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가 시끄러운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헌정 사상 초유의’, ‘전대미문의’ 국가 최고 지도자가 연루된 갖가지 비리의 실체가 연일 드러나고 있다. 능력과 자질은 둘째 치고, 최소한의 윤리조차 지켜지지 않음이 밝혀진 것이다. 이제는 집권여당의 윤리위원회에서조차 대통령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는다고 한다. 출당 및 제명 심사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고 하는데, 그 결과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제대로 나올 수 있을 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안 그래도 낮았던 위정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이제 더없이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이번 사태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행정부의 곳곳이 심각하게 곪아 있다는 점이고, 이는 그러한 행정부의 윤리를 바로잡지 못한 입법부에 대한 실망까지 이어지기 마련이다. 이번 사태를 통해 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이 더 커졌을 것이라고도 우려되기도 한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향후 입법부의 행정부에 대한 견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민들의 정치 불신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국회가 ‘더욱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는다. 의원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금년 겨울은 예년보다 더욱 추워질 것이라는 기상예보다. 집 없는 취약계층 사람들의 주거문제는 심각하다. 논밭에 방치된 비닐하우스에서 보금자리를 만들어 겨울을 지낸다. 정부와 지자체도 한정된 예산으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주거지 확보가 어렵다. 오갈 때 없는 이들에 대한 안전한 겨울나기 대책이 절실하다. 경기도내에 화재에 취약해 안전 사각지대인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이다. 지난 2001년 인명과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주거용 비닐하우스 해소 대책을 마련하였다. 임시방편적으로 근본적인 대안모색이 안 되고 있다. 사회복지차원에서 해결해 가야한다.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는 현실을 해결해가기가 어려울 뿐이다. 존엄한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30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도내 비닐하우스는 2천174단지 2천930동이다. 시·군별 분포를 보면 고양시가 661동으로 가장 많다. 과천시가 331동, 성남시 157동, 하남시 149동에 거주하고 있다. 주거용 비닐하우스는 화재발생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이다. 매년 지속되는 화재로 인해서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부터 본란(11월21·24일자)은 AI가 경기도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방역에 전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국에 당부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경기도 역시 AI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채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중이다. 양주시가 먼저 뚫렸고 포천에 이어 이천과 안성, 평택으로 확산됐다. 동서남북 모든 지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가축들을 정성껏 길러온 축산농들에게 피눈물을 쏟게 만드는 이른바 ‘살처분’도 예외 없이 실시되고 있다. 양주 13만3천300마리와 포천 23만 마리, 안성 2만7천 마리, 이천 16만 마리가 살처분 됐다. 또 평택시 고덕면 한 농가의 오리 60여 마리가 이틀에 걸쳐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정밀검사를 한 결과 AI 감염 사실이 확인돼 오리 4천500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와 함께 화성시 양감면의 한 종계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00여 마리가 집단폐사하자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닭 2만3천마리를 도가 예방적 차원에서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 이처럼 도내 전역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산되고 있다.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을 더욱 긴장시키는 것은 시작된 겨울이 본격적인 철새 도래 시기라는
2016년의 마지막 달이자, 추위가 절정으로 향해가는 12월이다. 요즘 같은 겨울철이면 뉴스나 신문 등 매스컴에서 화재 소식이 많아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는 우리의 보금자리인 주택에서 발생하였으며,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의 60.7%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하였다. 어떻게 보면 음식물을 조리하거나, 난방기기를 주로 사용하는 곳이 주택이라는 점에서 화재가 발생한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주택화재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정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비치하는 것이다. 보통 소화기 1대는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고 표현하곤 한다. 소화기의 유무(有無)라는 작은 차이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지 없는지의 차이로까지 커질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소화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단독경보형감지기이다. 소화기가 직접적으로 화재를 진압하는데 사용된다면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우리에게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사용된다. 소화기로 모든 화재를 막을 수는 없다. 