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는 지난 9월23일자 사설을 통해 공해, 특히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확대 보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한 가격, 충전시간 단축, 충전소 확대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기도가 아파트, 근린생활시설 등 대형 신축건축물에 충전기 설치와 전용 주차면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다는 소식도 알렸다. 도는 미세먼지 감소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과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한다. 현재 도내에 있는 전기자동차는 550대지만 2020년까지 5만대로 증차하겠다는 것이다. 전기자동차를 대폭 늘리겠다는 도의 계획을 환영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 오는 2020년 3천만대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엔 1천만대였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친환경 자동차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선 경기도 차원의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정부의 보급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연구원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국내외 주요현황과 지원정책, 과제를 다룬 ‘친환경 자동차 확대, 허와 실’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 친환경 자동차
아직도 남녀 간의 불평등구조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불평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여성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모색해가야 한다. 오랜 역사 속에 손해와 희생만 당해온 여성 불평등문제를 조속히 개선해야할 당면과제이다. 경기도민의 반 이상은 여성 불평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여성 2명 중 1명은 성희롱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 7월19일부터 8월9일까지 도내 거주 만 19~64세 성인남녀 1천4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민 성 평등 의식 정책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6%가 여성이 불평등하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66.15%의 응답률을 보이고 있다. 남성이 불평등하다는 응답은 3.5%에 불과하다. 현실적으로 남성의 불평등구조는 사회문제가 되지 않는 미미한 실정이다. 성차별을 경험한 비율도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62.6%가 가장 많이 성차별을 느끼는 부문은 임금이라고 답했다. 성차별에 따른 임금 편차극복을 위한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 다음으로 사회생활 49.5%, 성희롱 45.9%, 가족 내 재산 분배 30.3%, 가족 내 교육 기회 22.9%, 학교생활
Q:소득이 있어서 연금을 나중에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연금 지급을 연기하는 연기연금을 신청하면 된다. 지급을 연기한 만큼 연 7.2%(월 0.6%) 연금 수령액이 늘어난다. 노령연금 수급자가 희망하는 경우 1회에 한하여 연금지급의 연기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연금지급의 연기는 2012년 7월부터 만 60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노령연금(조기노령연금 포함) 수급자가 신청 가능하며, 연기신청 후 만 65세(~70세)가 되면 연금지급의 연기는 종료되고 노령연금을 다시 지급하게 됩니다. ※연기연금도 연령상향 조정대상임(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61~65세로 상향) 연금지급의 연기를 신청한 후 연금을 다시 지급하는 경우에는 연금의 지급이 연기되는 매 1년당 7.2%(월 0.6%)의 연금을 더 올려서 지급합니다. 또한 2015년 7월29일 이후 연기 신청자부터는 노령연금 수급권자가 희망하는 경우 연금액의 일부분(50%~90%)을 선택하여 연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연기 중 연기비율 변경은 불가합니다. /국민연금공단 경인지역본부 제공
누군가가 이렇게 물어본다면 어떨까.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수능일’이라고 답할 것이다. 11월17일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날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지금의 대한민국을 존재하게 해 주신 분들을 기리는 의미있는 날이기도 하다. 11월17일은 을사늑약을 전후해 순국하신 선열을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제정한 ‘순국선열의 날’이다.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15일 광복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 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그 반대나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을 받은 자’이다.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 속의 번영도 자주독립운동을 통해 자신을 희생해 우리 민족에게 조국광복을 안겨다 준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거룩한 순국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므로 우리는 이런 고귀한 공헌과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우리와 우리 자손들에게 숭고한 애국정신의 귀감으로 계승·발전시켜야 할 책임과 의무
2023년이면 저출산 영향으로 입학 가능 인원이 40만 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전체 대학의 4분의1인 100여개 대학이 입학정원부족으로 문 닫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가 관 주도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대학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교육부가 얼마 전 대학구조개혁 후속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 정부재정 지원사업 관련 불이익을 감내해야 할 27개 부실대학의 명단을 공개하였다.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66개교를 대상으로 후속조치인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 결과조치이다. 그런데 교육부 특성화전문대학(SCK) 육성사업으로 선정되었던 강원도 한 사립전문대는 2015년 35억7천만 원, 2016년 8월에는 22억5천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대학은 지난달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정부의 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에 들어 있었다. 이때문에 2017·2018년 받기로 돼있던 SCK사업을 더 이상 지속할 수가 없다. 뿐만 아니라 내년도 재정지원 제한 대학인 41개대 중 12곳이 같은 처지다. 4년제 대학인 상지대·청주대·호원대는 대학 특성화사업, 전문대인 송곡대&
