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윤석열 총장에 대해 징계위의 기능과 권한까지도 무력화시키는 혐의 하나가 추가됐다"며 해임과 함께 수사대상으로 전환해 그동안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개최를 하루 앞둔 14일 경기신문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김 교수는 윤 총장은 법이 정하고 있는 지휘체계를 교란시키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의 인사권까지도 훼손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따라서 이미 검찰총장의 자리에 있을 수 없는 이유가 분명하다는 김 교수는 윤 총장에 대해 해임은 물론 검찰개혁의 임무를 제대로 추진하지 않은 것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0월 윤 총장이 수사 배제를 받은 이후에야 입증된, 술대접 및 뇌물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파고들 수록 여죄가 많을 것"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또 이 과정을 통해 검찰 권력 내부의 모순과 특권의 카르텔을 정확하게 포착하고, 검찰 개혁의 중대한 종지부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모든 조직은 그 조직의 규율을 지키기 위해 징계위원회가 있고, 혐의가 있을 때 징계위에 회부하면 징계위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혐의가
'2020 서울국제불교박람회 명상 웹컨퍼런스'의 영상 콘텐츠가 14일부터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끌어안음’을 주제로 12명의 세계적 명상 스승들을 연사로 초청, 한국 불교 수행, 남방 불교 수행, 서구의 마음챙김, 티베트 불교 수행의 전반을 아우르고 있다. 박람회 조직위원회측은 "행사 종료 후에도 많은 분들의 재시청 요구가 있었고, 특히 코로나의 재확산으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연말연시를 맞아 지친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제공해보자는 공익적 취지에서 관련 콘텐츠를 전면 개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취지에 공감해 영상 무료 공개를 흔쾌히 동의해준 12명의 연사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에 무료 공개하는 영상은 명상 웹컨퍼런스 촬영본 전체이며, 라이브로 진행된 강의를 포함해 모두 22개 영상, 약 20시간 분량이다. ‘한국 불교 수행’에서는 조계총림 송광사 방장 현봉스님의 '우리가 있는 이 자리가 세상의 중심'을 시작으로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의 간화선 강의와 참선 실습 안내, 명법스님의 선과 마음치료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위빠사나(남방 불교) 수행’ 컨퍼런스는 열반에 실현하는 유일한 길로서
다채로운 상황에서 매 순간마다 최적의 분위기를 낼 수 있는 곡들을 음악 큐레이팅 전문가들이 선별해 제시해준다. 소니뮤직은 13일 '여기어때'와 함께 음악 큐레이션 콘텐츠 ‘여행 플레이 리스트(이하 여플리)’를 발표, 소소하지만 따뜻한 연말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제안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니뮤직은 이번 큐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아티스트와 장르를 소개하며 청취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줄 예정이다. 매력적인 외모와 허스키한 목소리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02년 생 뮤지션 루엘(Ruel),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인간적인 감정을 노래하는 사샤 슬론(Sasha Sloan),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풍부한 감성 표현으로 호평 받는 싱어송라이터 테이트 맥레이(Tate McRae) 등이 포함된다. 소니뮤직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홍승연 대리는 "'여플리’는 각종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 보다 풍성하게 즐기거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유튜브 콘텐츠"라며, "비대면 여가활동인 음악감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안정감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21일까지 ‘여플리 감상평 이벤트’를 진행, 청취자들에게 크리스마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지난해에 이어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자원 보유 현황을 조사한 '2020 경기도 문화자원 총서'를 발간했다. 총서에는 경기도가 보유한 744개 문화공간을 비롯해 생활문화·창작자원 1919개, 문화예술축제 181개 등이 간략한 소개와 함께 실렸다. 이를 바탕으로 인포그래픽이 수록된 '2020 한 눈에 보는 경기도의 문화자원'도 발간, 권역별, 시군별 분포 및 보유 현황 통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도서관, 문학관, 문화원, 문화의집, 복합문화공간 및 생활문화·창작자원에 대한 신규 조사를 통해 조사 자료의 활용도를 높였다. 생활문화센터, 예술창작공간, 레지던시, 작은도서관, 동네책방도 대상으로 삼았다. 문화예술축제의 경우 경기관광대표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문화관광축제에 대한 정보 제공을 통해 보다 풍부한 내용을 담은 문화자원 총서를 펴내고자 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인구 70만 이상 시·군에서는 수원시가 문화공간 68개, 생활문화·창작자원 199개 로 가장 많은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수별 문화공간과 생활문화·창작자원을 살펴보면 인구 30만 이상 70만 미만에서는 파주시가 문화공간 54
경기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상당수의 유물들이 기증 절차를 통해 들어온 것들이다. 개인이나 단체 등에게 있어 그 가치가 얼마나 소중할 지는 미루어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이에 본보는 기증된 유물들의 가치와 기증자들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특별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도박물관 전시실의 기증 유물을 중심으로, 총 10회에 걸쳐 그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오늘 글의 주인공은 이번 연재 시리즈에서 다뤄지는 유물 가운데 가장 최근에 박물관으로 기증된 자료다. 전주이씨 덕천군파 백헌상공 종중은 지난 1986년과 1996년의 경기도박물관 개관에 맞춰 백헌필적, 연지기로회첩서, 효자정려 등 집안에서 소중하게 간직해온 유물들을 박물관에 기증했다. 그리고 올해 이경석 궤장 및 사궤장 연회도 화첩(보물 제930호), 숙종어필 칠언시(보물 제1630호), 계회도, 백헌집, 이경석 시호교지, 이광사 관련 서예자료 등 역사적·예술사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매우 진귀한 자료 600여 점을 추가로 기증해주었다. 30여 년 동안 박물관에 차례로 기증해준 유물은 6.25 전쟁이 났을 때도 항아리에 담아 깊이 묻고 피난 갔을 정도로 각고의 노력 끝에 지켜왔던 귀한 자료들이다
