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개들이 대접 받던 시절은 없었다. 개전용 특급 호텔이 있는가 하면 개들을 위한 독(Dog)TV, 반려견 신용카드도 있다. 개들의 놀이터 펫 카페는 미용실만큼이나 많고, 개들의 뇌와 건강에 좋다는 사료까지 나이별로 시중에 나와 있다. 주인만 잘 만나면 사람 못지 않은 호사를 누리는, 그야말로 ‘개 팔자가 상팔자’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이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1천만명을 넘었고 관련 시장만도 지난해 1조8천억원이 넘어섰다는 우리나라 얘기다. 거기에 2020년엔 시장규모가 5조원대를 내다본다니 외국처럼 TV, 스파, 러닝머신까지 갖춘 수천만원짜리 개집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죽어 호사를 누리는 개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도 반려견이 죽으면 애견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해 영정을 비치하는 건 보통이다. 사체는 수의를 입혀 오동나무 관에 안치한다. 외부 조문객도 받는다. 장례일에는 제문을 읽고 가족들은 애도 한다. 비록 일부 매니아들의 얘기로, 유기견이 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별난 애견사랑’으로 보일지는 모른다. 하지만 개고기라는 혐오식품이 있는 나라 ‘한국’을 감안하면 개에 대한 인식이 획기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
최근 사회복지에서 가장 많이 강조되는 것 중에 하나가 ‘복지 체감도’이다. 이는 여전히 복지가 취약계층에 집중되어 있어, 국민들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인 복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지예산이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국민의 복지 체감도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복지가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의 문제를 고려해 봐야 한다. 전달체계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는 복지 수요의 확대에 대한 대응이 분절적으로 이루어져왔다는 것이다. 체계적인 계획하게 이루어지기보다는 정치·사회적 사안에 따라 돌발적으로 추진되는 경우가 더욱 많았다. 그리고 일단 조직이 확장되면, 관련 부처, 부서 및 기관들은 자신의 영역을 고수함으로써 지속적인 확장을 추진하는 현상도 두드러져 서비스 간의 파편화, 중복, 사각지대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따라서 국민의 시각에서는 비슷한 사업들을 여러 기관에서 하고 있어 낭비로 비춰지거나, 너무 복잡해서 정작 지원이 필요할 때 어디를 찾아가야할지 난감하다. 이와 관련하여 박근혜 정부에서는 ‘맞춤형 복지’라는 정책 목표를 내세우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안전
우르르르 천둥 달리는 소리 들린다. 한바탕 비가 쏟아지겠다. 빗소리 와르르 마른 마당 덮쳐오면 비릿한 흙냄새 또 한 번 퍼올리겠다. 콧속으로 엄습해오는 추억 속 내음, 환하게 웃는 미소. 내 기억 속 마당은 마치 영화 스크린처럼 숱한 등장인물들을 불러들이며 늘 빗소리와 함께 등장한다. “아이구, 비온데이. 퍼뜩퍼뜩 나온나.” “야들아, 다 젖는데이. 빨리 안 나오고 뭐하노?” 어머니 재촉에 구석구석에서 달려 나온 6남매는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삽을 챙기신 아버지 밖으로 달리시고 마른 빨래 급히 들여지고 마당에 널려진 삶은 나물 비닐 째 둘둘 말아 들이고, 농기구 몇 가지에 마지막으로 자전거까지 헛간으로 들여놓으면 금세 비설거지는 끝이 난다. 후두두둑, 빗방울 뚫기 시작하면 비로소 잠잠해지는 마당. 몇 장 특별 간식 부침개로 배를 채운 우리 남매들, 마루에 두 다리 늘어트리고 고개 까딱거리며 바라보는 그 비가 쏟아지는 마당은 참, 평화롭다. 적시면 적시는 대로 흠뻑 젖어줄 줄 아는 흙 마당의 여유. 한 없이 쏟아내는 장마 비 감당할 수 없을 땐 질퍽질퍽 제 속까지 다 토해놓는다. 마침내 햇살 나오면 그 속 달래줄 거
▲박민용(중부일보 편집부국장)씨 모친상= 14일 오후 4시30분, 서산중앙병원 장례식장 별실, 발인 16일 오전 7시 ☎(041)669-1414, 1144 삼가 명복을 빕니다
▲이진찬 고양시 제1부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염상훈 〃 부의장 ▲한원찬 〃 의회운영위원장 ▲백종헌 〃 기획경제위원장 ▲조명자 〃 문화복지교육위원장 ▲김은수 〃 안전교통건설위원장 ▲이재선 〃 도시환경위원장 <신임 인사차>
