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필자가 말했듯, 지난달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노동 4법 중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개정안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지난 글(2016년 8월 19일자)에 이어 노동시장개혁 4법 중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다시 한번 소개하고자 한다.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근로자파견계약에 파견대가 항목을 직접인건비, 간접인건비, 일반관리비, 근로자파견사업자의 순익 등으로 구체화하여 명시하도록 하였다. 현행법상 근로자파견계약의 내용에는 ‘근로자파견의 대가’만을 포함하도록 포괄적으로 규정되어 있어, 파견업체의 과도한 중간이윤 공제 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파견근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갖게 하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를 세부 항목으로 나눠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함으로써 파견근로자에 대한 적절한 인건비 책정을 유도하고, 파견업체의 과도한 중간이득을 제어함으로써 파견근로자의 임금수준 향상 등 근로조건 개선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근로자파견과 도급 등과의 구별 기준을 법률에 명시하였다. 도급 또는 위임 등의 계약
우리나라 법조계를 ‘정의를 위한 조직, 형평성 있는 법의 잣대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법조계의 비리는 흔한 것이어서 국민들은 웬만한 사건에 무덤덤하다. 사실이다. 이는 대검찰청의 ‘법조 주변 부조리 사범 단속 현황’ 통계를 통해서도 증명된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법조비리와 관련해 사법당국에 적발된 인원은 무려 2천537명이나 됐다. 더 심각한 것은 법조 비리 사범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2003부터 2008년까지 1천200~1천600명 선이던 법조 주변 비리 사범은 2009년 2천554명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 작년까지 2천300~2천6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브로커가 대부분이었지만 변호사 범죄도 증가했다. 명의 대여나 부정수임으로 적발된 변호사는 10년 전 10명 안팎이었지만 작년엔 61명이었다. 금품수수 혐의로 적발된 판·검사 등 법조 공무원은 지난해 96명이나 됐다. 역대 법조비리의 대표적인 사례는 진경준 검사장이다. 공직자 재산 공개에 신고된 그의 재산은 156억원으로 법조계 최고였는데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공짜로 받은 주식을 10년 뒤인 2015년 126억원에 팔아 생긴 것이라고 한다. 넥슨으로
화재현장 및 각종 재난, 재해 사고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소방공무원은 상당수의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으로 뽑힌다. 그런데 정작 소방공무원들의 처우와 근무환경은 상당히 열악하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선을 넘나들며 악전고투를 벌이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생명과 안전은 누구로부터도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동안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공무원은 35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소방공무원들이 저런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4년 4월 중앙소방본부가 이화여대 뇌융합과학 연구원에 의뢰해 전국 소방공무원 3만7천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리평가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39%인 1만4천459명이 외상후스트레스 장애, 우울증, 알코올사용 장애, 수면 장애 등 한 가지 이상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하는 소방공무원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현장 활동 안전관리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점점 발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의 심리건강에 대해서는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 지자체
찌는 듯한 무더위가 거짓말처럼 가시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분다. 때맞춰 2018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원서접수도 시작됐다. 혹독한 여름을 난 수험생들에게는 대입이라는 말만 들어도 새벽 찬 바람만큼이나 으스스할 것이다. 2017학년도 4년제 대학 모집은 정원의 70%나 수시에서 뽑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조바심은 더해진다. 특히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생부 위주 전형을 늘리고 논술과 적성시험 비중은 줄였다. 그러기에 대학별 고사준비에 부담이 없는 학생부 전형 지원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너도나도 일단 접수해보자는 심리가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의 대입전형방법은 다양화하다 못해 너무 세분화돼 입시전문가들조차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최근까지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학교를 돌며 설명회를 갖고, 입시전문기관들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대입지원방법 등에 대해 홍보를 했다. 그래도 뭐가뭔지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대입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수시모집 인원의 85.8%까지 크게 늘면서 평소 학교공부가 중요해졌다는 사실이다. 같은 학급 학생들 모두가 경쟁자여서 교실이 삭막해지는
