차는 해당 음원을 콘텐츠 제작사 SAMG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만든 '캐치! 티니핑' 스핀 오프 애니메이션의 주제곡으로도 활용했다. 애니메이션에는 현대차 소속 캐릭터
연천군 전곡리 유적지 일원에서 열린 ‘2025 연천군 구석기축제’ 기간 동안 북방산개구리 올챙이 방류 캠페인이 진행돼 환경보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사단법인 국제청년환경연합회(총재 김석훈)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연천 전곡리 유적지에서 열린 '2025 연천군 구석기축제'와 연계해 북방산개구리 올챙이 방류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개구리의 날'(매년 4월 마지막 토요일)을 기념해 생태 복원과 환경 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 경기도, 연천군이 후원하고, (사)국제청년환경 경기도연합회와 (사)생명존엄재단이 주관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관람객들은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과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시 등을 체험했다. 지난 4일 연속 진행된 올챙이 방류 행사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해 생물 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실천했다. 또한, 병뚜껑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보석 만들기, 개구리 굿즈 키링 제작, 폐페트병 분리수거 장치 체험 등 다채로운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북방산개구리는 기후 변화와 생태계 건강을 알려주는 ‘지표종’으로,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할 수 있는 민감한 특성을 갖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