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나무 /정재분 맨날 꼴찌야 담 너머를 봐 꽃이 가버리잖아 첨벙거리며 피던 꽃들이 진 지가 벌써야 지금은 철쭉이 있는 자리가 수다스럽고 늑장부리는 오동도 보랏빛을 머금고 방향을 팡팡 터뜨려 내 그랬잖아 해마다 가을이면 주렁주렁 열매를 매달았으면서 취하지 않아도 붉게 여물었으면서 새색시 치마폭에 한 줌 던져지는 의미로 쪼그라들어도 봄을 완성하는 방점 새순을 보여줘 - 정재분 시집 ‘그대를 듣는다’ / 종려나무 대추나무는 유난히도 잎을 늦게 틔운다. 그야말로 꽃들이 다 지고 저마다 열매의 방향을 팡팡 터뜨리고 있을 때 새의 부리같은 잎을 넌지시 내미는 것이다. 그 잎새! 애를 태운만큼 얼마나 반짝거리는지. 사랑스럽고 귀한 티를 내는지. 대추나무 이파리의 도도함은 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인다. 그렇게 때늦은 감탄을 연발하다 잠시 계절을 잊는 사이 느림보 대추나무는 붉은 열매를 주렁주렁 매달고 서있는 것이다. 출발은 늦었지만 도착은 늦지 않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풍성한 열매를 매달고 새색시처럼 서있는 것이다. 그러니 늦은 봄날 대추나무의 새순을 보았다면 당신은 그해 봄의 완성을 보았다 해도 무방하리라. /이미산 시인
지금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히 ‘범죄와의 전쟁’을 벌이는 나라는 필리핀일 것이다. 지난 6월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개월 동안 마약사범만 2500명이 사살됐고 1만3000명이 체포됐기 때문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22년 동안 필리핀 남부 다바오 시장을 할 때부터 범죄자 소탕으로 유명했다. 스스로 자경단을 조직, 재판 없이 범죄자 1700여 명을 처형했고, 심지어 10대 소녀를 유괴·성폭행한 범인 3명을 직접 총살하기도 했다. 덕분에 ‘징벌자’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대선에서 그는 ‘강력범죄 근절을 위해서 범죄자 10만 명을 죽여 물고기 밥이 되도록 마닐라만에 버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공약을 강력 실행(?)중이다.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초헌법적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있다. 오히려 마약 매매 용의자를 사살하라는 명령까지 내리며 더욱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범죄 및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필리핀에 질서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뿐이라고 한다. 필리핀은 사실 1960년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부유한 국가였다. 하지만 50여 년이 지난 지금은 빈곤과 범죄로 얼룩진 채 ‘대졸 가정부 수출국’이란 오명을
자그마한 캔버스는 바다와 방죽, 집, 하늘의 여러 층으로 정연하게 나뉘어져 있다. 하다와 하늘은 짙푸르고 방죽은 작은 다이아몬드 모양들로 촘촘하게 쪼개져 있으며, 돌조각들은 여린 하늘빛과 회색빛을 오고가며 색깔을 띠고 있다. 캔버스 가운데를 가로질러 그려진 집은 샛노란 색이다. 열린 창문들 안으로 꿈꾸는 듯 한 사람들과 꿈속인 것 같은 아득한 배경이 보이기도 한다. 이는 51년에 그려진 김환기의 ‘판자집’이라는 작품이다. 한국 전쟁 통에 대부분 소실되어 남아있지 않는 몇 안 되는 그 시절의 작품 중 하나이다. 한묵의 53년 작 ‘설경’은 부산 피난촌의 모습을 담고 있다. 지붕이 눈으로 덮인 작은 집들이 옹기종기 언덕배기 위에 모여 있으며, 형상들은 고요하게 단순화되었다. 1·4후퇴 시절 부산의 광복동 피난촌에는 서울에서 온 미술작가들이 공동체를 형성하고 지내며 어렵게 활동을 이어갔다. 피난민으로서의 삶은 고달팠고 작품 재료를 구하는 것도 어려웠지만 예술가들은 서로를 위로하며 아주 작은 낭만을 나누었고 ‘대한미술협회’전에 출품하기도 한다. 허나 이들 작품이 지닌 고요함은 후대인으로서는
