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의 최대 이슈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AI)의 창궐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산된 AI로 인해 농가와 통닭집, 제빵업계, 닭·오리고기와 달걀 유통판매업소 등 관련업계의 피해가 막심하다. 지난 24일 0시 현재 전국 AI 여파로 살처분 됐거나 예정인 가금류는 2천548만 마리에 달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도내 AI 확산으로 인해 24일까지 살처분됐거나 예정인 닭·오리는 1천200여만 마리다. 전국 총 살처분 가금류 절반정도를 차지한다. AI 발생 전 도내 사육 가금류 5천400여만 마리의 22.2%이다. 그런데 지금도 사육농가의 감염 여부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이 말은 도내 살처분 가금류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만 해도 하루에 6곳이 추가로 AI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AI로 인해 수원의 대표적인 먹거리명소로 떠오른 통닭거리 등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민들의 식단도 변화하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달걀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산란계의 5분의 1이 넘는 1천400만 마리가 AI 사태로 살처분 되면서 달걀 공급난이 심각해진 것이다. 이에 정부는 달걀 수입을
오늘 비박(非朴)계가 분당(分黨)을 선언하면서 광역과 기초의회 의원 등 지역 정치권마저 흔들리고 있다. 내년 1월 24일을 신당 창당일로 확정한 개혁보수신당에는 김무성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비롯해 5선의 정병국 의원 등 3~4선 중진 의원들 30여 명이 참여한데다 이 외에도 원외 당협위원장 37명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개혁보수신당 등 4당 체제가 공고해지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빅뱅현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경기 인천시의회 등 새누리당 소속 일부 지방의원들마저 탈당과 신당 합류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분당파 의원들의 창당 선언은 기존 새누리당과의 보수 주도권 전쟁을 치르게 돼있어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의 거취에 따라 지방의원들도 이합집산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자신들의 거취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아직도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지방의원 공천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이에 따른 선택여부가 앞으로의 정치적 진로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칫하면 시도의회나 기초의회의 정당구조마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물론 지방의원들 중에는 조기대선을
꽃등심 /마경덕 둥근 접시에 선홍색 꽃잎이 활짝 피었다 되새김질로 등에 꽃을 심고 쓰러진 소여, 피처럼 붉은 저 꽃은 죽어야 피는 꽃이었구나 -시집‘사물의 입’ 꽃이라 한다. 꽃으로 피어난 등심이라 한다. 애니미즘의 시각으로 이 시를 들여다본다. 그렇게 보니 이 짧은 시가 고통스럽다. 모든 무생물에게도 정령이 깃들어 있다는데 하물며 생명 있는 축생임에랴! 마블링 잘 된 소일수록 그가 겪는 극도의 스트레스성 환경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한다. 행동이 제한된 비좁은 축사, 살찌우기 급급한 과잉 급식, 그로 인한 배설물로 오염된 축사환경 등등. 그들은 등골뼈 위에 그렇게 고통의 꽃을 피우는 것이다. 인간의 탐욕은 어디까지인가. 당장 오늘 저녁 식탁에 지글 지글 꽃등심이 오르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군침이 돌 게 분명하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꽃은 죽기 위해 피어난다. 종족보존의 본능적 발현으로 열매를 맺음으로서 소임을 완성한다. 그러나 저 등심꽃은 인간의 식욕을 위한 헛꽃이다. 인도의 토테미즘이 오히려 인간다워 보이는 하루다. /이정원 시인
장수와 건강은 인간의 가장 큰 염원이다. 수많은 종교에서 불로장생을 최고의 신앙적 가치로 삼는 이유다. 과학과 의학의 역사도 물론 인간 생명연장과 떼려야 뗄 수 없다. 거기엔 동양 의학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살게 할 수 있을까.’ 인간은 그동안 120년이라는 최장(最長) 수명을 늘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였다. 의학을 통해 불멸의 영생 물질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높아지면서 신화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수없이 많이 나타났다. 일찍이 노벨은 이런 영생 물질을 만드는 데 현상금까지 내건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진화론을 부정했던 구소련의 과학자들은 ‘불멸화위원회’라는 것을 만들고 인간의 세포를 죽지 않게 하는 온갖 실험에 뛰어들기도 했다. 현대 의학이 발전하면서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라이나스 폴링 박사가 말한 것처럼 “인간은 스스로 신체조직을 수리하는 기계여서 이론적으로 영생 불사해야 함에도 늙어 죽는 이유를 알 길이 없다”며 세계 각국이 연구에 불을 뿜고 있어서다. 하지만 일부에선 부정적 이견을 내놓는 것도 사실이다. 인간의 체세포가 50번 정도 분열하면 분열을 멈추고 사멸한다는 이른바 ‘헤이플릭의 한계’도 그중 하나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대통령 탄핵정국과 맞물려 헌법개정의 논란이 불을 지피고 있다. 