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상속인이 여러 상속인 중에서 특정상속인에게만 재산을 상속하도록 유언장을 작성했더라도 법적인 상속인은 유류분을 상속받을 수 있다. 유류분은 민법에 따라 배우자와 직계비속은 법적상속지분의 50%, 직계존속과 형제는 법적상속지분의 33%다. 참고로 민법상 배우자의 법적상속지분은 1.5이고, 자녀는 1이므로, 어머니와 자식 3명이 상속자라면 어머니는 33%, 자녀는 각각 22%의 법적상속지분을 갖는데,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모든 재산을 상속한다고 유언장을 작성했더라도 자녀들은 각각 11%씩은 상속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예로 자식이 없는 아들이 죽으면서 모든 재산을 며느리에게 상속한다고 유언장을 남긴 경우, 아들의 홀어머니는 법적상속분 40%의 절반인 20%를 며느리에게 청구할 수 있는 것이다. 유류분은 상속개시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하거나 상속의 개시와 반환해야 할 증여 또는 유증을 한 사실을 안 때로부터 1년이 경과하면 그 권리를 청구할 수 없다. 상속세의 신고는 상속이 개시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즉, 상속세 신고가 대부분 먼저 이뤄지고, 유류분 소송은 뒤늦게 이뤄지는 것이다. 이미 상속세를 모두 납부한 이후 유류분을 반환받은 경우, 증여세
몽환, 아마 안개가 자욱한 열대숲속을 거니는 느낌이 그러하고 막 도시를 감쌀 뢰우가 올듯한 풍경이 그러하다. 또 아마 바다중심에 위치한 몽롱한 섬, 인간의 령혼을 깊이 울리는 노래 한곡조가 그러하다. 모든 몽환적인것들은 상상의 여지와 함께 신비로운 여운을 남긴다. 나비에서부터 식물, 꽃이파리, 환상적인 자연의 섬세한 패턴까지 우리는 어쩌면 그들의 신비로움과 그속에서 느낄만한것들을 고도의 집중력으로 파악하지 못한채 살아왔을지도 모른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해 계절이 곧 바뀌는 시점에서 몽환적인 촘촘한 조명 하나로 낯설지 않지만 또 조금은 낯선 고향의 달밤이 동화처럼 은은하게 재조명된다. 색짙은 계절에 즈음해 그대는 생명이 무궁해지는 시간을 갖게 될것이다. 해질무렵, 연길외곽의 민속원은 반짝이는 조명축제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제1회 국제몽환조명축제가 9일 저녁 중국조선족민속원에서 개막되였다. 가족과 친구와 함께 즐길수 있는 도심 한복판의 문화성찬, 장막이 드리운 밤공간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이 민속원에 설치한 수많은 조각물들과 나무가지틈새에까지도 어김없이 비춘다. 그 립체적인 조명은 재차 시민들에게 전파되여 문화와 이야기하는 무드가 다분한 이 도시
올해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7월부터 시민들의 선풍기와 에어컨 수요가 급증했다. 련이은 무더위로 일사병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8일 연길백화청사 가전제품 매장의 선풍기, 에어컨 코너에는 찜통 더위를 떨쳐내기 위해 방문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료해에 의하면 국산제품으로는 하이얼(海爾), 거어리(格力), 메이디(美的)가, 합자제품으로 LG, 삼성, 파나소닉(松下)브랜드가 인기를 끌고있는 가운데 하이얼(海爾)제품이 단연 독보적인 판매를 유지하고있었다. 선풍기는 400~600원 가격대가 가장 많은 구매률을 자랑하고있었다. 에어컨은 가정용으로 1P, 1.5P, 2P, 3P로 나뉘는데 랭방면적이 각각 20, 30, 40, 60평방메터에 해당되며 집안 면적에 따라 그 수요가 달랐다. 선풍기의 경우 제품을 가져다 전원만 련결하면 직접 사용할수 있는 반면, 에어컨은 주문량이 워낙 많아 제품 설치에 과부하가 걸리며 신속한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였다. 연길백화 가전제품 매장 해당 책임자 려국지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탓에 선풍기와 에어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습니다. 선풍기와 에어컨의 매출은 지난해 동시기에 비해 각각 30%씩 증가했습니다. 한편 에어컨의 주문 폭
연변팀이 지난해 갑급리그 우승에 뒤이어 올해 슈퍼리그에 진출하여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달아오른 축구열기로 지역경제를 가열시키고 있다. 지난 13일 연변팀 대 상해상항팀전이 있은 날, 매번 홈경기가 있는 날과 마찬가지로 연길시 수많은 음식점들에서 경기뒤풀이를 즐기려는 축구팬들로 벅적였다. 연길시 발전에 위치한 축구의 밤(足球之夜)양꼬치구이점 사장 정홍천은 홈경기가 있는 날이며 항상 음식, 목탄 등 재료를 평일보다 더 많이 장만하고있다며 “홈경기가 있는 날이면 평일보다 매상이 3배 뛰여오릅니다. 연변부덕팀이 흥행하면서 기존 실내장식도 축구를 주제로 하였으며 벽걸이 TV도 3대 놓았습니다”고 말했다. 공신에 위치한 강강술래주점 기획팀 부장을 맡고있는 권파는 “축구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가게가 득을 보고있습니다. 홈경기때에는 꼭 평일보다 매상이 2배 이상 뛰여오릅니다. 생동감 있게 경기를 구경할수 있도록 축구팬들을 위해 올해에 특별히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하였는데 원정경기날에도 축구팬들의 발길이 많아지고있다”고 전했다. 연변대학 맞은켠에 위치한 전통랭면집 관계자도 역시 “홈경기가 펼쳐지는 날이면 주로 점심에 특수를 보는데 본지방 손님들뿐만아니라 타지에서 온 손님
