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선일씨 피살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활동이 위원장 인선과 조사 범위, 대상기관 등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국회 3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라크내 테러집단에 의한 한국인 피살사건 관련 진상조사특위'(국조특위) 첫 전체회의를 열어 조사 대상기관, 증인 등을 선정하고, 주요 활동 일정 등을 담은 국조 계획서를 작성한뒤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국조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전에 열릴 예정이던 국조특위 전체회의는 위원장을 여야중 어느 쪽에서 맡을 것인지와 조사 범위를 어디까지로 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리는 바람에 열리지 못했다. 여야는 수석원내부대표 회담을 열어 절충을 모색한 뒤 오후 전체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어서 본회의 개의시간도 순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국회 관례에 따라 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열린우리당 장영달(張永達) 의원이 맡은 만큼 국조특위 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며 이경재(李敬在) 의원을 위원장에 내정했으나, 열린우리당은 여야 합의없이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반발했다. 또 한나라당은 이번 국조의 대상에 한미동맹 관계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활동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참여정부의 경제성적표가 1년전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전문지 '월간CEO'는 30일 대기업 및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68명을 대상으로 '노무현정부의 경제학 성적'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C학점 이하라는 응답이 92.6%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6월 실시된 같은 조사 때의 79.7%보다 12.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월간CEO는 종합평가와 함께 인사, 노사정책 등 8개 항목에 대해 A학점(아주 잘함.90점대)∼F학점(형편 없음.50점미만)의 6단계로 점수를 매기도록 했다. 노무현 정부의 경제운영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5.6%가 C학점을 줬으며 그다음은 E학점(기대이하.50점대) 29.4%, D학점(보통이하.60점대) 13.2%, B학점(보통이상.80점대) 7.4%, F학점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A학점을 준 CEO는 작년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 명도 없었다. 작년 조사 때는 C학점(27.9%), D학점(24.0%), E학점(22.2%), B학점(20.3%), F학점(5.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항목별로 인사정책의 경우, 다면평가에 의한 인재발탁 방식 등이 좋은 인식
청와대는 3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윤태영(尹太瀛) 전대변인 후임에 김종민(金鍾民) 현 부대변인을 승진, 임명했다. 올해 40세인 김 신임 대변인은 `386 학생운동권 세대'로서 청와대 최연소 대변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충남 논산 태생이며 서울대 국문학과 출신인 그는 참여정부들어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려온 안희정씨, 이광재 의원과 같은 83학번으로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재학 중 단과대 학회지인 `지양' 편집실에서 활동하다 내일신문과 시사저널 기자 시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취재한 인연으로 참여정부에 합류했고 정무기획, 홍보기획 분야에서 일해오다 지난 5월 17일 3급 행정관에서 2급 `상근 부대변인'에 발탁됐다. 한편 윤태영 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제1부속실장에 내정됐다. 제1부속실장직은 지난해 8월초 양길승(梁吉承) 전 부속실장이 `향응 접대파문'으로 불명예 퇴진한 뒤 11개월 가까이 공석중이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업무 과중으로 피로가 누적돼 건강이 악화된 윤 전 대변인으로부터 사의를 전달받고 "그동안 너무 고생많았다. 당분간 좀 쉬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라"며 격려했던 것
▲2003.2.27 = 참여정부 출범 조각 ▲2003.3.7 = 윤덕홍 교육부총리 임명 ▲2003.7.24 = 허상만 농림장관 임명 ▲2003.9.19 = 허성관 행정자치, 최낙정 해양수산장관 임명 ▲2003.10.14 = 장승우 해양수산장관 임명 ▲2003.12.17 = 이희범 산업자원장관 임명 ▲2003.12.24 = 안병영 교육부총리 임명 ▲2003.12.29 = 오명 과학기술, 강동석 건설교통장관 임명 ▲2004.1.2 = 김병일 기획예산처장관 임명 ▲2004.1.17 = 반기문 외교통상장관 임명 ▲2004.2.11 = 이헌재 재경부총리, 김대환 노동장관 임명 ▲2004.2.17 = 곽결호 환경장관 임명 ▲2004.6.30 = 정동영 통일, 정동채 문화관광, 김근태 보건복지장관 임명
김선일씨 피살 사건의 의혹을 풀어줄 열쇠를 쥔 것으로 알려진 가나무역 김천호(가운데) 사장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경호업체 직원과 경찰에 둘러싸여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다.
