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경기도 일부 지역 주민들은 분만시설이 사각지대에 놓여있어 출산하는 데 고통을 겪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저하는 당면한 정책과제로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산모들이 까다로운 분만시설 선정기준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주시의 경우 산모들이 지역 내 분만병원이 없어 원정출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 안정된 원만한 출산을 위해 정부가 분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산모에 대한 지원 사업을 서둘러 가야한다. 전국에는 인구가 적은 농어촌지역에 병원 운영이 어려워 49곳에 분만시설이 없는 실정이다. 정부는 이곳에 조속하게 분만시설을 건립하여 출산에 따른 시간낭비와 경비절감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산모들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분만 취약지 선정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규정도 조속하게 수정하기 바란다. 분만시설 확충을 위한 예산확보와 산모복지 차원에서 분만시설건립 규정을 과감하게 바꿔야 할 때이다. 정부는 2011년부터 인구가 적은 농어촌지역에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 병원이 없어서 산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선정기준은 관내에서 1시간 안에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거나 이로 인해 총 분만 건
“연말정산 재작년 것도 되나?” 아침부터 뜬금없는 소리에 사무실 사람들의 어안이 벙벙해졌다. 사람 좋기로 소문난 선배의 어의없는 말 한마디 때문이다. 후배가 툭 뱉듯이 답한다. “일년치만 되는 거예요.” 그러자 그 선배 왈 “연말 정산은 너무 힘들어.” 그 말에는 모두들 공감하는 눈치다. 그래, 13개월의 월급으로 불리는 연말 정산을 위한 자료찾기란 쉽지 않다. 국세청이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 ‘간편한 연말정산’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특히 40~50대 중년에게는 더더욱. 하여, 대부분 젊은 사람의 힘을 빌리기 일쑤다. 그렇지 않고 혼자 낑낑대다간 검은 머리에 서리내린다. 거짓말 조금 보태면 ‘차라리 군대를 대신 가겠다’라는 엄살이 나올 정도니 알만하다. 일단,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이 일상화 돼 있는 사람이야 접근하기 쉽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은행을 찾아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고난 후에야 간신히 ‘간편한’ 사이트에 들어설 수 있다. 그 다음부터 겪는 우여곡절이야 말해 무엇하랴. 연말정산서를 제출한
/정희성 그에게 시간을 선물했네 나에게 남겨진 모든 시간을 심장이 멎은 뒤에도 두근대며 흘러갈 그 시간을 친구가 눈감던 날 나 문득 두려움 느꼈네 이 사랑 영원할 수 있을까 그에게 시간을 선물했네 나 죽은 뒤에도 끝없이 흐를 여울진 그리움의 시간을 --시집 <그리운 나무>(2013, 창비)에서 그가 누구일까 궁금합니다. 뉘기에 소중한 시간을 모두 선물했을까. 선물은 내가 가진 일부를 기꺼이 나누어 주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받는 이가 기뻐할 것을 미리 짐작하며 나 또한 먼저 즐거워합니다. 그런데 시인이 선물한 시간의 꾸러미를 펼쳐보니 거기엔 ‘문득 두려움’이 가득합니다. 서둘러 선물 상자를 덮어야 했습니다. 보지 말아야 할 삶의 끝자락을 본 것 같아 서늘합니다. 그는 시간을 만들고 우리더러 시간을 살아보라 내어준 당사자가 분명합니다. ‘사랑’을 의심하게 만든 당사자입니다. 그러면서 가혹하게 우리가 받친 목숨을 속절없이 거두어갈 심산입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서러워할 일은 아무 것도 없을 듯합니다. 본래 시간은 우리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을 ‘선물했다’는
그래도 설 연휴기간 푸근하다니 다행이다. 고향 가는 길이 즐겁고 설레기는 하지만 그놈의 교통사정이 워낙 고생길인 까닭에 날씨라도 춥거나 궂기라도 하면 모처럼의 설렘이 짜증으로 변해서다. 하지만 이번 설엔 이마저 위안이 되지 못할 듯싶다.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AI가 ‘가야하나 말아야하나’라는 원초적인 고민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정부도 예방차원에서 고향방문 자제를 직간접으로 홍보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새끼’들을 본다는 설렘에 벌써부터 명절을 기다리던 시골집의 고민도 마찬가지다. ‘내려오라고 하자니 그렇고, 그냥 있으라고 하려니 섭섭하고….’ 답답한 마음에 TV를 틀어보지만 뉴스에서 AI 소식이 늘어나면 날수록 주름진 얼굴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즐거워야 할 설이 시름으로 가득 차 우울함으로 변한 꼴이다. 도심보다 농촌이 더욱 심하다. 우리네 고향, 특히 농촌 어디 한 곳 닭 한두 마리 키우지 않는 곳이 없는 게 현실임을 놓고 볼 때 고민의 깊이를 헤아리기 충분하다. 마치 이북이 고향인 실향민이 설을 맞는 심정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설을
