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재즘’(JASSM)을 최근 전북의 군산공군기지에 전격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재즘의 배치는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를 더욱 증폭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재즘이 군산기지에 배치된다면, 북한은 군사적 압박을 강하게 받게 될 것이다. 재즘은 군사분계선(MDL) 이남지역 상공의 전투기에서 발사하면 북한의 지도부와 군사적 핵심시설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즘(JASSM, Joint Air-to-Surface Standoff Missile)이란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에 의해 개발된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을 말한다. 이 미사일은 길이 4.27m, 날개폭 2.4m, 중량 1천㎏, 탄두무게 453㎏, 사거리 370㎞에 달한다. 특히 이 무기는 미사일 탄두에 목표물 자동위치식별·탐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목표물에 대한 타격 오차가 2m 내외로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 둘째로, 재즘의 배치는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연속선상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문제다.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도를 더욱 높여주는 현실을 반영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국세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금은 어떤 세금일까? 2014년 까지는 부가가치세가 오랫동안 세수비중 1위를 차지해 왔지만 2015년부터는 소득세가 1위를 차지하게 되었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계속될 전망이다. 2016년 전체 세수중 소득세는 29.8%, 부가가치세는 26.9%, 법인세는 22.7%를 차지하였다. 소득세수의 증가에 따라 소득세·법인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직접세의 비중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2016년 직접세 비중은 총세수의 55.3%로서 전년보다 0.8% 상승했고, 2003년 직접세 비중이 45.0%이던 것과 비교해서도 크게 증가한 것이다. 2015~16년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양도소득세가 전년대비 2~3조원이 늘어난 원인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구간별 누진으로 되어있는 세율체계로 인해 물가상승과 GDP 증가에 따라 세수가 자연 증가 하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직접세 비중이 늘어난 것은 조세형평성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으로 해석 된다. 납세의무자와 담세자가 같은 직접세는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납세자 일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 받기 때문에 소득재분배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 소득세 비중
25일 오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3층 경기홀에서 열린 6.25전쟁 제67주년 기념식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참전유공자 박태우 옹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김 종 희 지방서기관 김종희(사진) 지방서기관 임용 예정자는 1959년 출생으로, 1979년 이포중학교에 첫 임용됐으며 2003년 평촌정보산업고등학교와 2009년 경기도과학교육원 총무부장, 2014년 수성고등학교 행정실장, 2016년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최 병 룡 지방서기관 최병룡(사진) 지방서기관 임용 예정자는 1961년 출생으로, 1987년 남양주교육청 관리과로 첫 임용됐으며 2007년 불곡고등학교 행정실장과 2008년 기획관리실 혁신담당관, 2014년 화홍고등학교 행정실장, 2016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등을 역임했다.
▲르네희망포럼 2017년 6번째 강의 ‘자본주의 흐름의 이상기류 그리고 한국정치경제’= 7월4일(화) 오후 7시, 수원시 팔달구 수원전통문화관 예절교육관 교육실 ☎031-246-4111
“책으로 이론을 접하거나 단순히 악기를 연주하는 방식을 넘어 좀 더 다양하고 세부적인 그 무엇인가를 공부하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공교육과 사교육을 오가며 어디선가 그 갈증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제가 원하는 것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에게는 색다른 소식으로 다가온 경기꿈의대학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고, 실습을 통해 제가 가고자 하는 길을 하나하나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며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 학생은 음향제작 분야의 진로를 꿈꾸며 관련학과 진학을 준비하는 여학생으로 필자가 가르치고 있는 제자다. 이 학생은 매번 2시간씩 운영되는 꿈의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용인 수지에서 안성까지 아버지 차로 3시간 이상을 다니고 있다. 그런데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안성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총명하고 반듯하지만 조용하기만 했던 그 학생이 꿈의대학과 학교 밴드부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마음이 전반적으로 밝아졌다. 필자는 현재 용인교육지원청 경기꿈의대학 운영지원단과 관리지원단으로 활동하고 있고,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수학을