연변부덕팀(이하 연변팀)은 최근 분위기가 좋다. 4승1무의 기세를 탄 연변팀은 승점 13점을 쓸어담았다. 9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29점으로 6위에 올라서며 강급권은 이미 벗어났다는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변팀은 최상의 분위기속에서도 스스로에 도취되기보다는 다가올 경기들을 바라보며 집중력을 잃지 않고있다. 김승대, 윤빛가람, 스티브, 니콜라 등 4명 용병은 가장 중요한 순간마다 빛나고있다. 하태균이 컨디션 난조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박태하감독은 김승대를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감 고취를 의도했다. 김승대는 박감독의 기대와 격려에 완벽히 부응하며 살아나고있다. 박감독과 선수들의 환상적 호흡은 이에 그치지 않고있다. 최근의 몇껨 경기뒤 박감독은 항상 공은 선수들에게 돌리고 자신은 뒤로 물러나고저 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감독의 이같은 자세에 더욱 단결되고 뭉치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박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있는 또 한명의 선수가 있다. 배육문이다. 수비형 미드필더, 변선 수비까지 도맡으며 풍부한 경기경험을 바탕으로 빼여난 활약을 펼치고있다. 연변팀은 올시즌 후반기에 들어서 날개를 달고 계속 날아오르고있다. 시즌초 하태균에 의지한 화력 시위를 보여줬
룡정시는 정밀화 빈곤부축을 올해 사업의 중점으로 삼으면서 빈곤해탈대상을 총괄적으로 계획하고 도급부축강도를 높였으며 과학적으로 사업방안을 제정하고 제반 보장제도를 건립했는데 올해내에 동성용진, 개산툰진, 백금향 3개 향진을 빈곤에서 해탈시키고 2018년에 빈곤해탈임무를 전부 완수하기로 했다. 룡정시는 먼저 빈곤호에 대해 서류를 건립하고 카드를 작성하면서 정밀화된 확인사업을 펼쳤다. 향진을 중심으로 도급단위, 촌사업팀, 제1서기 등 여러 면의 힘을 동원해 촌에 심입하여 상세한 조사를 펼쳤다. 룡정시는 ‘여덟가지 경우 제외’의 원칙에 따라 조건에 부합되지 않는 빈곤호를 배제하고 ‘2개 공시, 1개 공고’에 따라 공시심사제도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1만 3403명 빈곤호를 확정했다. 그후 1.5만권에 달하는 빈곤해탈부축수첩을 각 촌에 발부함으로써 정밀화 빈곤부축에 든든한 토대를 마련했다. 동시에 전 시 부축자원을 통합하고 빈곤해탈 도급임무를 합리적으로 배치하면서 선후하여 30명 현급 지도간부, 70여개 시급부문과 65개 촌주둔사업대를 파견해 빈곤해탈부축 사업을 펼쳤다. 룡정시는 민영기업, 사회조직, 개인의 빈곤해탈 개발사업 참여를 적극 격려함으로써 사회부축자원과 정밀
소파 /이화영 거실에는 아무도 없었다. 소파와 나뿐 섬뜩 등에 꽂히는 시선을 느끼고 돌아 봤을 때 나를 노리는 우묵한 그의 눈을 보고 말았다 그 날 이후 나는 쉬이 그에게 내 몸을 눕히지 못했다 그에게 옆구리를 대고 깜빡 잠이든 날 나를 분해해 아삭 아삭 씹어 먹고 살이 발린 뼈를 추스려 재조립한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입가를 훔치며 그는 나를 무릎에 올려놓았다 내 몸이 정말 내 몸인가 싶어 더듬어보는데 트림을 하는지 소파가 삐꺽거리는 소리를 냈다 소파의 뱃속에, 내 피 냄새 살 냄새 자욱할 텐데 쉿! 그날 이후 소파에 앉을 때마다 나는 숨소리를 죽였다 소파는 현대인의 필수 물품이다. 소파에 앉아 TV를 시청하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현대인의 모습이 명징하게 떠오르는 것은 소파와 TV와 현대인이 이룬 삼각구도로 안전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 현대인은 소파가 던져주는 평안함에 중독되었다. 꽃 앞에 쪼그려 앉아 꽃을 보기 전에 강가에 앉아 강물에 떠가는 꽃잎이나 구름을 보기 전에 먼 바다로 가 수평선을 바라보며 그리움을 키우기 전에 소파에 앉아 소파가 주는 아늑함에 파묻혀 간다. 그러다가 때때로 소파가 내 영혼의 무덤이고 소파가 나를 삼킨 아가리고 소파