스승과 제자가 함께 한다는 전시, '사제동행전'은 그 이름 만으로도 훈훈함을 전해주는 듯하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지난 2일 개막해 15일 막을 내리는 이 전시가 16일 이후 온라인으로 바통을 이어간다. 전시는 점점 소외돼 가는 서예술 분야의 수준 높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서예협회 의정부시지부 주관으로 마련됐다. 작품은 스승인 공제 진영근 작가와 제자인 지석 최진형 작가의 서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서예, 문인화, 전각 등으로 꾸며진다. 온라인 전시는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수원시청소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이사장 홍사준)이 비대면 문화강좌 프로그램,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1월 13일부터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영상 기획 및 제작, 보이스 트레이닝 등 ‘유튜버’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업 시간 외에도 ‘콘텐츠 제작 관련 개별 과제’를 부여하고 전문 강사의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소규모 맞춤형 강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기도 하다. 수강료는 1개 월 3만 원이며, 수강 인원은 최대 10명으로 구성된다. 문의 031-226-1684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속경영을 위한 '기업 내부 리스크 관리 전략'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기업경영학회(학회장 이재춘·강동대학교 창업경영학과 교수)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비대면·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른 기업 내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전략 공유 및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재춘 회장은 "코로나19는 인종, 지역, 업종, 규모와 관계없이 많은 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호텔 30층 주피터에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안종하 국가유공자복지나눔재단 이사장의 축사와 이병철 한국부정부패방지연구원 원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해영 강남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의 '내부 회계 관리제도 현황과 관리 전략' ▲추부금 아트너컨설팅 대표의 'COVID-19 Leveraging data analytics in internal audit' 이라는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유영석 한신대학교 교수, 유지성 인스이어 인티그레이트리조트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7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가 온라인으로 전환돼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보고 싶은 공연을 놓쳐 아쉬움이 컸던 만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온라인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지파페)'는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ggcfkr)을 통해 14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14일은 경기공연예술페스타 공연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문을 연다. 연극이나 무용, 전통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창작쇼케이스 작품 10편은 15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베스트콜렉션으로 선정됐던 세 작품,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템플'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피버',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친절한 돼지씨' 등의 전편이 16일부터 하루 한 편씩 오후 8시에 공개된다. '템플'은 대사를 사용하는 드라마적인 구조의 전달 방식을 넘어 신체 움직임과 적극적인 몸짓이 활용되는, 신체연극의 특징이 강한 작품이다. 자폐를 딛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그야말로 핫한 '피버'는 두 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꼭 챙겨보기를 추천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무대와 광경
국제 요트대회를 개최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경기 화성시의 전곡항 진입로가 새롭게 탈바꿈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주간에는 요트의 돛과 바람이 부풀어 오른 형상을, 야간에는 파노라마 조명 연출을 통해 파도가 출렁이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축 조형작품 'Wind Wave(바람과 파도)'가 들어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이번 프로젝트가 화성시(시장 서철모)와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작가’를 건축가로 선정해 공통의 편의성과 상징성을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총 4회에 걸쳐 국내외 건축가와 경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으며, 방문객의 편의와 주민의 여가공간이 결합된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렇게 ‘삶 속의 미술’,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기획 의도를 담은 'Wind Wave'는 건축가(설정우, 이도훈)의 설계를 거쳐 바라만 보는 조형작품이 아닌, 직접 걷고, 앉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최기영 학예연구사는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은 공공미술 작품이 작가적 조형언어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 속에서 호흡하고 즐길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재단의 공공예술은 지역문화를 바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