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오지철(吳志哲) 문화관광부 차관은 2일 사표가 수리되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직원들에게 인사한 뒤 청사를 떠났다. 이날 오전 정상 출근한 오 차관은 마지막 실.국장 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로 오신 장관에게 누를 끼쳤고, 참여정부의 인사청탁 배제 원칙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고 심정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찬 공보관은 "오 차관은 '떠나는 마당에 평소 메모했던 것을 전달하겠다'면서 스크린쿼터, 아테네 올림픽, 내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준비 등 부내 주요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실.국장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오 차관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할 말을 다했다"며 언론의 취재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1일 밤 오 차관 주재로 열기로 했던 이창동 전장관 송별회는 취소됐다. 한편 오 차관의 후임에는 내부인사가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현택 기획관리실장, 배종신 차관보 등이 거명되고 있다.
연극 '오장군의 발톱'(O Chang-gun's Toenail)이 뉴욕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다. 뉴욕에서 활동중인 김준삼(37. 미국명 샘 김)씨가 대표로 있는 '블루 바이시클 프로덕션'(www.bluebicycle.org)은 8-25일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체리 레인 시어터(Cherry Lane Theatre)에서 이 작품을 영어로 공연한다. 이 작품은 극단 미추(대표 손진택)에 의해 지난 1992년 러시아에서 공연된 적이 있으며 미국에서 공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극작가 박조열씨가 쓴 '오장군의 발톱'은 군대문화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5년 간 공연이 금지됐다가 지난 88년에야 해금된 작품. 그 해 극단 미추가 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려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수상했고 다음해 전국연극제에 출품해 최우수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영어판인 이번 공연은 브루스 풀턴과 주찬 풀턴 부부가 번역한 대본을 바탕으로 뉴욕 액터스 스튜디오 출신 배은영씨가 연출하고 극단 대표 김씨를 비롯,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있는 김혜리씨와 김지영씨, 미국 배우 칼 알렌과 마이클 빌링슬리 등이 출연한다. 무대.의상 디자인은 뉴욕대 출신 최학균씨가 맡았다. '오장
오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약 3주일에 걸쳐 대규모 국제 록 페스티벌이 서해안 청포대(충남 태안군 남면 소재)에서 펼쳐진다. '서해 월드 인디뮤직 페스티벌 2004'란 타이틀로 열리는 이 행사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한중일 록페스티벌'과 22일부터 8월10일까지 펼쳐지는 '국제 인디뮤직 페스티벌'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인디밴드 100여팀이 총출동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 록음악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공연이 될 전망이다. 우선 '한중일 록 페스티벌'에는 크래쉬, 블랙신드롬, 블랙홀, 레이니선, 내귀에 도청장치 예레미, 미르, 가이아, 더글램 등 대표적 록밴드 10팀과 라우드니스, 바우와우, XYZ, 휠오브둠 등 일본의 유명밴드 5팀, 옥토퍼스, 포모사 레오퍼드, 세라핌 등 중국 밴드 5팀 등 모두 20팀이 열띤 무대를 연출한다. 특별공연으로 포르투갈 밴드 문스펠이 초청돼 포르투갈의 록음악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어 '국제 인디뮤직 페스티벌'에는 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8.15밴드를 비롯해 아프리카, 카우치, 사혼, 퍼필, 모비딕, 지하드, 줄라이, 뷰렛, 프레디하우스, 프리마켓, 캐스터 등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50여팀
얼어붙은 비포장길에 타다만 연탄재가 나둥굴던 1967년의 겨울. 구멍가계의 시멘트 외벽에 빛바랜 채로 붙어있던 포스터만으로도 영화 『월하의 공동묘지』는 그 시대의 '아해'들을 주눅들게 했다. 처녀귀신 한국 영화의 원조인 『월하의 공동묘지』가 스위스 뇌샤텔에서 열린 제 4회 국제환상영화제의 '국경없는 환상영화' 부문 초대작으로 1일 현지의 '아폴로 뇌샤텔 제2관'에서 스위스와 주변국에서 온 관객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영화는 보들레르나 앨런 포가 묘사한 것보다도 싸늘하고 음산한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한을 품고 죽어간 여주인공이 귀신으로 나타나 그녀를 독살한 허장강과 도금봉에게 복수하는 내용. 지난달 29일 개막된 이번 영화제에는 모두 70여편의 각국 공포 영화가 상영되며 한국에서는 모두 6편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2004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아라한 장풍 대작전』『천년호』 『내추럴 시티』등은 경쟁부문에 참가하고 있다. 초대작에는 한국 영화계의 기인인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년)도 포함돼 있다.