초기화재 진압용인 소화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거나,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인지하고 대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북한이탈주민인 한 여성이 꿈과 희망을 갖고 죽음을 무릅쓰고 단신으로 탈북한 지 10여 년, 그러나 낯선 남한에서 여성 혼자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남한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일정한 정착지 없이 모텔 등을 전전하며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한 탈북여성이 있었다. 살 빼는 약을 과다복용하고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그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제대로 식사도 하지 않는 등 삶의 의지가 없었다. 그렇게 피폐한 삶이 지속되는 것을 발견한 신변보호 경찰관은 이 탈북여성에 대해 병원치료와 관계기관의 도움받을 것을 적극 권유했다. 그러나 그녀는 심한 우울증에 의한 대인기피 심화로 모든 치료와 지원을 거부했다. 이에 신변보호 경찰관의 끈질기고 지속적인 애정어린 관심과 노력을 펼쳤고, 결국 그녀가 마음의 문을 열면서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해 주기로 하였다. 마침 수원의 한 종교단체(사찰) 주지 스님께서 “평상시 탈북민은 절대 남이 아닙니다. 이들을 돕고 존중하고 배려하는 일은 곧 나를 이롭게 하는 것으로, 불자들 모두의 과제”라며 “이 탈북여성의 딱한 처지를 접하고 흔쾌히 사찰에 새로운 안식처를 제공해 주
유럽을 대표하는 계몽주의 사상가이자 작가이기도 했던 볼테르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톨레랑스 문화의 정수를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고 일갈했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나 신분에 따른 권력을 행사하는데도 그 후과에 대한 책임은 엄격해야 할 터인데, 하물며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의 무분별한 행사가 초래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더욱 엄중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촛불 정국을 초래한 사태가 ‘큰 힘에는 큰 기회가 따르고, 그 큰 기회들을 다 얻어야 할 책임이 있다’라는 식으로 볼테르의 가르침을 오역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남용된 권력에 대한 책임은 당연하다. 그러나 책임을 묻는 단계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은 이미 회복할 수 없는 손실이 발생했음을 전제한다. 선출된 대통령에게 퇴진과 탄핵의 책임을 물어야만 하는 오늘의 시점에서 지난 수년 동안 얼마나 많은 사적·공적 피해가 누적되었는지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 또한 현재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회적 손실을 앞으로 감내해야만 하는지도 파악이 불가능하다. 오늘의 문제를 올곧이 처리하는 것과 더불어 미래를 위한 예방에도 힘써야 하는 이유가
탁상행정에 의해 예산만 낭비되고 국민들은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 어려운 생계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기초생활 수급자들의 문화 활동 지원을 위해 문화누리카드가 시행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혜택을 볼 수 있는 가맹점 부족 등 지역적 인프라를 고려하지 않은 시책이기 때문이다.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 대상자들이 스포츠웨어 등의 현실적인 혜택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그러나 문화부의 시각은 다르기만 하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도입된 문화누리카드는 경제적·사회적·지리적 어려움으로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리기 힘든 기초생활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등에게 연간 5만원 한도에서 지원하는 제도이다. 문화예술프로그램 관람과 음반, 도서 구입과 함께 국내 여행과 스포츠 관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이들은 문화예술을 즐길만한 여건이 되지 못한다. 경기도에는 12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도내 43만 명의 대상자 중 25만 명이 선착순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5일 기준 발급율은 95%로 74%가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한 적이 없다는 말은 진심일 것이다. ‘자신이 곧 국가’라는 믿음이 있기에 국민이 보기엔 명백한 사익도 그녀에겐 국익이 되는 것이다’-unna****/ ‘자퇴할래? 퇴학당할래? 물어더니 조기졸업 하겠단다ㅋ’-wkdg****/ ‘1차 담화: 사과합니다. 2차 담화: 내가 이럴려고 대통령됐나. 3차 담화: 공적인 일인 줄 알고 해줬다. 내 잘못 없다. 탄핵은 국회에서’-0425**** …. 박 대통령이 29일 발표한 3차 대국민담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이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저의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또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서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이 담화는 또 다시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이 하루 속히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다”라고 했지만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날 담화가 즉각 퇴진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고, 현 상황에서는 이루어지기 힘든 ‘국회의 합의’라는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국민들과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가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도농상생 공공급식 광역지자체·서울시 협약시 및 토론회’에서 협약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안양시> ▲이강호 만안구청장 ▲이응용 동안구청장 ▲홍삼식 기획경제국장 ▲민수기 안전행정국 총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