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충청·호남권에서 올 겨울 첫 번째 고병원성 AI(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발생한 이후 전국으로 확산돼 창궐수준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가금류는 2천만 마리에 육박해 거의 재앙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정부 컨트롤타워의 부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차단에 나서도 모자랄 판에 농림축산식품부만의 안일한 대응으로 화를 불렀다. 경기도 역시 AI 감염이 도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가금농가와 각 지자체가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쓰도록 했지만 지난 달 양주시 백석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거침없이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경기도내에서 사육된 AI(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닭 1만3천 마리가 전국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에 의하면 지난 18일 파주의 한 도계장에서 폐사한 닭 일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타난 이후 추가로 양성반응이 의심되는 닭은 모두 17만4천여 마리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AI 확산지역인 이천에서 출하된 1만3천여 마리가 지난 15~16일 사이 수원, 고양, 용인, 평택, 이천, 파주, 대구 지역 등 7개 시 11개 업체에 유통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하남시체육회는 지난 17일 하남종합운동장 제2체육관에서 체육인의 밤 행사를 갖고 체육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올 한 해 전국대회 입상 선수와 임원들을 격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수 시장 권한대행를 비롯해 시체육회 임원과 선수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하남시장 표창은 박성현(13)군, 허길홍(31)씨, 장정무(17)군에게 돌아갔으며 진효성(13)군과 김어진(14·여)양은 국회의원 표창을, 박서연(13·여)양과 유다빈(18·여)양은 하남시의회의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고 포상금과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 권한대행은 “시를 대표해 한 해 동안 각종 대회에 출전, 투혼을 아끼지 않으신 선수 여러분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선수들이 훌륭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남=김대정기자kimdj@
▲김동락 수원중부경찰서장 ▲정방원 수원서부경찰서장 <이상 신임 인사차>
20일 오전 수원시 굿모닝하우스에서 열린 ‘2016년 제4회 예비사회복지사 캠프’에서 강득구 연정부지사가 ‘리더십과 시대정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영국의 역사가요 사상가다. 그가 쓴 시 중에 ‘오늘’이란 제목의 시가 있다. 오늘 한국의 현실을 보며 그의 시가 기억난다. “여기에 또 다른/희망찬 새 날이 밝아 온다./생각하라 그대는 이 날을/쓸모없이 흘려보내려는가?/이 새날은/영원으로부터 생겨나고/밤이 오면 또한/영원으로 돌아간다./우리는 시간 안에서 그것을 보지만/누구도 그 실체를 본 사람은 없고/그것은 또한 즉시/모든 눈에 영원히 보이지 않게 된다./여기에 또 다른/희망찬 새날이 밝아 온다./생각하라 그대는 이 날을 /쓸모없이 흘려보내려는가?” 나라 사정이 몹시 혼란스럽고 무질서하다. 나는 이왕지사 혼란스럽고 무질서해진 터이니 좀 더 혼란하고 좀 더 무질서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새날이 밝아오기 때문이다. 무질서가 지금보다 좀 더 심해져야 내려올 사람들은 내려오고 흩어질 사람들은 흩어져, 새 사람들이 들어서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역사를 일으켜 나갈 수 있게 되겠기 때문이다. 칼라일이 시에 쓴 바처럼 이 날을 쓸모없이 흘려보내서는 안된다. 나라 사정이 지금보다 좀 더 망가지고 절망적이 되어야 한다. 그래
멸치 덕장 /이선균 흘림체로 몸부림치는 비릿한 인연, 어쩌다 이곳으로 이끌려왔나. 단 한 획의 미라. 고독한 이미지스트. -이선균 시집 ‘언뜻,’ 우리는 보이지 않는 거대한 수족관 속에서 어깨를 비비며 살아가는 인연들이다. 매 순간 몸을 유연하게 흔들며 서로를 파고드는 흘림체이다. 그러한 경쟁 속에서 우리는 때로 어쩌다 이곳으로 이끌려온 것인가. 이곳에서 무엇 때문에, 왜 이렇게 살아가는가. 하는 물음을 갖는다. 결국에는 덕장 위에 누운 한 마리 마른 멸치처럼 단 한 획의 미라로 남는 우리, 하지만 그것은 단지 눈앞에 보이는 것일 뿐, 죽어도 영원히 죽지 않는다. 살아생전 누군가의 가슴에 각인된 모습, 그 이미지로 남는 우리는 그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의 가슴 속에서 언제까지나 살아 움직인다. 그리하여 우리는 단순히 누군가의 눈앞에 보여주기만 하는 삶의 차원을 넘어 어떤 자세로 어떻게 살아가느냐 하는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종종 필요하다. /서정임 시인