자유롭고 진취적인 미국 연예계가 보수적인 공화당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올 대선 처럼 헐리우드 스타나 뮤지션들이 너도 나도 현직인 부시 대통령을 상대로 낙선 운동에 나서는 것도 드문 일이다. 미국의 언론들은 과거와 달리 많은 연예인들이 이처럼 정치적인 행보를 보이게 된 것은 이라크전, 경제난, 환경 문제 등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 위기 의식을 갖게 된데다 인터넷을 통해 정치 활동 그룹과의 결속이 쉽게 이뤄지면서 연예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활동에 보람을 느끼게 되는 경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3일자 주간 빌보드에 따르면 오는 7월26~29일 보스턴 플리트 센터에서 열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실상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을 위해 26, 28일 두차례의 음악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나, 8월30일~9월3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있을 공화당 전당대회를 축하할 행사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그 대신 케리 후보 지지 뮤지션들은 그 기간중 브루스 스프링스턴을 내세워 '부시 이기기 올스타 음악회'를 갖는 것을 고려중이다. 지난 2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케리 후원 콘서트에는 바버라 스트라이샌드,닐 다이아몬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벤 에플릭
미국의 흑인 코미디언 빌 코스비는 1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시민권 운동의 과실들을 헛되이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코스비는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가 이끌고 있는 레인보우/푸시 연합의 33차 연차 총회 연설에서 "저소득층 아프리카계 미국인 성인 남성의 절반이 중도에 학교를 그만두었다"고 지적하고 "이제 우리는 스스로에게 자성의 거울을 들이대야 한다"고 말했다. 코스비는 지난 5월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ACP) 연설에서 일부 저소득층 흑인들의 교육을 경시하는 생활 습관을 신랄하게 비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교육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코스비는 열정적으로 교육과 지적 능력의 향상을 강조해왔다. 이날 연설에서 대부분의 흑인 청중들은 그의 연설에 기립박수를 보냈다.
총 제작비 27억이 투입된 판타지 체험 세트 '고스트 판타지'가 3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장보고 홀에서 열린다. 코엑스와 주식회사 아일렉스가 주최하고 대룡 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고스트 판타지'가 다른 전시회와 차별되는 점은 세트와 특수효과 등으로 공포와 귀신에 대해 학습 기회를 준 뒤 탐험 형식으로 진행되는 공포 체험전이라는 것. △괴물, 귀신에 대한 숨겨진 사실과 정보를 제공하는 '귀신의 나라' △귀신들의 마을을 탐험하는 '모험의 나라' △드라큘라, 구미호, 미라, 프랑켄슈타인 등 다양한 귀신들이 등장하는 '공포의 나라' △마술쇼를 감상하고 직접 마술을 배울 수 있는 놀이 공간인 '마법의 나라' 등 4개의 탐험관으로 구성돼 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다음달 31일까지 운영된다. 문의 ☎(02)514-4113, 인터넷 www.ghostfantasy.com
