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 안녕하십니까. 경기도지사 남경필입니다. 정론직필의 신념을 지키며 지역 언론으로서 사명을 다해 온 경기신문 창간 15주년을 1300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더불어 건전한 여론형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상원 회장님과 취재 현장을 누비며 생생한 뉴스 전달에 힘쓰고 있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따뜻한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02년 6월 창간한 경기신문이 벌써 1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경기신문은 특유의 날카롭고 다각적인 분석 기사와 발 빠른 보도를 통해 경기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더불어 경기국제마라톤대회·경기로컬푸드데이·수원 화성 돌기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은 경기도에서 언론은 각 시·군과의 소통, 경기도와 도민간의 소통을 담당하는 중요한 창구입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를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경기도의 발전과 도민의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경기도는 ‘일자리 넘치는 따뜻하고 복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일자리 없는 성장
김진홍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실제는 성공에 이르는 사람들보다 실패로 끝나는 사람들이 많다. 왜 그럴까? 왜 사람들은 성공을 원하면서도 실패로 끝나게 될까? 테레사 수녀는 말한다. “작은 일들에 충실하십시오. 당신을 키우는 힘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삶이 성공에 이르기를 원한다면 다음의 3가지 기본을 갖추어야 한다. 첫째는 작은 일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 둘째는 바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기초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 셋째는 내면을 알차게 한 후에 외면으로 나가야 한다. 작은 일부터 기초부터 내면부터 알차게 다져나가게 되면 큰 일이 이루어지게 된다. 큰 성공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 마찬가지로 큰 실패 역시 작은 과오로부터 시작된다. 대만 최고의 부자인 포모사의 회장인 왕융친은 16살 나이에 두메산골을 떠나 도시로 갔다. 집안이 가난하여 학교를 다니지 못한 처지였던지라 도시로 가서 무슨 일자리든 잡아보려는 마음으로 빈손으로 도시로 나갔다. 나이로 보아서나 경력으로 보아서나 도시에서도 일자리 얻을 처지가 못되었다. 고심 끝에 구석진 뒷골목에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가게를 하나 얻어 쌀가게를 열었다. 그리
붉은 눈 /종정순 던져준 생선이 엉뚱한 데 떨어졌다 느슨하던 목줄이 당겨진다 길게 뺀 혓바닥이 닿을 듯 말 듯 애타는 발길질에 흙바닥이 파인다 헐떡거리는 숨, 흰털을 붉게 적시는 찢긴 발톱, 먹이에서 떼지 못하는 붉은 눈 묶인 말뚝을 빙빙 돌다 그 앞에 주저앉는다 잠들 때까지는 목줄도 혀도 붉은 눈도 궁리가 많다 - 시집 ‘뱀의 가족사’ 붉다, 라는 단어에 주목한다. 단순히 색상을 가리키는 형용사지만 정열의 상징이기도 하고 때로는 불온한 사상의 상징이기도 하다. 이 시에서의 붉음에 대해 생각해본다. 처절한 생의 본능이 느껴진다. 무릇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의 가장 원초적 본능인 식욕 충족을 위해 먹이사슬이 존재하고 약육강식이 횡행하고 있지 않은가. 먹이에 닿지 않는 개에게 목줄은 영원한 굴레인 것이다. 그리하여 몸의 온갖 기관을 동원하여 닿으려 하는 저 몸짓에는 단순히 눈의 충혈을 넘어선 어떤 생존의 몸부림 같은 붉음이 느껴지는 것이다. 목줄도 혀도 붉은 눈도 궁리가 많은 그런 날 시인은 저 개와 다를 바 없는 삶의 편린을 읽은 것이다. /이정원 시인
엊그제 교인의 갑작스런 부음을 받고 아침 이른 시간 발인에 참석했다. 이틀 전 사망 소식은 접했으나 출장 중 이어서 발인하는 아침에 찾아 간 것이다. 미안한 마음에 발인을 마친 후 장지까지 갈 요량으로 안내판을 봤다. 그러나 사망일시 가족사항 발인 장소와 시간만 나와 있을 뿐 장지 표시가 없었다. 화장장이나 납골당, 선영등 으레 있으려니 하고 이곳저곳 둘러보아도 알 수가 없어 매우 의아 했다. 일단 발인예배에 참석한 후 장려식장 1층 뒤편에 마련된 발인 장소로 내려갔다. 그러나 당연이 있어야할 유족과 조문객을 태울 장례버스와 영정을 실을 선도 차량이 없었다. 대신 시신 안치실 앞에 응급차가 대기하고 있었다. 잠시 후 교인이 하얀 면포에 싸여 응급차에 실리면서 의문이 풀렸다. 옆에 있던 조문객이 “시신을 기증 했다더니 장지가 아니라 대학병원으로가는 게 맞는 구나”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곤 곧, 올해 70이지만 나이보다 젊어 보인 지인의 선한 웃음이 떠올라 코끝이 찡했다. 하늘 아래 영원히 존재하는 생명체는 없다. 그러나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그 철칙을 알면서도 애써 무시한 채 살아간다. 죽음이 목전에 달한 순간까지도 왜 죽어야 하는지
고혈압은 30세 이상 성인의 ⅓이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혈압은 혈관의 압력으로 심장이 뛸 때마다 기본적으로 다르다. 즉, 하루 평균 심장 박동수는 약 10만번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10만 번 모두가 혈압이 다르다. 또한 아침과 저녁, 계절에 따라, 활동 중과 수면 중에 따라, 앉았다가 일어날 때 등 상황에 따라 변화한다. 이처럼 심리적인 요인이나 신체적 요인 등 여러 요인의 영향으로 잴 때마다 혈압이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병원 밖에서도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로 가정용 혈압기가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용 혈압기는 어떠한 장점이 있을까? 첫째, 고혈압의 종류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백의 고혈압은 병원에서 잰 혈압이 140/90㎜Hg 이상 증가하고 가정 혈압은 정상 즉 135/85㎜Hg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진단되면 당장은 혈압약을 투여하지 않아도 되나 장기적으로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 측정을 요한다. 이와는 반대로 가면 고혈압은 가정 혈압은 135/85㎜Hg 이상으로 높으나 병원 혈압은 140/90㎜Hg 이하로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진단되면 병원 혈압이 정상이라도 약제 투여량을 증가시켜