통신과 신문기자를 거쳐 정치권에 연착륙한 선비형 정치인. 참여정부가 언론개혁에 본격 시동을 거는 시점에서 주무부처의 수장을 맡게 됨으로써 `친정'인 언론계와 비켜갈 수 없는 숙명적인 만남을 갖게 됐다. 15대 국회이래 국회 문광위원으로만 8년간 활동, 신문과 방송 등 언론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을 소상히 꿰뚫고 있는 이 분야의 전문가. 지난 80년 합동통신 기자시절 언론검열철폐운동을 벌이다 해직된 후 81년부터 87년까지 6년동안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했다. 귀국후 88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해 `언론민주화'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창당한 국민회의에서 총재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정치감각을 익혔고, 15대 총선에서 첫 금배지를 단 이래 내리 3번 당선됐다. 97년 대선때 TV 선거대책단 후보연설팀장으로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일조했다. 지난 2002년 대선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과 정무특보를 지내면서 `노심'을 얻었다. 노 대통령은 당시 정 의원의 곧은 품성을 높이 평가해 일찍부터 문광장관 후보감으로 점지했다는 후문. 기자출신이지만 기자에게 취재정보를 주는데 인색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입이 무겁다. 깔끔한 외모에 체계적인 사
방송앵커 출신에서 중견 정치인으로 성장한 여권의 유력한 `잠룡'. 기자생활 때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를 출입처로 드나들다가 이번에 부처의 장관으로 `금의환향'했다. 지난 96년 총선에서 지역구(전주 덕진) 전국 최다득표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한 이래 줄곧 정치권에 뿌리를 내린 채 대중적 인기를 자양분으로 해서 `성공시대'를 구가해 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국민회의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국민회의를 계승한 민주당에서도 대변인과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좌고우면하지 않고 완주, 당시 대선후보로 결정된 노무현 대통령과 끈끈한 인연을 맺었다. 내각에서 `상하관계'로 호흡을 맞출 이해찬 총리는 그의 정계입문을 도와준 대학 동기이자 친구이다. 총선 3개월전 우리당 의장을 맡아 원내 4분의 1 의석에도 못미치던 `초미니 여당'을 과반 1당으로 탈바꿈시키는 정치적 역량을 발휘했다. 부인 민혜경씨와 2남. 아내가 다니던 대학 기숙사까지 찾아가 개나리 꽃다발을 내미는 구애작전 끝에 결혼에 골인, `개나리 아저씨'란 애칭을 얻었다. ▲전북 순창(51)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MBC 정치부.사회부 기자 ▲국민회의, 민주당 대변인 ▲민주
재야출신 정치인 그룹의 좌장격이자 여권의 잠재적 대권주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김 장관은 당초 민주화와 통일운동에 전념해온 경험을 앞세워 통일부 장관을 강력히 희망했으나, 여권내 교통정리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로 가닥을 잡았다는 후문. 김 장관이 비전문 분야인 보건복지부에서 어떤 행정력을 발휘할지, 국무위원으로서 국정을 종합적으로 다룰 기회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주목된다. 김 장관은 서울대에 재학중이던 71년 서울대 내란음모사건으로 수배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재야 민주화 운동에 투신해 투옥과 수배를 밥 먹듯하며 청.장년기를 보냈고, 군사정권하에서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혹독한 고문도 당했다. 95년 당시 민주당 부총재로 제도 정치권에 진입한뒤 96년 15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서울 도봉갑에서 내리 3선에 올랐으나, 동교동계 등 구여권 주류 세력에 밀려 `재야의 리더'라는 무게에 걸맞은 당직을 맡지 못했다. 지난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국민경선 당시 불법정치자금에 대한 양심고백을하고 "아름다운 꼴찌를 기억해달라"며 경선을 중도에서 포기하는 좌절도 맛봤다. 비주류를 맴돌던 김 장관은 지난해 9월 열린우리당의 전신인 국민통합신당의 원내대표로 선출돼 신당 추진을 진두
열린우리당은 30일 정동영 통일, 김근태 보건복지,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등 당 핵심인사 3인방이 입각한 데 대해 "당.정.청의 일체감을 형성해 책임있는 국정운영을 하겠다는 구상"이라며 환영했다. 특히 열린우리당은 이해찬 총리 임명에 이은 6.30 개각으로 중량급 당내 인사들이 내각에 포진함으로써 그동안 제기돼 왔던 당.정.청간 불협화음과 의사소통 혼선 등의 부작용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이같은 기대를 반영하듯 정동영 신임 통일장관은 이날 오후 개각 발표 직후 당사에 들러 신기남 당 의장을 만나 당정간 일체감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당과 정부는 한 몸"이라며 "이심전심으로 당정 협력이 잘 될 것으로 보며, 이제 당정이 호흡을 맞춰 국정현안을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정부와 당의 관계가 밀접해지고 협조가 긴밀해질 것"이라며 "결국 우리당의 지지도는 정부, 대통령과 직결된 것인만큼 사명감을 갖고 통일부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한 뒤 "당에서 `베스트 쓰리(3)'를 입각시키는 바람에 당은 좀 휑하다"고 덕담도 건넸다. 김근태 보건복지장관은 개각발표 직후 우리당 의총에 들러 "출장 다녀오겠다"며 "과천에 (우리당의) 여의도 지점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은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해 당시 상황과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선일씨 납치사실을 언제 알았나. ▲10일쯤 뒤인 12~13일께 알았다. 12일쯤 알았다. (평소) 이라크 직원들을 팔루자로 자주 보내는데 (이 경우도) 직원들을 보내서 알았다. -왜 한국대사관에 알리지 않았나 ▲저희가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미군측에 알렸나. ▲안 알렸다. -왜 단독협상을 벌였나 ▲이라크의 특수한 사정, 모든 종파와 다른 종족을 감안해 이라크에서는 일반적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단독 협상을 한다 -납치단체가 2곳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건 모르겠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관(감사원)에 가서 얘기하겠다. -언제 어디서 어떤 내용을 협상했는가. ▲현지에서 여러번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 내용 그대로다. 미군측으로부터 피랍사실을 알았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피랍시점과 관련해 말바꾸기를 했는데. ▲12일쯤 알았다. 말바꾸기 하지 않았다. 1번 바꿨다. -납치범들에게 협상안을 요구했나. ▲(협상안을) 요구한 적 없다. -이라크 대사관의 대피 요구를 여러번 묵살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