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도 190만의 국민이 모여서 대통령의 하야를 외쳤다. 한 가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하지만 대통령의 하야는 문제의 출구일 뿐 진정한 해결은 아니다. 검찰과 특별검사의 수사에 이어 국회의 국정조사와 탄핵절차가 예고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언제 어떤 식으로 결말이 날지 아직은 예단하기 어렵다. 빨리 해결되어 주말마다 수많은 국민이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전 국가적 에너지 낭비는 그만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을 거리에 나오게 만든 최순실게이트의 본질은 무엇일까?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진정한 해결은 무엇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자. 이 사태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점은 특정인의 국정농단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저지당하지 않았으며, 또 다른 비리를 계속 낳을 수 있었느냐의 문제이다. 더 근본적으로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느냐이다. 사태의 해결과정에서 본질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최태민과 최순실의 이름이 잠재적 국정농단의 책임자로 제기되어 왔다. 그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당내 경선에서는 84%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본선
어느덧 2016년을 마무리하는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매년 반복되고 있는 사실이지만 각종 화재예방 대책에도 불구하고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각종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소방서에서는 11월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집중적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듬해 2월 말까지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설정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의 2015년 화재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체 4만4천435건의 화재 중에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만1천587건으로 약 26%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2015년부터 16년 월별 통계를 살펴보면 7~9월 9천332건, 10~12월 9천657건, 1~3월은 1만4천193건으로 겨울철로 들어서면서 화재발생 건수가 증가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겨울철 주거지역에서의 화재가 급격히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한 말이겠지만 날씨가 추워질수록 각종 난방기구의 사용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난방기구의 사용빈도의 증가뿐 아니라 난방기구의 잘못된 사용 및 관리 등도 큰 몫을 차지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모두 공짜”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숨쉬는 공기가 그렇고, 마시는 물 또한 그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소중함을 가끔 잊을 때가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물을 결코 그렇지가 않다. 우리나라의 강수량을 통계로 살펴보면 연 평균 약 1천400㎜이다. 이는 세계 평균보다 높지만, 문제는 계절의 편차가 심해서 여름철에 집중돼있기 때문에 실제 강수량의 약 27%밖에 사용하지 못하는데 있다. 특히 산악지역이 많아 물이 머무는 시간이 짧아서 바다로 빨리 빠져 나가버린다. 따라서 가을, 겨울철에는 물이 부족한 상황이며 ‘세계물포럼’에서는 우리나라를 물이 부족할 수 있는 국가로 보고 있다. 2013년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282ℓ의 수돗물을 사용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하루 1t 이상을 사용하는데 이는 페트병 1ℓ짜리 1천개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며 선진국인 독일이나 덴마크에 비해 2배 이상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물을 낭비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물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물의 가격을 1로 봤을 때 일본은 1.9배,
사도세자의 이야기는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임금과 세자의 갈등, 비극적인 세자의 죽음 등은 대중의 눈길을 끌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영조는 2남 12녀의 자녀를 두는데, 첫째 아들인 효장세자는 9세에 죽고, 둘째이자 마지막 아들인 사도세자는 영조의 나이 41살에 태어나 많은 사랑과 축복 속에 자라게 된다. 영조는 경종이 죽자 본인만이 유일한 삼종(三宗, 효종·현종·숙종)의 혈통이기 때문에 종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필연성을 언급하면서 등극을 하였고, 이를 통치의 수단으로도 사용하였다. 그렇게 삼종의 혈통을 중요하게 생각한 영조가 그 혈통의 맥을 지워버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도세자는 영조의 큰 기대 속에 성장하지만, 오히려 큰 기대는 사도세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시간이 갈수록 둘의 사이는 멀어져 가고, 결국에는 두 사람 중 한 명만 살아야 하는 갈림길에서 사도세자가 죽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영조 38년(임오년 1762) 윤5월 22일 나경언이 세자가 역모를 모의한다고 형조에 고발하면서 사건이 커진다. 세자가 정말 역모를 도모했는지는 모르지만, 사도세자는 매일매일 석고대죄를 하며 처분을 기다리고 다음달 윤