‘욱!’하는 분노조절장애나 피해의식 또는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극단적 이기심과 공감능력 부재로 인한 범죄소식을 접하면서 이제 슬슬 시작일 뿐이란 불길한 생각이 든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경쟁 속에서 배웠으며 돈과 성공을 연관 지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미혼모의 냉동실 보관 두 신생아 뉴스와 계부모의 아동살해 뉴스도 간간이 들린다. 자살률이 높아지는 사회는 타살도 동시에 많아지는 법이다. 그 사회가 자기결정성 보장이 약했던 역사가 있다면 국민들은 자기주도성이 약해졌을 것이고 자기주도성이 약해지면 자존감이 약해지고 자존감이 약해지면 자존감을 살릴 방법을 각자 찾게 된다. 우울감을 잊기 위해 시작한 술 담배 마약 도박 등등 의존성이나 중독으로 보상하기도 하고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갖기 위해 경쟁하다가 그 경쟁에서 밀리면 폭력과 분노로 보상하려 한다. 그러다가 소극적인 사람은 결국 자살로 마무리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폭력을 일삼는 삶을 살게 된다. 사회가 불공정하거나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부족하면 더 심해지는데 그런 악화에 대한 안전장치인 마을공동체 관계나 심신의 불편함을 두루 살피는 사회복지의 안전망이 없다면 자살과 타살은
우리나라 성인들이 두려워하는 질병은 암과 뇌졸중, 당뇨, 치매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아마도 치매가 아닐까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한명 꼴로 치매를 앓고 있다. 치매가 발병하면 정상적이었던 사람이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인지능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한다. 즉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파악 능력, 판단력 및 추상적 사고력 등 다양한 지적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거나 사라지는 것이다. 치매가 무서운 것은 본인이 그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까지 괴롭혀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한다. 강풀 원작의 만화로서 2011년 영화로 개봉돼 인기를 끈 ‘그대를 사랑합니다’ 극중에서 치매에 걸린 부인을 둔 할아버지가 동반자살을 하는 안타까운 장면은 눈시울을 적시게 한다. 그런데 이게 영화에서만 나오는 얘기가 아니다. 치매 걸린 배우자나 부모를 살해한 뒤 자신도 목숨을 끊거나, 잠시 정신이 돌아온 치매환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도 발생한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치매국가책임제’를 환영하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치매환자를 본인과 가족에게만 맡겨서는 안되며 국가와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강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정헌 시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242회 인천시의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공항고속도로의 요금 인하를 주장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는 전국에서 거리 기준 통행료(154원/㎞)가 가장 비싸기로 이름난 민자고속도로라는 주장이다. 공항으로 출퇴근을 하거나 공항을 수시로 다녀본 사람들은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것을 모두가 느낀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는 일반 승용차 기준으로 서울에서 공항까지 6천600원, 인천에서 공항까지 3천200원이다. 왕복으로 따진다면 1만3200원으로 보통 부담이 아니다. 이같은 통행료 수입 외에도 정부로부터 연평균 1천억 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공항고속도로는 지난 2001년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통행료를 통한 실 수입 1조8천498억 원, 정부 재정지원금은 1조4천471억 원으로 모두 3조2천989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운영 수입 이외에 정부 보조금을 받는 것은 ‘최소 운영수입 보장(MRG)’ 규정 때문이라고 한다. 민간투자사업의 수입이 예상보다 적으면 정부가 일정 기간 최소수입을 보장해 주는 제도다. 게다가 고속도로 건설에
마지막 사진 /노혜봉 시신기증 카드에 복사해 놓은 어머니, 얼굴이 화사하다 천국행 차표도 선뜻 남한테 건네주었을 어머니의 품새 살아생전 85세, 올올한 결심. 봄나들이 찬란한, 콧잔등에 코티 분 향내음이 묻어날 것 같은 온기, 잘 마른 장미 꽃잎의 날개가 가비얍다 오래 묵힌 찰나가 찬연하다. -시집 ‘좋은 好’ 지상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라면 영정입니다. 그러나 이 시에서는 시신기증 카드에 복사해 넣은 사진입니다. 그렇다 해도 그 사진이야말로 영정 사진과 다름 없겠지요. 영정 속 사진은 화사할수록 슬픕니다. 시인의 어머니는 시신기증 의지를 관철할 만큼. 천국행 차표까지도 선뜻 남에게 줄 만큼 품새가 넉넉하셨으니 사진을 들여다보며 떠올리는 여러 정황들이 얼마나 절절하겠습니까. 그러나 시인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절제된 미적 감각들을 동원해 어머니의 삶을 가만히 들추어봅니다. 그러고 보니 그 분은 잘 마른 장미꽃잎에 비견될 정도로 가벼워지셨군요. 분명 천국의 날개를 단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오래 묵힌 찰나’가 주는 촌철살인의 시적 형용이 찬연합니다. /이정원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