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5년 을미년이 지나가고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대감에 부풀 때 소방공무원은 겨울철 화재를 대비하는 등 1년 중 가장 긴장감을 유지하는 시기이다. 겨울철 대부분의 화재가 1월과 2월에 집중되는 만큼 소방공무원에겐 새해는 가장 긴장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5명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13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 화재도 작년 이맘때였다. 1년이 지난 현재 화재이후 현장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는 내용을 보면 그 당시 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된 화재에 취약한 건축방법과 불법 주정차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던 거리는 또 다시 사고가 우려 될 만큼 직전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우리는 이번 참사를 교훈삼아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책임을 통감했지만 어느새 삶의 흐름에 희석되어 다시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는 일회성 반성을 반복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단 의정부화재뿐만 아니라 매번 반복되는 대형재난을 살펴보면 원인이 대부분 같
김윤식 시흥시장이 남경필 도지사에게 “31개 시장·군수회의를 하루 빨리 열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고 제안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누리과정 2개월분 예산편성 방침은 지방자치 근간을 뒤흔드는 처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편성권자가 아닌 경기도에서 예산 집행 근거 법령을 앞세워 예산 편성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것은 지방자치 원리, 입법취지로 봤을 때 잘못된 판단으로 행자부의 유권해석은 지나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리과정은 전국적인 문제로 남경필 지사의 결정 여부에 대해 전국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31개 시·군 회의를 통해 진지하게 의논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시장은 이어 “경기도가 끝까지 준예산을 편성한다고 한다면 기초지자체로서는 예산 전달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이를 수행해야 하지만 이 문제의 본질은 국가가 해결해야 할 책무”라며 “누리과정 문제의
2년 전 중국의 상해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의 화려함과 중국의 경제 발전 수준에 감탄을 했다. 그러나 교통문화의 수준은 아직 제자리 걸음인 듯 했다. 한번은 한국에서 그랬듯 무심코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중국의 차들은 정차하지 않고 경적을 울리며 보행자 주변을 쌩쌩 달려갔다. 너무 깜짝 놀라 당황하는데 함께 건너던 중국인들은 이런 상황이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듯 한 모습이었다. 황당한 일을 겪고 나서는 언제나 파란 신호에도 양 옆을 보면서 달려오는 차를 피해 건너가야만 했다. 나중에 들은 일이지만 중국에서는 파란불에도 차가 달려오면 사람이 멈춰야 한다고 한다. 사람의 가치를 그리고 교통문화 수준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듯 했다. 중국의 첫 이미지는 이렇게 교통문화 하나로 좋지 않은 기억이 되버렸다. 교통문화는 그 나라의 수준과 문화의 척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렇다면 우리의 교통문화 수준은 어떨까? 지금은 의식수준이 많이 높아졌지만 안타깝게도 OECD 국가 중 교통사고 사망률은 아직도 높은 수준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문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초질서를 지키지 않은 것에 기인한다는 점이다. 물론 우리 경찰도 유기관과 협력하여
한 겨울인데도 좀처럼 추위가 맹위를 떨치지 못하다가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왔다. 난방을 위해 전열매트나 온수매트, 전기 찜질기 등 다양한 전기용품을 사용하는 빈도가 갑자기 증가함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주택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모든 화재가 그렇지만 주택화재의 원인도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전기온열기구, 전기난로 등을 많이 사용하는데 있어서 조그마한 부주의는 곧바로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겨울철 온열기구에 의한 안전사고 및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전기매트의 조절기(controller)에서 발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조절기를 발로 밟거나 충격을 주는 행위는 그 안에 있는 전선 등의 합선을 유발함으로 주의해야 한다. 둘째, 전기매트에서 발생한 열이 축적되어 전기장판의 내부온도가 과열돼 화재를 초래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전기매트 위에는 두꺼운 이불이나 요를 깔아 놓고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셋째, 라텍스제품은 재질 자체가 다른 재질보다 열에 약하고 인화성이 높아 전기매트와 함께 사용할 경우 화재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전기매트를 ‘라텍스’ 재질의 침대 매트리