26일 현장에서 본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의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는 장엄했다. 흥겨운 축제처럼 보였지만 분노와 탄식, 그리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준엄한 명령이 가득했다. 이날 눈·비와 진눈깨비가 내리고 추위가 뼛속까지 파고든 날씨 속에서도 서울엔 연인원 150만명이 모였다. 지방 40만 명까지 합치면 무려 190여 만 명이었다. 아마 주최 측도 이날 악천후 탓에 참가자 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지만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모였다.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추운 날씨임에도 아이들 손을 꼭 붙잡고 나온 가족들이 많았다. 이 역사적인 현장을 보여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된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산교육을 시키기 위함 일터이다. 요사스런 여인과 ‘십상시’ ‘문고리 3인방’이라고 불리는 자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나라를 우스갯거리로 만든 사실을 알게 된 국민들의 분노는 지축을 흔들고 하늘을 찔렀다. 청와대를 동·남·서쪽으로 포위하는 ‘청와대 인간띠가 이어졌고, 집회 참가자들은 ‘하야하라 박근혜’, ‘즉각 퇴진하라’ ‘박근혜 구속’을 외치며 행진했다. 수원 광교산 마
문화체육관광부가 최순실과 관련된 예산을 자진해서 삭감하고 있다. 국회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특혜의혹을 피해가기 위해서다. 고양 K-컬쳐밸리 사업에도 불똥이 튀었다. 마침내 경기도의회도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24일 싱가포르 현지를 방문했다. 이 사업의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는데 싱가포르 자금투자사가 은행 대출을 받아 사업 시행사에 자금을 댄 것을 확인했다. 사업자인 CJ E&M조차 케이밸리 출자금을 은행 대출로 마련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대출을 해서라도 자금만 차질없이 들어오면 되는 것 아니냐고 설명했을 뿐이다. 그러나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사실은 방사완브라더스가 자금 조달 능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박용수(더민주·파주2) 조사특위 위원장은 “1조4천억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호텔, 건설, 자금지원, 유통 등 각 분야에서 전문업체로 컨소시엄을 꾸리는 게 일반적인데 케이밸리가 이런 업체를 끌어들인 것 자체가 의혹”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CJ E&M이 외국인투자기업의 지위를 얻기 위해 자금 여력이 없는 해외투자사를 끌어들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 11월 넷째주 전국 35개 단지 2만 6000여 세대 분양 - 단지 앞 혁신학교(걸포초등학교)에 지하철 역세권 알짜 아파트로 소비자 관심 증폭 - 29일(화) 특별공급, 30일(수), 12월 1일(목) 청약 1,2순위 접수, 12월 7일(수) 당첨자발표 11월 넷째 주는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가 전국에 무려 35개, 2만 6258가구에 이른다.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중단됐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가 15일 이후 재개되면서 연기된 사업장들이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 11월 3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규제를 비껴간 수도권 주요지역이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규제를 피해 서울 인근 주요 지역에 흘러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11월 25일(금) 견본주택을 공개한 김포 ‘걸포북변역 우방 아이유쉘’에 대한 수도권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파주의보에도 불구하고 첫날부터 내집 마련을 위해 위치, 교통, 평면, 청약자격요건 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기북부에 이어 남부권으로 확산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지난 25일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소재 한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27일 부발읍의 한 농장에서 또 다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산란 닭 20만마리 규모의 부발읍 소재 농장에서 닭 4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초동방역팀을 투입,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시는 이날 긴급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시 전역에 가금류 관련 축산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이날 자정까지 일시 이동정지명령을 내렸다. 설성면 농장의 의심신고는 AI가 확진된 포천의 산란계 농장에 다녀간 계란 수거 차량이 다녀간 이틀 뒤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25일 의심신고가 접수된 장천리 농장의 산란 닭 16만 마리에 대해선 단계적 살처분에 들어갔고, 같은 날 안성시 대덕면의 한 토종닭 농장(2만7천500마리 사육)에서도 닭 200여마리가 폐사해 의심신고가 접수돼 검역본부가 정밀검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도내 AI발생 또는 의심 지역은 포천과 양주 각 1곳(확진), 이천 2곳(의심), 안성 1곳(의심) 등 총 5곳으로 늘었다. 시간순으로는 양주(
사상 최대규모의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1조4천억원 규모 K-컬처밸리 사업의 싱가포르 자금투자사가 은행 대출을 받아 사업 시행사에 자금을 댄 것으로 확인됐다. CJ E&M이 외국인투자기업의 지위를 얻기 위해 자금 여력이 없는 해외투자사를 끌어들인 것이라는 해석이다. 또 해외투자사의 은행 대출 과정도 석연치 않아 CJ E&M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추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의회 K-컬처밸리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24일 싱가포르 투자사인 방사완브라더스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기사 3면 조사특위는 CJ E&M이 경기도 소유의 땅을 공시지가의 1%(연 8억3천만원)의 이자로 50년 동안 장기 임대받는 특혜를 위해 실체가 없는 방사완브라더스를 끌어들여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를 급조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 CJ E&M의 자회사인 케이밸리는 자본금의 10%(50억원)를 방사완브라더스가 투자해 올해 6월17일 외투기업으로 등록할 수 있었다.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면 5%(연 41억5천만원)의 이자를 내고도 5년밖에 임대할 수 없었다. 현지 조사결과 방사완브라더스(대표 : 로니 치아)는 스탠더드차타드(SC) 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