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파주소방서 119구급대원 김현수 소방교가 입원한 일산병원을 방문했다. /경기도 제공
바른정당은 10일 선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창당 목표인 ‘개혁 보수’의 길로 굳건히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바른정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주호영·정병국 공동 선대위원장 등 소속 의원 20명 중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했다. 선거는 졌지만 유 의원이 의미 있는 득표율을 기록한 만큼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서로 “고생했다, 고맙다”고 인사했고 유 의원이 마이크를 잡자 박수 치고 환호했다. 유 의원은 “후보로서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다”며 “여러 악조건 속에서 이렇게 힘들게 선거를 같이 치른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선대위를 해단하지만 우리는 가고자 했던 그 길로 가기 위한 새로운 첫걸음을 떼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새누리당을 나와서 창당할 때 가졌던 초심, 그때의 신념과 용기를 갖고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같이 극복하겠다는 생각을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0일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서 “100가지 책임을 제가 다 지겠다. 지도부가 사퇴하고 새로운 모습의 당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후보도 만류하고 다 만류하지만, 대선에서 패배했는데 제가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당수의 최고위원도 지도부 총사퇴에 공감하는 가운데 일부 최고위원이 아직 거취 표명을 하지 않아 11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통해 총사퇴 여부 및 비대위 구성 문제가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박 대표는 “현 원내대표 임기가 완료돼 다음주 쯤 선출할 새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정하고 제가 당무위원회를 소집해 확인하면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10일 대선이 끝나자마자 홍준표 전 대선후보의 ‘대(大)사면’ 조치를 놓고 분란에 휩싸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홍 전 후보가 선거운동 막바지인 지난 6일 단행한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들의 복당과 친박(친박근혜) 핵심인사들의 징계 해제가 재논의 대상에 오른 것이다. 홍 전 후보는 당 지도부가 반대하자 당헌 104조에 규정된 대선후보의 ‘당무우선권’을 근거로 이 조치를 강행한 바 있다.그러나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많이 있다”며 “재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권한대행은 “당무우선권이란 것은 당무적으로 우선 처리해달라는 요구이지, 모든 과정을 다 무시하고 당헌당규에 있는 규정과 절차를 무시하는 초당헌적 규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며 절차상 문제를 제기했다. 홍 전 후보의 특별지시로 바른정당 탈당파 13명과 친박계 무소속 정갑윤 의원이 정당명부에 등재됐으나, 시도당에서부터 입당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5·9 대선 승리로 9년 2개월여 만에 집권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6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 사령탑은 청와대와 함께 집권 초 국정의 동력을 불어넣고, 개혁입법 작업을 책임져야 한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자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아울러 여소야대로 이뤄진 국회에서 당내 화합을 넘어 1당으로서 다른 정당과 협치의 틀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통합형 리더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일각에서는 어떤 원내대표를 선출하느냐에 따라 문 대통령 집권 초반 당·정·청의 관계가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제2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영춘 의원)’를 구성했으며, 위원회 논의 결과 16일 오전 10시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11일부터 후보자 등록 접수를 하며, 15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김태년 의원, 우원식 의원, 홍영표 의원 등 3선 의원 3명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우 의원의 경우 당내 민생대책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꾸준히 이끌어오면서 개혁성과 ‘뚝심’을 인정받았다. 김 의원과 홍 의원의 경우
하루속히 국정 안정시켜야 할 비상 과도기 통합형 내각 시급 호남출신 4선 국회의원·단체장 국민의당 찬성표 ‘안전장치’ 걸어 야 “발목잡기 안해… 검증은 철저” 총리인준 실패땐 국정동력 ‘흔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를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함에 따라 이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여소야대 정국의 향배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됐다. 이 후보자는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문 대통령이 처음 내놓은 인선이다. 총리직이 갖는 무게감과 실질적 역할뿐 아니라 상징성도 크다.특히 압도적인 표차에도 과반에 못 미치는 득표율로 당선된 문 대통령으로선 자신에 대한 야당의 ‘정치적 동의’를 이 내정자 국회 인준을 통해 얻어내는 의미도 있다. 민주당은 전직 대통령의 보궐 상태에서 치러진 조기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한 점을 고려해 인사청문회 절차를 신속히 밟아 내각의 진용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적재적소의 인사를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인사청문 요청서가 넘어오면 국회는 정책 비전과 철학을 검증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가 빨리 임명돼야 내각 인선에 대한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다”며 “여야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취임사에서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고 밝히면서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이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추진 ‘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의 발언으로 짐작할 수 있다. 서훈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에서 내정 발표 뒤 가진 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얘기를 꺼내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도 “남북정상회담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상회담 개최 조건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북핵문제 해결 물꼬 등을 들었다. 북한이 핵 개발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들면 적극적으로 정상회담 개최를 모색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은 우리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성사되기 어렵다. 핵 폐기 문제를 의제로 올리려는 우리 생각에 북한이 동의할 지도 불투명하고, 미국과의 면밀한 사전 조율도 필수다. 대북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이라면 남북정상회담은 국제사회의 제재 기조를 흔드는 ‘불협화음’으로 여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첫날인 10일 아침 일찍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당선된 지 24시간도 안 돼 신분이 바뀐 문 대통령의 임기 첫날 행보 등은 인수위 없는 새 정부 초기의 국정이 어떻게 꾸려질지를 예상할 수 있게 했다. 수개월 간 공석이 된 대통령의 자리를 채우게 된 문 대통령은 국정 공백으로 인해 제 기능을 못 했던 시스템을 되살리는 데 진력할 것임을 암시했다. 임기 첫날에는 대규모 취임식을 열어 취임선서 후 주요 인사들과의 ‘스킨십’을 하는 게 통상적이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직접 대통령으로서의 업무를 처리하며 당분간은 청와대가 역동적으로 움직일 것임을 예고했다. 중앙선관위가 전체회의를 열어 당선을 확정한 오전 8시 9분 공식적인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문 대통령은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의 통화에서 “합참의장을 비롯한 장병들은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며 군 통수권을 인수했다. 문 대통령은 정오에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다”면서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다”고 말하는 등 국정 전반에서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겠다
3대 요직 인선의 의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자 마자 곧바로 첫 인선을 단행하면서 특유의 ‘국정운영 스타일’을 선보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40분 청와대 브리핑룸에서 직접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등 이른바 3대 요직의 인선을 발표했다. 대통령과 가족의 신변보호 임무를 맡을 주영훈 경호실장도 임명했다. 이날 정오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 지 불과 2시간여 만이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인선을 서두른 것은 한반도 주변 위기상황과 심각한 경제위기 등을 고려할 때 지난 연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다섯 달가량 이어진 국정 공백을 더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대목은 시간과 절차상의 문제를 넘어 앞으로 5년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관통할 키워드를 제시하고 있는 점이다. ‘탕평’과 ‘협치’, ‘개혁’과 ‘변화’, ‘대화’와 ‘소통’, ‘능력’과 ‘전문성’이 바로 그것이다. 당장 국무총리 후보자를 문 대통령이 대선 기간 공언한 대로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남지사를 지명한 것은 바로 국민통합을 겨냥한 ‘탕평인사’를 구현했다고 볼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윤덕흥(경기신문 안양 담당 부국장)씨 빙부상= 9일 오후 9시10분, 안양장례식장 특5호, 발인 11일 오전 8시 ☎(031)456-5555, 010-2339-2223 ▲양태원(경기도장애인체육회 대리)씨 빙부상= 9일 오후 3시, 성남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30분, 장지 수원연화장 ☎(031)708-4444, 010-8799-4052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