기억에는 단기 기억과 장기 기억이 있다. 사람들은 24시간이 지나면 들었던 것의 80%를 잊어버린다고 한다. 이것은 단기 기억에 해당된다. 또 반복적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잊어버리지 않고 평생 기억하는 것은 장기 기억에 속한다. 어렸을 때 외운 구구단을 나이가 들어도 외울 수 있는 것은 구구단 공식이 장기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무엇을 보거나 들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기억해 내는 것일까? 바다 달팽이인 ‘군소(Aplysia)’를 재료로 학습과 기억의 세포 메커니즘을 규명해 지난 2000년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캔델’ 박사는 뇌에 있는 1천억 개의 신경세포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의 역할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 이 단백질의 역할에 따라 과거와 새로운 기억 형성이 촉진될 수 있다는 사실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기억상실이 가장 큰 원인인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도 아직까지 개발 못하고 있다. 나이든 모든 이들의 고민 중 가장 큰 것이 기억력 감퇴다. 그리고 장기 기억보다 단기 기억력이 더하다. 옛날 일은 또렷이 기억하고 어제 일은 까맣게 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어디 이들 뿐이겠는가. 입시를 앞둔 학생에서부터 취업을
‘집단지성’이라는 것이 있다.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 통합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전체 ‘집단지성’의 힘이 더 많은 것을 도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이들의 통합된 능력을 하나로 모으는 것, 그것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진 천재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집단지성’으로서의 합의되어진 실천의지에 의해 지역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을 지칭하기도 한다. 바로 이것이 지역사회에 있어서의 ‘집단지성’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다. 일본 전통사회에서는 인간에 대한 사회교육으로 ‘무라하치부’(村八分)라는 것이 있다. 마을 공동체 공동규칙을 어겨서 남에게 피해를 끼쳤을 경우 피해를 끼친 사람에게는 아주 최소한의 배려와 지원만을 했다. 마을 공동체 사회에서는 철저하게 외면을 당하게 된다. 일본의 ‘마쓰리’는 지역 공동체 축제다. 지역의 연례행사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기념하거나 축하나 선전 등을 위해 개최하는 집단적인 행사를 가리키는 경우를 통칭해
최근 유명 연예인이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고 고소를 당한 사건으로 한 동안 인터넷이 떠들썩하였다. 다행히 고소한 사람이 무고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번 사건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그동안 우발적으로 사람이 많은 노출된 곳에서 발생하는 성추행사건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성범죄, 특히 성폭행 사건은 당사자 둘만의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거나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당사자의 진술에만 의존하여 수사나 재판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성범죄의 경우 객관적인 증거를 필요로 하는 다른 범죄에 비하여 피해자에 의해 악용되는 경우도 있었고 피해자의 진술이 모순되거나 신빙성이 없다고 하여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가는 피의자나 피고인도 있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당사자의 진술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자나 SNS, 자동차 블랙박스, 하이패스 자료 등 당사자의 진술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증거자료가 활용되면서 실체적 진실의 발견이 종전보다는 쉬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위 연예인 사건처럼 무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한다. 법조계의 통계에 의하면 무고죄 사범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진술 증거 이외에도 다른 최신의 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