2016년부터는 업무용승용차에 대한 비용인정이 제한된다. 고가의 차량을 법인(또는 개인사업자) 명의로 취득한 후 실제로는 개인적으로 사용하면서 관련비용은 비용처리해 절세효과를 보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다. 주요내용은 업무전용보험가입(법인) 및 차량운행일지에 따른 업무사용비율 해당액만 비용처리를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좋은 취지이지만, 실무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부분도 있다. 법인명의 승용차의 경우, 임직원만 보험가입대상이 되는 업무전용보험의 가입을 해야만 비용을 인정받을 수 있다. 법인의 임직원이 아닌 사람은 보험가입이 되지 않으므로 실질적으로 운전을 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몇 가지 문제가 발견된다. 회사에서 차량을 지원해주는 경우, 대부분 업무에 사용하지만 주말에는 가족과 나들이 하는데 쓸 수 있다. 물론 주말에 가족과 사용하는 부분은 비업무용이므로 비용처리는 안된다. 이 경우, 경조사나 나들이 가서 음주를 할 경우 전에는 같이 간 가족이 운전해 귀가했겠지만 현재는 가족은 무보험 상태이므로 운전을 할 수 없다. 운전기사가 있는 대기업의 임원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으나, 중소기업은 그럴 여력이 없으므로 대부분의 피해는 중소기업이 부담하
연변부덕축구구락부 공식 체험점이 7일 정식으로 오픈했다. 연변축구팬과 프로축구 사이의 간격을 좁히고 축구팬들이 시대적조류에 맞춰 관전체험을 향수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변부덕축구구락부와 ‘체육의 창’ 문화산업유한회사가 합작해 세운 체험점은 연변부덕축구구락부의 유일한 축구팬용품, 기념품 공식지정 판매점이자 올해 슈퍼리그에서 세번째로 출범된 공식 체험점으로서 연변프로축구의 시장화 운영과 확장에서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있다. 오픈식에서 지청룡, 박광순, 김석수 등 지난 세기 1960년대 활약했던 연변축구 원로들과 고훈, 고종훈 등 ‘오동축구시대’의 공훈들 및 현역 후비력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백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연변축구의 용감하고 포기할줄 모르는 불굴의 정신을 대대손손 이어나가려는 모습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 특히 연변부덕축구팀의 박태하감독을 비롯하여 하태균, 윤빛가람, 스티브, 김승대, 니콜라, 최민, 지문일 등 주전선수들의 등장으로 인해 현장 축구팬들의 열기는 대단했다. 하태균선수의 힘찬 공시축으로 공식 체험점의 대문은 활짝 열렸으며 이어서 체험점에서는 연변축구팬들과 선수들의 만남이 곧바로 이어졌다. 마음속 우상
체체파리풀꽃을 위하여 /박순덕 얼룩말이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무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떨어져 나와 쉬지 않고 빙빙 돌고 있다 무엇을 보았기에 무엇을 위하여 저렇게 둥글게 원을 그리나 보호해야 할 중요한 무엇이 있기라도 한 듯 동그라미를 겹겹으로 둘러치듯 얼룩말은 일정한 동심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풀꽃벌레 체체파리에 물린 얼룩말이 살내리며 뼈내리며 계속 도는 원 안에는 너무도 싱싱한 연자홍빛 풀꽃이 하늘거리고 있다 꽃이다, 죽도록 너를 맴돌게 하는 - 박순덕 시집 ‘자전거 안장을 누가 뽑아갔나’ 사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헤어짐 또한 그에 못지않게 살을 내리며 뼈를 내리는 일이다. 얼룩말이 떨어져 나왔다. 함께 가야 할 무리를 따라가지 못하고 빙빙 돌고 있다. 보호해야 할 중요한 무엇이 있기라도 한 듯 동그라미를 일정한 동심원으로 그리고 있다. 무엇을 보았기에 무엇을 위하여 저러나. 겹겹 원 안에는 너무도 싱싱한 연자홍빛 풀꽃이 나풀거리고 있다. 죽도록 떠나가지 못하고 맴돌게 하는 네가 있다. 사랑이 있다. 체체파리는 주로 사하라 사막 남쪽에 분포하며 포유동물의 피를 빨아 먹고 산다. 한번 물려 적당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른다
서민 술 ‘소주’의 한자 이름엔 술 주(酒)자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소주(燒酒)라고 알고 있겠지만, 희석식 소주의 상표를 보면 분명 소주(燒酎)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원래는 소주(燒酒)였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나온다. 태조 2년인 1398년 12월13일자 기록엔 이 같은 내용도 있다. “임금의 맏아들 진안군(鎭安君) 이방우(李芳雨)는 술을 좋아하여 날마다 많이 마시는 것으로써 일을 삼더니, ‘소주(燒酒)’를 마시고 병이 나서 졸(卒)했다.” 조선왕조실록엔 그 후 영조 13년까지 240여 년 동안 소주(燒酒)라는 한자 술 이름이 176회나 언급돼 있다. ‘세 번 빚은 술’ 혹은 ‘진한 술’이란 뜻의 소주(燒酎)라 쓰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다. 알코올 농도가 높다고 판단한 일제가 이름을 바꿔 썼던 것인데, 지금까지 그대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참이슬, 처음처럼 등 제조 회사의 제품명에 가려져 있는 불편한 진실이다. 소주병에 얽힌 또 다른 사연도 있다. 유리병 모양이 같고 색깔이 모두 녹색인 연유다. 초기의 소주병은 투명에 가까운 연한 하늘색이었다. 그러던 것이 1994년 강원도 모 소주회사 출시 제품 이름에 걸맞게 병을 녹색으로 바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