징병검사를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두 달 정도만 남겨 놓고 있다. 지난 1월21일 시작한 징병검사는 올해 11월25일이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매년 똑같은 징병검사 같지만 수검자들의 첫 경험처럼 우리 직원들도 징병검사를 준비하는 마음은 항상 새로운 것 같다. 대한민국 남자는 19세가 되면 징병검사를 받게 된다. 생애 처음으로 징병검사를 받는 병역의무자들은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징병검사장 문을 두드릴 것이다. 병무청은 공정하고 정밀한 징병검사를 목표로 이들이 징병검사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국민의 다양한 요구에 귀 기울여 국민중심의 징병검사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선 병역이행 첫 단계부터 부정이 개입될 수 있는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징병검사 전 과정을 전산화 하였다. 징병검사시스템을 구축하여 개인별 사진 촬영 후 신분인식 카드(나라사랑카드)를 만들고 기본검사 및 각 과별 신체검사를 실시하게 되었다. 징병검사 과정이 전산화되면서 대리수검을 방지하고, 정확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징병검사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징병검사에 대한 전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증
지난 료녕굉운팀전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가졌던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10월 2일부터 정식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연변팀은 오는 15일 천진태달팀과 홈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날 경기결과가 올시즌 잔류를 확정지을수 있는 극히 중요한 경기인만큼 연변팀은 8일 오전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천진태달팀전을 대비해 모의경기를 펼쳤다. 흑팀과 백팀으로 나누어 치른 경기에서 애하매티 쟝이 백팀을 대표해 2꼴을 터뜨렸고 김파, 김승대, 스티브가 각각 흑팀을 대표해 1꼴씩을 득점하며 결국 흑팀이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팀내 훈련경기였지만 두 팀의 선수들은 전부 강한 승부욕을 보였고 경기를 관람하러 현장에 온 팬들의 흥미를 높여줬다. 3경기 출전금지에서 벗어난 니콜라선수는 흑팀의 수비진을 이끌고 한층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지금까지 예비팀 경기에서 총 14꼴을 득점하며 예비팀 리그 득점 순위 2위를 차지한 애하매티 쟝 선수가 이날 빠른 돌파와 침착한 슛기술로 2꼴을 낚아채며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줬다. 한편, 부상에서 기본상 완쾌하고 늦게 팀에 합류한 윤빛가람선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조금의 회복훈련이 필요한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팀의 훈련에 합류하지
10월은 연변으로 말하면 황금의 가을이다. 장춘∼훈춘 고속철도 운영 1돐이 되는 이때 전국 각지의 관광객들은 ‘동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속철도’로 불리우는 장훈고속철을 타고 연변을 찾아 연변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하였다. ■ ‘동북의 작은 홍콩’의 황홀한 야경에 취해 10월 1일 밤, 흑룡강성 대경시에 거주하고있는 맹씨는 부모, 처자식과 함께 연길을 찾았다. 그들은 부르하통하 강변을 거닐면서 부르하통하의 아름다운 야경을 사진에 담았다. “연길이라는 이 작은 변방도시에 이처럼 아름다운 야경이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 헛걸음을 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연길의 화려한 야경에 맹씨 가족은 연신 감탄을 련발했다. 최근년간, 연길시는 도시건설에 품을 들여 도시의 록화, 미화, 량화, 청결 대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였다. 도로를 넓히고 광장을 건설하고 가로수와 꽃들을 심고 건물에 전등을 설치하는 등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도시의 면모를 개변하였는데 이러한 변모는 연길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르하통하에 있는 음악분수대는 절묘한 불빛과 아름다운 선률에 맞추어 춤을 추는듯 연길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있다. 도시건설은 한 도시의 형상이자 한장의 명함