대도시전역에 첨단IT사업을 확대하여 시민생활의 편의를 증진시켜간다. 날로 발전하는 첨단IT사업을 원 도심까지 확대하여 도시전역으로 바꿔가게 된다.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어 편리성과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내 신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U-City사업을 원 도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일부지역을 제외한 인천 전역이 스마트하게 탈바꿈하게 되었다. 인천시는 U-시티 사업을 남동구와 남구 등 구도심으로 확대해서 시행한다. U-시티는 첨단 IT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 공간에 융합해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인천지역에선 송도와 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신도시에서 주로 시행되었다. 인천시는 2032년까지 3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구도심에도 U-시티 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진부한 사업추진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준비가 필요하다. 도입되는 지역은 남동구와 남구·동구·부평구·계양구 등이다. 그러나 옹진군은 섬 지역으로 이뤄지고 연수구는 설치비용 문제 등으로 사업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앞으로 이지역의 사업 확대에 따른 철저한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 시는 재정여건을 감안해 이 사업을 수익
경기도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 주는 처우개선비 지원 대상자를 2천800명에서 1만6천3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신 그동안 월 10만원씩 주던 것을 5만원으로 줄인다는 것이다. 절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총지금액은 기존 33억6천만원에서 97억9천500만 원으로 약 세배가량 증가한다. 도는 내년부터 도내 2천200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만6천300명에 월 5만 원의 처우개선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5만원을 받을 수 있는 기준도 까다롭다. ‘사회복지시설로 신고(등록)를 완료하고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이용하는 시설 근무자’, ‘4대 보험가입자이며 주 4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전일제 근무자’ 등의 조건을 갖춘 사람이다. 현재 도내엔 현재 2만6천83개소의 사회복지시설에 13만1천200명의 종사자가 있는데 지원대상은 1만6천300명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장기요양시설, 어린이집, 노인교실·노인복지주택·경로당 등 2만3천883개소 11만 4천900 명이 지원대상에서 제외됐다. 물론 제외된 사유가 있긴 하다. 장기요양시설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처우개선비가, 어린이집은 보육교사처우개선비가, 노인교실·노인복지주택·경로당은 복지관에 근무 직원이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난 14일 오전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앞마당에서 삼성전자 DS부문 임직원과 화성시 주민 봉사자가 참여하는 ‘2016 사랑나눔 김장축제’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영율 화성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최현길 시 자치행정국장, 신평자 삼성전자·화성소통협의회 간사, 전영현 삼성전자 사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삼성전자 김장축제는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화성과 용인, 오산, 평택 등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20t 늘어난 120t의 김치(3억5천만원 상당)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우리나라는 산림을 가꾸는 데는 성공하였으나 산림을 활용하는 데에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다. 산림을 잘 활용하여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산림활용의 선진국으로는 독일,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이 있다. 독일은 100여 년 전부터 숲을 활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왔다. 독일은 산림 치유요법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여 국민 의료비를 줄이는 데에 산림을 활용하고 있다. 일본은 10년 전 산림종합연구소를 설립하여 숲의 질병예방과 치유효과에 대한 의학적 연구를 추진하여, 산림의학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숲길 트레킹, 노천온천 등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스위스는 질병예방 효과를 높이는 <숲 단련길>을 500 곳에서 운영 중이며, 캐나다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산림생태학습, 산악스포츠, 캠핑장 운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산림에서 분비되는 음이온, 피톤치드, 테르펜 등이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도시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사실은 이미 상식이 되어 있다. 산림에서의 생활은 우울증, 알콜 중독, 인터넷 중독, 그리고 비행청소년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우
절벽수도원 /김윤선 비둘기가 날았다날개를 접은 건지낮고 위태로운 비행그러다, 한 뼘 더 날아올라 공중에 점을 찍듯 멈칫공원에서 가장 높은 곳을 보다가 앉는다, 맹렬한 날갯짓 고요해졌다 절벽을 오르던 흰 옷의 수도사들처럼 흰 비둘기가 날아오른다 아득히 먼, 저 끝희미하게 빛나는 눈동자 하나 - 김윤선 시집 ‘절벽수도원’에서 그리스 중부지방에 마테오라라는 작은 공중도시가 있다. 과거 기독교 교인들이 군사들의 박해와 공격을 피하기 위해 절벽 암반위에 집을 짓고 공동체 생활을 했는데 나중에는 수도원으로 변모되었다. 화자는 비둘기를 통하여 인간의 모습을 그려냈다. 절벽에 집을 짓고 살면서 먹이 사냥을 위해 낮고 위태로운 비행을 하는 비둘기들, 이렇게 하루를 연명하는 삶이 어쩌면 우리의 삶과도 같은 것이다. 하지만 화자는 매일같이 먹이를 찾기 위해 반복해서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식상해 하며 푸른 창공높이 날아보고 싶어 한다. 때로는 맹렬한 날갯짓으로 마음속의 큰 이상을 펼쳐보고 싶은 것이다. 그러면서도 ‘흰 옷의 수도사들처럼’ 깨끗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데 묵은 때가 찌든 이 험한 세상이 그를 과연 가벼워진 흰 비둘기처럼 높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