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국민들 사이에는 최태민 부활을 위한 ‘인신 공양설’ 등 세월호 참사에 대한 끔찍한 괴담까지 나돌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 규명 요구도 거세다. 새누리당 비박계가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7시간 부분을 빼자고 야당을 압박했지만 국민들의 여론에 밀렸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계없이 이번 주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 행적’ 등 박 대통령과 직접 연관된 진상을 규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당시 청와대 조리장이 세월호 사고 당일 박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에서 점심(오후12시)과 저녁(오후18시)을 혼자 해결했다고 증언했다.
미용사를 불러 머리손질도 했단다. 오후 5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한 후 청와대 관저로 복귀, 세월호와 관련된 어떠한 추가지시 없이 저녁 식사를 했다는 것이다. 이 7시간 세월호는 304명의 목숨을 끌어안고 바다 깊숙이 가라 앉아 침몰했다.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는 쉽게 치유되기 어렵다. 그런데 정부는 2020년 이후에 세월호 사고 피해자들의 심리치료비를 중단한다. 이에 경기도가 피해자들이 원할 때까지 심리치료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세월호 사고 피해자 심리치료비 지원’ 조례를 제정한다. 자연 치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이 정부보다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