7일, 연변부용장학회 제9기 장학금 발급식이 연변국제호텔에서 있었다. 연변대학, 연변대학 과학기술학원의 20명 대학생이 인당 400딸라씩, 연변1중, 룡정고급중학교의 19명 중학생이 인당 200딸라씩 도합 39명의 학생이 부용장학금을 발급받았다. 료해한데 따르면 2008년에 설립된 연변부용장학회는 해마다 연변지역의 불우학생들에게 부용장학금을 지급해왔는데 지금까지 300여명의 대학교, 중학교 학생들에게 도합 80여만원의 장학급을 지급해왔다. 그리고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 애심공사, 고령로인단체 등 여러 단체와 개인들에게도 아낌없는 성원을 해왔는데 이날에도 황혼을 즐겁게 보내라고 연변로령테니스협회에 2만원의 성금을 지원해주었다. /차순희 기자
9일, 2016년 겨울철 열공급정책 법규선전 주제활동이 연길시 시대광장에서 있었다. 이날 연길시열공급관리중심은 8개의 집중열공급기업을 초청해 연길시 시민들에게 열공급 정책, 법규, 상식 등 관련 지식을 보급했다. 각 기업의 업무대표들은 현장에서 친절하게 시민들의 자문에 일일이 해답을 해주었고 관련 선전수첩, 법규수첩을 나누어줌으로써 시민들이 집중열공급에 대해 보다 깊은 료해를 가질수 있게 하였다. 료해한데 따르면 올해 열공급시간은 10월 20일부터 이듬해 4월 20일까지이며 연길시 열공급 총면적은 3460만평방메터로 지난해보다 157만평방메터 증가됐다. 연길시 41개의 열공급기업가운데 집중열공급기업은 8개이고 열공급면적은 3288만평방메터에 달하며 전 시 열공급총면적의 95%를 차지한다. 지난해 열공급이 보급되지 않았던 구역을 상대로 연길시는 로화된 열공급배관을 69킬로메터 보수하고 새로운 열공급배관을 17킬로메터 건설하였다. /정현관 기자
연길시 도시구역 도로교통질서 관리를 강화하고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교통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9월 29일 주교통경찰지대는 연길시교통경찰대대와 함께 ‘전 주 공안기관 동력차량 번호판, 면허증에 관련되는 위법행위를 집중단속하는 사업방안’에 따라 번호판, 면허증 관련 교통위법행위 및 음주운전 집중단속행동을 펼쳤다. 이날 8시 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주교통경찰지대와 연길시교통경찰대대는 연길시 여덟곳에 단속지점을 설치해 교통위법행위 집중단속행동을 전개했다. 10시경, 교통경찰은 철남 삼각구역에서 번호판을 달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고 단속을 실시했다. 운전수는 그 어떤 행차증과 면허증을 제출하지 못했고 차량번호판을 분실했다고 하면서도 이를 립증하지 못했다. 경찰은 운전수를 상대로 일단 차량을 압수할것이며 증명서류를 소지하고 교통경찰대대를 찾아 조사, 확인을 거친 뒤 실제상황에 따라 처벌을 안길것이라고 밝혔다. 11시 40분경, 연길거리 영빈교서측에서 료녕성 번호판을 단 검정색 차량이 교통경찰의 시선에 들어왔다. 경찰이 차량을 세워 조사해보니 차량번호판은 문제가 없었지만 차량운전수는 행차증과 면허증을 모두 휴대하지 않고있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을 압수하면서 해당 차량 운전수
9일, 중국녀성발전기금회에서 주최하고 주부련회에서 주관한 ‘일심협력·어린이암환자 후원’공익활동이 연길에서 공식 가동됐다. 료해한데 따르면 중국녀성발전기금회에서 발기한 ‘일심협력·어린이암환자 후원’공익활동은 북경상자(祥子)문화미디어유한회사, 북경원망(圓網)자선기금회와 손잡고 내지와 향항, 대만의 영향력있는 연예인들을 호소하여 1:1 비례의 3D손모형을 만든 뒤 이를 자선경매하여 의연금을 모으는 한편 공익기업의 영향력과 인터넷매체와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암에 걸린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함께 빈곤 어린이암환자의 병치료비용을 모금하는데 취지를 두고있다. 주부련회는 ‘일심협력·어린이암환자 후원’공익활동이 연변에서의 가동은 우리 주 어린이암환자에게 큰 희망을 가져다주고 부련회조직이 어린이암환자에 대한 후원의 공백을 메워주었으며 암환자어린이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수 있고 가정경제부담을 줄이며 이들의 생존발전환경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공익활동은 연변을 첫역으로 륙속 전국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금후에도 해마다 3~4번씩 다른 주제를 선택하여 전국 각지에서 공익활동을 전개하게 되는데 공익활동을 통해 모금한 돈은 직접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