2014년 2월 부산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10명 사망, 2014년 4월 전담 담양펜션화재 5명 사망,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295명 사망, 2015년 3월 강화도 글램핑장 화재사고 5명 사망. 위에서 언급된 사건·사고의 공통점은 어른들의 욕심과 안전불감증이 만들어낸, 이 땅에 다시 반복되지 말아야할 참사라는 것이다. 이에 가평소방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가평에 위와 같은 처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꾸준히 소방안전점검을 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관내 민박·펜션에 대해 강도높은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전은 우리가 능동적·적극적으로 만들어 가야하는 것이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의 사례를 살펴보면 ‘안전’은 우리가 생산해내야 하는 ‘핵심가치’이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하나의 ‘재화’임을 알수 있다. 크라이스트처치시는 ‘평화로운 안전도시 90계획’을 세워 관내 ‘물리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의식속에 ‘내재된 위험&rs
연일 계속되는 폭염경보도 해제됐고 뜨겁던 지구촌 축제 올림픽이 끝났다.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러시아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다이빙 선수가 연기 중 타이밍을 놓쳐 얼굴먼저 입수하면서 0점 처리되는 불운이 생겼다. 다이빙을 보면서 잊혔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괴산 자락에 있는 쌍곡계곡으로 물놀이를 갔다. 쌍곡계곡은 물이 좋고 계곡이 좋아 피서객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자연환경 보호 등 여러 가지 이유로 계곡에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많지만 20여년 전만해도 취사와 물놀이가 자유로웠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웃과 이른 새벽 집을 나섰다. 좀 더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서 부지런을 떨었다. 계곡을 한참 오르다보니 물놀이하기 딱 좋을 만큼의 물과 적당한 그늘 그리고 물줄기를 향해 뻗은 소나무까지 안성맞춤인 곳을 발견했다. 그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은 물놀이를 시작했고 남자들은 주거니 받거니 술잔을 돌리며 흥겨운 판이 시작됐다. 물이 차서 입술이 새파래지고 오들오들 떨면서도 즐겁기만 했다. 처음엔 우리일행들만 있었는데 차츰 사람이 모여들었고 잠깐 사이에 계곡이 왁자해졌다. 물놀이를 하던 젊은이 중 누군가가 소
쉼표(, ) /박효숙 잠깐만, 숨을 고르세요 숨 가쁘게 서두르지 마시구요 끝장(. )내는 삶이 아닌, 여유로운 삶을 위해 잠시, 지친 발걸음을 멈추세요 지저귀는 작은 새도 쉼표로 노래해요 날아가는 나비도 쉼표로 앉아요 마냥 살가운 시간의 자투리 고갯마루 너럭바위 - 박효숙 시집 ‘은유의 콩깍지’에서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세상이 사람을 바쁘게 만들고 있다. 언제부턴가 속도전이 인생이 기본 전술로 바뀌어 가고 있다. 잠깐 쉬는 사이에 추월을 당할까 걱정이 많다. 추월을 당하면 이제까지의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져 내릴까 걱정이다. 그럴수록 여유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가고는 있다. 한가로운 시골 고갯마루 너럭바위에 앉아 건강한 바람에 신명나게 흔들리는 나뭇잎과 풀잎들을 바라보다 보면 시간의 자투리는 이토록 살갑다. 쉼표 없이 살다가 서둘러 마침표를 만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아름다운 인생 만들기의 하나일 것이다. /장종권 시인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대책 중 하나가 부모교육이다.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업무하면서 부모교육의 필요성은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대책이냐라고 질문하면 잠시 망설여진다. 난임, 불임부부는 부모가 되기 위해 아주 험난하고 힘든 일들을 해결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성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결혼을 하고 자연스럽게 부모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로서 아이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 어떤 철학으로 아이와 소통할 것인지, 부모가 얼마나 어려운 직업인지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정확히 그리고 소상히 배워보지는 않았다. 그러다보니 부모라는 역할을 쉽게 시작하지만 그 어떤 직업이나 역할보다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시작과 동시에 알게 된다. 그럼에도 어디에 가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영유아 시절 아이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울음으로만 표현한다. 그러다보니 지금 우리 아이가 무얼 원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한 채로 다양한 것을 해보면서 아이의 반응을 살피게 된다. 그래서 시간이 좀 흐르다 보면 민감한 부모들은 아이의 울음소리로 배가 고픈 것인지, 기저귀가 축축한 것인지, 어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는 6년 전 한 뱡송에 출연, 자신보다 먼저 떠난 고 배삼룡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먼저 가서 잘 있니? 너 내 생각 안 나니? 난 네 생각만 하고 있다. 거기서 잘 살아. 하늘 나라 좋은 나라다”라고. 그랬던 그가 지난 27일 그곳으로 떠났다. 향년 90세, 1945년 “딱 사흘만 하라”고 아버지께 허락받고갔던 악극단과의 인연으로 코미디언이 된지 71년만이다. ‘김수한무 거북이와 두루미~’ 요즘 아이들도 아는 유행어의 주인공, ‘채플린식 코미디를 꿈꾸며 한 평생 눈물 스민 웃음을 위해 달려온 광대’, 등으로 불렸던 그는 ‘막둥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더 친근하다. 그는 부자집 막내 아들 같은 외모 덕분에 1956년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2년뒤 막둥이 역할을 맡았던 ‘오부자’란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치자 평생 이 같은 별명이 붙었다. “배고프고 힘든 시절 국민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었으니 저는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영원한 코미디언임을 자처하며 ‘코미디가 나의 운명’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코미디언이 나이 먹어 웃음을 선사하지 못 할망정 비난을 받아선 안 된다”며 평소의 삶 또한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여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원급 인사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 송태호 ▲경영혁신본부장 방성민 ▲토지주택연구원장 손경환 ◇본부장급 전보 ▲경기지역본부장 김경기 ◇1급 전보 ▲인사관리처장 겸 교학처장 조성순 ▲기획조정실장 백경훈 ▲판매보상기획처장 서창원 ▲주거복지기획처장 서동근 ▲경기지역본부 판매보상처장 유영래 ▲전북지역본부장 서기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