▲홍순명·정명옥씨 장남 현표군과 김선명(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기획관리실장)·구복님씨 장녀 혜진양= 2월8일(토) 오후 1시, 수원 호텔캐슬 영빈관 아모르홀 ☎031-211-6666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부총장 최충희 ▲글로벌캠퍼스 부총장 이보화 ▲산학연계부총장 조경순 ▲대학원장 강효석 ▲정치행정언론대학원장 남궁영 ▲법학전문대학원장 겸 법과대학장 이훈동 ▲경영대학원장 권석균 ▲영어대학장 박우수 ▲서양어대학장 김상열 ▲국제지역대학장 홍완석 ▲동유럽학대학장 권혁재 ▲통번역대학장 김광섭 ▲경상대학장 최용제 ▲공과대학장 한현구 ▲글로벌캠퍼스 도서관장 이은구 ▲서울캠퍼스 교무처장 문명재 ▲글로벌캠퍼스 교무처장 이재원 ▲서울캠퍼스 학생복지처장 김시홍 ▲글로벌캠퍼스 학생복지처장 윤성우 ▲서울캠퍼스 행정지원처장 박영복 ▲기획조정처장 김성수 ▲국제교류(대외협력)처장 김유경 ▲연구산학협력단장 최영수 ▲정보지원처장 윤일동 ▲대학원교학처장 강준영 ▲사업지원처장 김종석 ▲홍보실장 이유나 ▲외대학보 편집인 겸 주간 오종진 ▲국제사회교육원장 김철민 ▲외국어연수평가원장 곽중철 ▲교수학습개발원장 정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장 백덕현
/김수영 어둠 속에서도 불빛 속에서도 변치 않는 사랑을 배웠다 너로 해서 그러나 너의 얼굴은 어둠에서 불빛으로 넘어가는 그 찰나에 꺼졌다 살아났다 너의 얼굴은 그만큼 불안하다 번개처럼 번개처럼 금이 간 너의 얼굴은 -- 『김수영 전집 1-시』(민음사, 1981)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숫자는 몇 개나 될까요? 꺼내도 꺼내도 튀어나오는 낱말들 중 한 단어를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 한 번은 꼭 해주고 싶은 단어 ‘사랑’이지요. 우리는 사랑에 환호하고 사랑에 실망하고 사랑에 속으며 사랑에 행복하고 사랑에 기회를 구하지요. 사랑은 그만큼 위대하며 그만큼 위태롭습니다. 그 사랑이 누구에게 향하는 사랑이던 말이지요. 50년이 지났어도 시인의 사랑은 위대합니다. 혁명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 시인의 말과 시인의 시가 그리운 나날입니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 문제가 가라앉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우선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금융 소비자도 정보를 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신중해야 한다. 우리가 다 정보 제공에 동의해줬지 않느냐”며 “어리석은 사람은 무슨 일이 터지면 책임을 따지고 걱정만 한다. 현명한 사람은 이를 계기로 이런 일이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명언’을 남긴 현오석 부총리 때문이다. ‘이 분’의 말을 들여다보면 이 사람은 단 한 번도 카드를 제 손으로 신청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터넷 금융 사이트에서 뭔가 할라치면 이른바 ‘동의’를 안 해주면 사이트에 가입조차 할 수 없다는 지극히 기본적인 사실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 분’에 대한 인사 청문회 때 불거진 법인카드의 사적용도 사용 의혹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부분이다. 다시 말해 본인이 스스로 카드 만들 일이 없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런 사람이 국민들에게 어리석다고 말하니
“저기요. 원고마감일이 며칠 안 남아서요.”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복지사의 말이다. 몇 년째 지역 복지관 소식지에 기사를 써오던 일인데 여러 가지 일로 마감일이 되었는데 깜박 잊고 있었다. 이번에는 독거어르신과 함께하는 이웃일촌에 대한 기사를 쓰는 일이다. 급하게 자료와 영상으로 7개월간의 사업을 더듬으면서 처음에 가볍게 생각했던 이웃일촌에 대해서 감동을 갖기 시작했다. 요즘 시대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개인주의 사회가 되어간다. 게다가 독거노인 문제가 생기고 공동체 의식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공동체 형성과 단절된 이웃관계를 회복하고자 어르신과 동네 가족, 혹은 청소년들과 1:2~3명으로 엮어서 정답고 즐거운 이웃일촌이 되는 사업에 대한 이야기다. 자료를 살피는 동안 이웃일촌이 된 어르신들에게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일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어르신과 봉사자들이 만나서 이웃일촌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에 대한 특성과 어려움, 그리고 상대방의 이해 등 다양하게 기초교육을 마치고야 이웃일촌이 시작되었다. 봉사단들은 월 1회 이상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말벗이 되어 드리고 웃음치료, 미술치료 등으로 우울증 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