10년이 다 된 얘기지만 전봇대 사건이 화제가 됐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던 경험을 이야기했다. “트레일러가 지나갈 수 있도록 전봇대를 옮겨달라고 해도 몇 달이 돼도 안 옮긴다. 공장 유치하면 뭐 하느냐. 사소한 것도 안되는데”라고 했다. 대통령 당선자의 말 한마디에 공직자들이 움직였다. 당장 산업자원부 사무관 3명이 영암으로 특파됐다. 한전에선 대책회의가 열렸다. 그리고 다음날 전봇대는 뽑혔다. 언론들은 일제히 전봇대 하나 뽑는 일을 중계방송했다. 이를 기해 인수위는 ‘현장정치’를 이명박 코드로 삼았다. 현대건설 근무 시절 정주영 회장으로부터 배운 “해보기는 해봤어? 가보기는 가봤어?”를 실천했음직하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나아가 공직자들이 “마음의 전봇대를 뽑아야 한다”고 했다. 이 전봇대는 이른 바 규제개혁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박근혜 대통령 역시 규제개혁을 부르짖는다. 규제는 ‘쳐부숴야 할 원수, 암덩어리’라고까지 했다. 규제 혁신 없이는 국가 미래가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이는 그동안 밖
지난해 11월20일 수원역 번화가인 로데오거리 인근 상가 5층에 위치한 PC방에서 이모(39)씨가 임모(24)씨 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임씨가 숨지고 한명이 중상을 입어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고, 두명은 부상을 당했다. 범인 이씨는 편집성 정신분열증을 앓아 수차례 정신병원 입·퇴원했던 정신질환자로 확인됐다. 게다가 강력범죄 전과도 있었단다. 그런 그가 흉기를 들고 수많은 인파가 이동하는 수원역 인근을 돌아다니다 다시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이다. ‘묻지마 살인’이 일어나자 정신분열증 환자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지난 2015년 법무부가 펴낸 발간한 ‘범죄백서 2014’를 보면 정신질환 범죄자는 2010년 5천391명, 2011년 5천379명, 2012년 5천428명, 2013년 6천1명으로 집계됐다. 살인, 강도, 방화, 강간, 상해, 폭행 등 강력범죄도 많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정신질환 범죄자들의 재범 소지가 높다고 한다. 2013년의 집계결과 전과 9범 이상이 1천20명(17%)이나 됐다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따라서 정신질환범죄자들을 사회 내에서 적극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도박에 빠져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다가 도박에 접근하게 된다. 도박은 자기정체성을 망각하고 우연을 기대하며 시간을 낭비한다. 원만한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도박에 빠지면 가정은 파탄된다. 불법도박자에게는 철저한 교화프로그램을 통해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최근 수원시내 최대 유흥가로 불리는 인계동 일대 유흥주점에서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보도다. 불법도박행위가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음에도 경찰은 미온적으로 신고에만 의존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순찰과 신고체계를 강화하여 도박근절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도박은 사무실을 비롯해서 주택가 밀집지역이나 여관, 외곽 식당가, 야산 등지에서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해 자행되고 있다. 수원 인계동 속칭 박스 내에만 폐·휴업한 유흥주점 등이 불법 도박장으로 운영되는 곳이 십여 곳을 넘어 피해자가 속출한다. 샤워방등 변종 성매매업소들에서 불법 도박장으로 이용된다. 수원 인계동의 한 상가 2층 유흥주점으로 위장한 사무실에서 1일 평균 500만원 상당의 수입을 챙기는 도박장을 개장하기도 하였다. 수원 인계동 일대에만 대략 150~2
<전보> ▲ 편집국 경제부 기자 조용현 命 편집국 정치부 <의원면직> ▲ 편집국 경제부 부장 이기영 ▲ 편집국 경제부 기자 윤현민 1월 19일자
일본에서 출간되어 한국에서도 번역 출간된 정치소설로 ‘불씨’란 제목의 책이 있다. 이 책은 2백여년전 일본 요네자와 번에서 번주로 활약하였던 개혁정치가 우에스기 요잔의 일대기이다. 그는 18세에 요네자와 번에 번주로 부임하였다. 그때의 번은 경제가 파단에 이르러 번을 해체하여야 할 직적에까지 이르렀을 때였다. 요네자와 번이 경제는 피폐하고 백성들은 살길을 찾아 다른 번으로 탈번하고 번의 재정은 빚더미에 앉아 있게 되었을 때였다. 이런 상황에서 우에스기 요잔은 1월달 추운 날씨에 부임하였다. 국경을 넘어 부임지로 들어갈 때에 그가 탄 가마에 불이 꺼져 재만 남은 화로가 놓여 있었다. 그는 그 화로를 보며 화로의 모습이 자신이 지금 다스리려 들어가고 있는 번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 생각을 하며 부젓가락으로 재를 뒤집어 볼 때에 의외로 불씨 하나가 살아 있었다. 그 불씨를 본 순간 그에게 상상력이 발동하였다. 내가 이 번에서 희망을 잃고, 좌절하고 있는 백성들에게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번영에의 꿈을 심어 주는 불씨가 되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마침 화로 곁에 숯이 있었다. 그 숯을 불씨에 얹고 불었더니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