인권이란, ‘사람이면 누구나 당연히 요구하고 누릴 수 있는 기본적 권리’로 보편성가 확장성을 그 특성으로 한다. 대한민국 헌법은 제10조에서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라고 인권을 명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경찰이 범죄예방 및 수사 등 ‘범죄척결자’로서의 역할로만 인식되었으나, 현재는 존중·보호를 넘어 피해회복 등의 적극적 인권이념을 구현하는 ‘문제해결자’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며 인권경찰로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권이념 구현을 위한 경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느끼는 인권경찰에 대한 인식은 아직 괴리감이 존재하는 듯하다. 경찰청에서는 국민과의 괴리감을 좁히고 국민의 인권 눈높이에 맞춰 시민과 경찰이 인권을 매개로 소통하는 ‘참여치안의 장’을 마련하고 ‘인권’을 더 가까이에서 실천하는 경찰로 발전하기 위해 제6회 경찰청 인권영화제 출품작을 오는 7월 14일까지 공모한다. 경찰청 인권영화제는 2012년 중앙 정부기관 최초로 시작되어, 5회에 걸쳐 누적 작품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택화재가 전체 화재의 24.3%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일반주택 화재가 74.2%이며, 전체 주택 화재사망자 중 83.5%가 단독주택 등에서 발생하고 있어 일반주택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의해 아파트를 제외한 단독·다세대·연립 등 신축주택은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기존 주택은 지난 2월 4일까지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하지만 시민들의 관심 및 인식 부족으로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이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무엇인가? 소화기(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설치) 및 단독경 보형감지기(방,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설치) 이상 두 가지이다. 주택용 소방시설 중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소방차 한 대와 맞먹는 효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 시 경보 음향으로 화재를 전파하는 최소한의 소방시설로 가정의 생활안전을 위한 필수 의무시설이다. 이러한 주택용 소방시설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
새 정부의 5년 계획을 세우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5월 22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대통령의 공약을 검토하고, 국정목표를 구체화하는 등 ‘국정운영 5년 계획’을 세운다. 이에 발맞춰 인천시도 TF팀을 구성하고, 인천의 핵심 정책과제 29개를 선정해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전달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여기에 우리 인천시의회도 국정 과제에 인천의 핵심 현안을 포함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300만 시민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에 ▲서해평화협력 특별지대 조성 ▲수도권 경제중심도시 육성 ▲아름답고 편안한 도심환경 ▲교통이 편안한 도시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이 중 새 정부의 해양경찰청 부활 소식에 인천 환원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시의회는 ‘해경 단독 외청 부활과 인천 환원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인천의 평화를 위협하고 시민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해경 부활은 성과를 이뤘지만, 아직 인천환원에 대한 정부의 발표가 없다. 인천시와 우리 시의회는 해경의 인천 부활이 성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노태강 전 체육국장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이라고 지목해 좌천됐다가 “그 사람 아직도 있어요?”란 말에 지난해 5월 강제로 공직을 떠나야 했던 인물이다. 그 ‘참 나쁜 사람’ 노태강씨가 새 정부의 체육정책을 진두지휘할 문체부 제2차관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문체부 제2차관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김종 전 차관이 있었던 자리다. 노 신임차관은 2013년 체육국장 재직 시절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이른바 ‘찍혔다’. 입맛에 맞지 않는 보고서를 올렸다는 것이 이유였다. 최순실은 딸 정유라가 승마대회에서 2등을 하자 불만을 품고 박 전 대통령을 통해 승마협회에 대한 감사를 하게 만든다. 그 감사를 담당했던 사람이 노태강 당시 문체부 국장이었다.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의 의도는 ‘승마협회가 잘못해 정유라가 1등에서 밀려났다, 정유라는 억울하다’라고 보고하란 것이었을텐데 노 국장은 개인 비리가 아닌 협회 내부 파벌싸움이라고 판단해 ‘정부의 개입은 부적절하고, 비리 발생 요소를 찾아 제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썼다. 최순실 측으로서는 의도와 다른 불리한 평가였다. 사실
공직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줄줄이 무산돼 문재인 정부의 내각 구성이 벽에 부딪쳤다. 국회는 정무위원회는 1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시한인 이날까지 보고서 채택을 여려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역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재시도하려 했으나 역시 불발됐다. 외교통일위원회도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별 진전이 없었다. 이쯤 되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내각 구성에 문제가 생겨 국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스스로의 발목을 잡지나 않았는지 곰곰 생각해볼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집의 제1장은 ‘적폐 청산’이다. 거기에는 5대(大) 비리 관련자의 고위 공직 배제도 주요 항목으로 포함됐다. 병역 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전입, 논문 표절 중 어느 하나에라도 걸리면 기용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공약 당시만 해도 너무 자신만만하게 생각했으나 새 정부의 공직후보자들 역시 위장전입 세금추후납부 논문표절의혹 등이 쏟아진다. 위장전입의 경우 청와대가 애써 미리 발표를 하는 등 양해를 구하려는 태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