탤런트 안재욱(33)이 처음으로 KBS 드라마에 출연한다. 안재욱은 9-10월 방영 예정인 16부작 월화 미니시리즈 '오! 필승 봉순영'(가제. 극본 강은경, 연출 지영수)의 주인공 오필승 역에 출연하기로 했다. 그는 최근 이 드라마의 제작사인 ㈜김종학프로덕션과 회당 1천500만원(소속사 미르기획 발표액)의 개런티를 받고 출연계약을 맺었다. 안재욱의 KBS행은 지난 93년 MBC 공채 23기로 데뷔한 이후 처음. 작년 8월 끝난 SBS TV '선녀와 사기꾼'이 MBC를 벗어난 첫 작품이었다. 안재욱측은 "이 작품 외에 김종학프로덕션과 한중일 합작 드라마 '사랑의 레이싱'(가제) 출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가 맡을 오필승 역은 모종의 음모에 의해 업계 최고의 보험회사 후계자로 앉혀진,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는 백수건달.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사람을 대해 회사에서 인정받게 되는 그는 화통하지만 운명 같은 사랑을 꿈꾸는 여주인공 봉순영과 사랑을 엮어간다. 중국에서 '한류' 열풍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안재욱은 "올해 '천생연분'에 이어 난생처음 KBS를 통해 인사하는 이번 드라마를 찍은 뒤 곧바로 영화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당분간 한국에서의 연기 활동에
코믹 연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박중훈, 차태현 두 명의 배우를 내세워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투가이즈'가 7월 9일 관객과 만난다. 박중훈은 한번 물었다하면 절대 놓치지 않고 신용사회 정착에 힘쓰는 떼인 돈 전문 해결사 박중태로 등장하며, 차태현은 빚진 돈을 갚지 않고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뺀질이' 불량 채무자 김훈으로 출연한다. 영화는 '막가파' 해결사와 '미꾸라지' 채무자로 만난 두 사람이 우연히 최첨단 반도체를 빼돌리려는 국제 스파이조직의 범죄를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낮에는 백수, 밤에는 고급 룸살롱에서 대리운전을 하면서 사는 훈. 그는 온갖 빚 독촉에 시달리지만 갚을 생각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철면피 같은 인간. 그러던 어느날 훈의 코앞에 만만찮은 적수가 나타난다. 불량 채무자 사이에서 '저승사자'라 불리는 중태는 훈을 보자마자 사정없이 개패듯이 패며 14시간 안에 빚을 갚지 않으면 장기이식 수술용으로 콩팥을 떼가겠다고 협박한다. 급기야 중태는 훈의 일터까지 쫓아가 만취한 외국인의 대리운전에 동행하게 된다. 하지만 목적지에 도착해서야 차가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되고 외국인이 바뀐 차 안에 있는 가방을 찾아오라며 불같이 화
'천국의 계단'에서 악녀 연기로 인기를 모았던 탤런트 김태희가 '구미호'로 변신한다. 김태희는 KBS 2TV가 오는 19일 첫방송하는 퓨전 SF 16부작 미니시리즈 '구미호외전(外傳)'에서 구미호족 전사인 여주인공 시연 역을 맡았다. '구미호외전'(극본 황성연 이경미, 연출 김형일)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할 무렵부터 구미호족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신화적인 가정 하에 구미호족과 인간의 대결과 갈등을 그려내는 드라마. 그러나 '전설의 고향'에 나왔던 기존의 구미호와는 달리 이들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겉으로는 인간과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다. "기존의 구미호는 인간의 간을 먹고 여우로 변신하잖아요. 제가 맡은 구미호는 인간을 해치지 않고 공존하기 위해 노력해요. 죽은 사람의 간을 먹는다든지 버려진 간을 먹는다든지요. 저는 산 사람의 간을 먹는 등 룰을 어기는 종족들을 처단하는 구미호 세계의 전사 역할을 맡았습니다." 김태희는 낮에는 인간의 모습으로 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고, 밤에는 구미호로 둔갑한다. 특히 인간족 중 구미호를 멸종시키기 위해 훈련된 SICS 특수요원인 민우(조현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설정이 드라마의 주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한다. 시연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