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전 국토의 90%가 사막화가 진행중이고, 이 중 78%는 사막화되었다. 사막화의 원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과 낮은 강우량, 과도한 방목, 미숙한 농업기술 등 이다. 2010년 몽골 정부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30년간 몽골에서는 887개의 강과 1천166개의 호수가 사라지고 2천96개의 샘이 말라버렸으며, 해마다 48만㏊의 초지가 황무지로 변하고 있다고 한다. 수백 마리의 말과 양을 몰고 초원을 누비며 목축하던 유목민의 땅이 황사의 발원지이자 환경난민들의 땅으로 바뀌었다. 2007년 인천환경원탁회의에서는 매년 봄철이 되면 황사가 발생하고 가장 먼저 피해를 입는 지역이 우리 인천임에도 황사경보 발령이외에는 별 뾰족한 대안이 없었기에 황사발원지 현장을 직접 방문을 통해 몽골 초원의 사막화가 심각한 상황임을 확인하고 이로 인한 황사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몽골 나무심기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8년 첫해 인천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1억2천368만원을 모아 5월 ‘인천희망의 숲’을 몽골 ‘바양노르’에 처음 조성하였다. ‘인천 희망의 숲’은 아름다운 몽골의 초원이 사막화됨을 안타까이 여긴 인천시
이달 6일 인천, 경기, 경북, 강원, 충남, 세종 등 전국 13개 권역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동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경보까지는 아니지만 청정지역으로 인식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조차 주의보가 내렸다. 석가탄신일인 3일과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까지의 황금연휴기간 동안 전국에 127회의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이다. 2013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그렇게 분류했다. 질소산화물, 이산화황, 수은, 비소 등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기 질은 세계 180개국 가운데 173위라고 한다. 초미세먼지는 중국과 같은 174위다. 따라서 미세먼지 사망자도 많다. 2015년 10만명당 사망자가 27명이었다는데 이는 일본(17명) 미국(18명) 캐나다(12명) 등 주요 선진국보다 월등히 많은 것이다. 미세먼지가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 오염물질 때문이다. 서울시의 최근 연구 결과는 중국의 오염물질이 미치는 영향이 지난 2011년 49%에서 55%로 증가했다고 한다. 그런데 마냥 중국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의 석
정유라씨가 유럽 현지를 떠나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정씨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의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입에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31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 예정인 정씨는 입국하는 대로 검찰이 즉시 체포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과거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본 정유라씨는 어머니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진솔하게 밝히고 매우 직설적인 편이다. 그래서 정씨의 입이 판도라 상자를 열게 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비선실세’ 최순실씨(65)는 지난 29일 열린 공판에서 딸 정유라(21)씨의 강제송환과 관련해 검찰 측에게 “딸한테 협박하는 식으로 하지 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혹시라도 삼성의 승마 지원과 관련해 자신에게 불리한 구체적인 진술을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일 수도 있다. 삼성 합병과 관련해서도 “반대급부로 유연이(정유라) 승마 등 해줬다고 하는데, 사실 박근혜 대통령 지갑에는 1천원 들어간 것도 아니다”며 “어떤 이익도 본 게 없는데, 그것을 연관시키는 게 특검의 특수성”이라고 반발했다. 증거를 대라며 “유연이(정유라)도 자꾸 죽
6·25 전쟁 직후에는 우리 산들도 지금 북한의 산처럼 헐벗은 민둥산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때부터 산 가꾸기에 총력을 기울여 지금은 숲 가꾸기에 성공한 나라로 손꼽힌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숲 가꾸기엔 성공하였으나 숲을 활용하는 데까지는 미치지 못하였다. 근년 들어 산림청과 농림부에서 산림을 활용하는 데에 정성을 쏟고 있는 모습을 본다. 나는 젊은이들에게 확신을 가지고 일러준다. “숲 속에 길이 있다. 도시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산으로 가라. 산 속에 젊은이들이 평생의 보람을 거둘 자원들이 숨겨져 있다.” 한국 산에는 약초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두레마을이 있는 동두천 왕방산에도 마찬가지이다. 두레마을이 관리하는 10여 만 평의 산에는 머루, 다래로부터 도토리, 돼지감자, 머위나물, 곰보배추, 엉겅퀴, 도라지, 개똥쑥 등의 약초가 지천에 자라고 있다. 도토리를 발효하여 효소와 식초를 만들고 돼지감자는 당뇨에 특효약이다. 머위나물은 치매 예방에 탁월하고 엉겅퀴는 간을 보호하는 약재이다. 도라지는 미세먼지를 방어하는 유일한 약초이고, 개똥쑥은 2015년 중국의 여성학자 투유유 박사가 연구하여 노벨의학상을 받은 약초이다. 두레자연