때마침 12월27일, 오늘은 특히 남과 북에서 ‘헌법개정’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날이다. 1972년 12월27일, 남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7차 헌법개정에 의한 ‘유신헌법’과 북에서는 김일성 주석의 6차 헌법개정에 의한 ‘사회주의헌법’이 동시에 공포됐기 때문이다. 박정희의 ‘유신헌법’은 대통령 임기 6년 연장과 연임제한 철폐,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대통령 간선제, 대통령의 국회해산권, 통일주체국민회의의 국회의원 1/3 추천권, 국회국정감사권 폐지 등을 담고 있다. 이는 대통령에게 초헌법적 권력집중을 이루고, 견제와 균형의 민주주의적 삼권분립원칙을 전면 부정하고, 비판세력과 정적(政敵)들의 탄압근거를 담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제4공화국 박정희 유신독재의 장기집권이 구축되었다. 사실상 박정희는 1961년 ‘5·16 군사쿠테타’로 제2공화국 민주당정부(장면 내각)의 정권을 찬탈한 이후 1979년 ‘10·26사태&
바람이 분다. 사나운 바람이다. 나무가 흔들리고 창문 틈으로 소방차 가는 소리가 난다. 잔뜩 웅크린 행인들과 서둘러 문을 닫은 점포가 눈에 띈다. 예년 같으면 성탄절이다 송년회다 하면서 북적였을 거리가 한산하다. 추워진 날씨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녹록치 않은 주머니 사정도 한몫 했을 것이다. 몸도 마음도 춥기만 한 한해의 끝자락이다. 돌아보면 참으로 팍팍한 한해였다. 침체된 경기로 장사가 안돼서 힘들었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건강에도 주황색불이 껌뻑인다. 요즘은 뉴스를 보는 것도 겁이 난다. 여기저기서 붉어지는 국정농단 사건들이며 비상사태로 확대된 AI로 인한 피해와 그로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에 화가 치민다. 그 흔하던 계란마저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상황까지 왔으니 말이다. 마트에서 손님은 계란을 두 판 사겠다고 고집을 피우고 마트 측에서는 규정상 한 판만 가져갈 수 있다고 실랑이하는 것을 보았다. 닭은 가격이 하락했는데 계란은 많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계란 진열장이 헐렁하다. 손주에게 하루에 두 알씩 계란을 먹였는데 이제 한 알로 줄여야겠다는 언니의 말에 참담함이 느껴진다. 툭하면 터지는 몇 십억, 몇 백억이 뉘 집 강아지 이름처럼 불리는 요즘에 두 알 먹
하남시는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민간건축물이 내진성능을 보강할 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해 주는 제도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감면대상 건축물은 구조안전 의무대상이 아닌 3층 미만, 연면적 500㎡ 미만인 민간소유 건축물로 내진 보강시 신축을 하는 경우는 취득세 10%와 5년간 재산세의 10%를, 대수선의 경우는 취득세 50%와 5년간 재산세의 50%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이번 지방세 감면은 ‘지진·화산재해대책법’ 제16조의2 및 ‘지방세특례제한법’ 제47조의 4규정에 따라 내진설계 의무대상이 아닌 민간소유의 일반건축물에 대한 내진 보강을 권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간은 오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지원되며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hanam.go.kr)를 참조하면 된다. /하남=김대정기자kimdj@
지난 2009년 30여년간의 경력을 바탕으로 구두제조회사를 설립한 A씨. 제조부터 품질까지, 관련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A씨는 품질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부터 탄탄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게다가 사업 2년여만에 개인사업자에서 법인기업인 주식회사로 전환, 연구전담개발부서까지 조직하며 기능성 구두 제작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했다. 기술개발에도 직접 참여한 A씨는 특허기술을 확보, 자체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기능성 구두 시장에 뛰어 들었다.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했던 A씨에게 올해 들어 문제가 발생했다. 자금 회수가 제대로 안되면서 운전자금이 부족해진 것. 이로 인해 원부자재를 구입하는 데도 애로가 발생했다. 시중 은행 대출을 알아봤으나 필요 자금보다 1억원 정도가 부족한 상황. A씨의 이같은 어려움 해소에 한줄기 빛이 돼준 건 바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의 기술신용평가(TCB) 협약보증. 이 제도는 기술성이 우수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것으로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이 지정한 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 한국기업데이타, 나이스신용평가정보, 이크레더블의 신용평가 등급이 T-6 이상인 기업이 대상이다. 지원 규모는 업체당 2억원이며 보증료율도 0.2% 인하해준다. 보증취급은 경기
1961년 생으로 한경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건강증진과장, e-러닝센터장, 공공택지과장을 역임했다. 원칙을 강조한 업무스타일로 공공택지과장 당시 광명·시흥 특별관리지역, 고덕 국제신도시, 광교·동탄2신도시 택지개발 등의 사업추진을 시행,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1960년생으로 중국 북경과학기술대학교 행정학 석사를 취득한 유학파며 도의회 예산정책담당관, 북부청 기업지원과장 등을 역임하며 폭넓은 활동을 해왔다. 특히 올해 ‘경기도주식회사’ 설립, ‘경기벤처창업센터’ 조성, ‘슈퍼맨펀드’ 운용 등 핵심 도정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