우리나라 대한민국. 참 많이도 변했다. 우리들의 부모 세대는 37년의 긴 세월 동안 일제의 압박을 견디며 나라 잃은 설움도 많이 겪었다. 할아버지 세대는 봉건제도의 틀 속에서 인권조차 누리지 못하고 마치 머슴처럼 살았다. 수백만 명이 숨져간 민족의 비극 6.25 전쟁과 혹독한 가난 속에서 꽃다운 젊은이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를 가까스로 지켜냈다. 전쟁 직후 국민소득 100달러도 안 돼 원조를 받던 나라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며 이제 원조를 해줄 만큼의 부유한 나라가 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국민의 자유가 일부 제한되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졌다. 자연스레 민주화를 갈망하는 욕구가 가슴속에서 솟구쳐 올랐고 시민의식은 날로 성장하는 과정을 거쳤다. 2002년 6월의 광화문 광장. 한일월드컵에서 이곳을 가득 메운 ‘붉은악마’ 응원단은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하나가 됐다. 월드컵 4강이라는 기적을 이룬 국민들은 환호하며 자긍심도 만끽했다. 2008년에는 광우병 촛불집회를 열고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의 깃발을 휘날렸다. 반미운동의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 광화문
황반변성은 황반이 변성되는 질환입니다. 우리 눈에는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이 있는데 망막은 시각신호를 감지하여 이를 뇌로 보냅니다. 망막은 뇌조직과 같은 신경조직으로 안구안쪽에 벽지처럼 붙어 있습니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으로 시력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부에 세포들의 변성되고 손상되는 질환이 나이 관련 황반변성입니다. 황반은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부분으로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특히 중심부 시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시야의 중심에 암점이 발생합니다. 이 정도로 시력이 떨어지면 시력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암점이 발생하기 전 증상으로는 물체가 휘어 보이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이나 물체가 휘어 보이거나 왜곡되어 보인다면 황반변성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암슬러 격자를 갖고 계시면서 선이 휘어 보이는 등의 이상증상이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 보는 것도 황반변성을 조기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암슬러 격자 이용 시 중요한 것은 반드시 한 눈씩 가리고 검사하는 것입니다. 병의 진행단계에 따라 초기 황반변성과 진행된 황반변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기 황반변성은
Q:만성신부전증으로 투석 6개월째인데 장애연금을 받을 수 있나요? A:투석 3개월경과 후 심사를 거쳐 지급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 중 만성신부전증 발생이 인정된다면 최초 투석일 이후 주2회 이상 지속적으로 투석한 경우 3개월 경과시점에 장애정도를 심사하여 장애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장애연금은 국민연금 가입 중에 발생한 사고나 질병으로 인하여 그 완치 후에도 신체 또는 정신상의 장애가 남아 노동력이 상실되거나 감소된 경우에는 그 장애가 존속하는 기간 동안 장애정도에 따라 지급된다. 장애연금 청구 및 지급 시기는 일반적으로 완치일 또는 미완치 질병의 경우 1년 6개월 경과일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가입 중 발생이 인정된 만성신부전증은 예외적으로 초진일로부터 1년 6개월 전이라도 투석치료를 받기 시작했다면, 최초 투석치료를 받은 때로부터 3개월 경과시점에 장애정도를 심사하여 장애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신장을 이식받은 경우, 신장이식 수술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장애연금 지급이 가능한다. 따라서 국민연금 가입 중에 만성신부전증이 발생했고, 현재 투석을 시작한지 3개월이 지났다면 장애연금 청구가 가능할 것 같다. 다만 만성신부전증의 초진
경찰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술먹은 사람에게 멱살 잡히는 경찰’이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취객이 경찰관에게 난동 부리는 소재로 개그프로까지 있었을까? 과거 ‘두주불사’의 술 문화와 취객에 대해 관대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경찰이 주취자에게 엄격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연간 20조원에 이르고, 단순한 주취 소란을 넘어 술의 힘을 빌린 살인, 강간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부각됨에 따라 사회적 인식 또한 달라졌다. 특히 성폭력의 경우 음주로 인한 감경규정 적용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특례법이 개정되었다. 위와 같은 사회 인식의 변화에 따라, 2013년 3월 관공서에서 주취 소란을 피우는 경우 60만 원이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에 처할 수 있도록 경범죄 처벌법이 개정되었다. 벌금 상한 60만원은 타 경범 항목보다도 처벌 수위가 높고 현행범 체포도 가능하다. 현재 경찰은 개정된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관공서 주취 소란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온정적 대응으로는 통상 경찰관 2명 이상이 1~2시간 동안 주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