북천 /유홍준 구름 같은 까마귀떼 저 하늘을 쪼았다 뱉는다 하늘밖에 더 뜯어먹을 게 없는 눈뜨지 마라 파먹을라 동안거에 들어간 하늘의 얼굴이 산비탈처럼 말랐다 두 볼에 골짜기가 패었다 하늘 눈(目)에서 피가 흐른다 서산마루를 타고 흘러내린다 주둥이마다 피를 묻힌 까마귀들이 앞산 넘어간다 금방, 캄캄해진다 - 유홍준 시집 ‘나는, 웃는다’ / 창비·2006년 북천, 어둠과 추위, 죽음이 연상되는 북쪽, ‘북천’이라는 이름은 저승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얼어붙은 뗏장 같은 논바닥 위에 새까맣게 앉아있던 까마귀 떼, 한꺼번에 날아오르며 하늘을 시커멓게 뒤덮던 그 하늘 그 들판이 떠오른다. 시인의 소월시문학상 수상작 ‘북천-까마귀’는 바로 이 ‘북천‘의 연장선으로도 보이는데, 그것이 北川이든 北天이든, 북천은 늘 시인의 모티브이자 추동력이며 시의 궁극이라고 한다. 시인이 바라본 하늘은 우리가 언젠가는 가야만 될 하늘이다. 이 시집 제목 ‘나는, 웃는다’와 반어법 선상에 있다고도 보인다. /김은옥 시인
지난 금요일 법원은 2012년에 개통된 이래 누적적자가 3천676억 원에 이른 의정부 경전철에 대하여 파산을 선고했다. 이는 전임 김문원 시장(2002~2010)이 추진했던 사업인데 안병용 현 시장(2010~)은 후보시절부터 경전철은 시의 재정을 축내고, 시민을 위한 설계가 잘못되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비판하였다. 하지만 복잡한 투자구조와 이해관계로 이를 중단시키지 못했고, 개통 5년도 안 되어 결국 파국을 맞게 되었다. 1조 원대 빚을 남긴 용인 경전철과 2천124억 원의 적자를 낸 부산 김해 경전철 모두 선심성 공약과 뻥튀기 수요예측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의정부의 경우 이용객이 하루 7만9천여 명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하루 최대 1만5천여 명에 불과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능력이 턱없이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면 정치적 의도로 그렇게 왜곡된 결론을 내놓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실천 못할 공약은 국민을 속이는 일 공교롭게도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무산과 함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국민 사과가 보도되었다. 임 실장은 “선거캠페인과 국정운영이라는 현실의 무게가 기계적으로 같을
우리나라는 2015년 한 해 1만3천513명, 즉 인구 10만명당 26.5명이 자살로 사망했다. 또한 2003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나타내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보다 자살률이 높았던 핀란드와 일본의 경우 국가적인 대책 프로그램을 시행한 뒤 자살률이 감소했다. 국가적인 관심과 예산 투입이 실제 자살률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필자는 이번 칼럼을 통해 자살시도자 관리의 중요성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2013년 우리나라 자살실태조사 결과 자살시도자의 자살 사망률은 일반인의 20~30배로 나타나 가장 위험한 자살 위험군이 자살시도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살을 1번 이상 시도한 사람에게 가족 및 사회적인 관심과 예산을 집중하여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낮추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된다. 자살시도자를 관리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상당수 자살시도자들은 응급실을 통하여 병원치료를 받게 되기 때문에 응급실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자살시도자 관리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3년부터 27개 대형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유정복 인천시장이 29일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비와 자매 /신영배 비와 길과 우산 하나 소녀와 소녀가 붙어서 간다 우산 밖으로 미는 장난을 한다 비와 나무와 우산 하나 동생이 나무속으로 들어간다 비와 장미와 우산 하나 언니가 장미 속에 빠진다 길과 우산 하나 소녀와 소녀가 보이지 않는다 언뜻 나타나 푸른 언뜻 나타나 붉은 물송이 소녀와 소녀가 우산을 높이 드는 장난을 한다 검은 하늘 속으로 나무와 장미와 새와 시를 읽어 내려가는 리듬이 명랑하다. 풍경이 눈에 잡힐 듯 사랑스럽다. 피아노의 건반을 두드리듯 비의 리듬을 타고 소녀와 소녀는 음악이 된다. 하나의 우산 속에서 다정하게 붙어서 가고 있다. 자매인 이들은 비를 놀이터 삼아 마냥 즐겁게 장난치고 있다. 비에 젖은 소녀의 모습이 칸나의 붉은 입술을 상기시키며 서로 떠밀어 비를 맞게도 하다가 다시 붙어가다가 이들의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가 빗줄기를 타고 들리는 듯 경쾌하다. 비와 나무와 우산이었으므로 언니는 장미 속으로 빠진다. 드디어 둘 다 우산을 버리고 더불어 빗줄기가 된다. 마치 언뜻 나타나 푸른 이었다가 붉은 물송이로 옮겨가는 장면 장면이 마냥 사랑스럽다. 비는 이들에게 즐거운 놀이터다 비 내리는 날 나도 소녀의 푸른과 붉은 사이에 있고 싶다. /
비가 하늘의 뜻으로 내려지는 것이라 여긴 옛사람들은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냈다. 조선의 임금 중 기우제를 가장 많이 지낸 이는 태종이다. 재위 18년 동안 한 해를 빼고는 매년 기우제를 지냈다. 그는 죽음직전에도 비를 내려달라고 기원했다고 한다.‘임하일기’엔 태종의 이 같은 절박함을 표현한 글이 기록돼 있다. “날씨가 이와 같이 가무니 백성들이 장차 어떻게 산단 말인가. 내가 마땅히 하늘에 올라가서 이를 고하여 즉시 단비를 내리게 하겠다.” 태종의 지성이 하늘을 움직였는지 이튿날 승하하자 큰 비가 왔다고 하는데, 이후로 매년 태종 기일인 음력 5월10일 비가 내렸으므로 사람들이 이를 ‘태종우(太宗雨)’라고 불렀다고 한다. 가뭄에 선조들은 이처럼 종교 문화적으로 접근, 반응했다. 비를 기다리는 일 외에는 당장 뾰족한 방법이 없는 현실을 하늘에 의지해 타개하려는 눈물겨운 고육지책이 아닐 수 없다. 역사도 근 2천년이나 됐다. 규장각에는 인조부터 고종까지 253년간 행한 1천811건의 기후의례를 담은 ‘기우제등록’이 전해진다. 기우제 풍습은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통이다. 중세 영국에서는 대기를 흔들어 비를 만들려고 마을 교회의 종이나 큰 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