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말해야 할 때 말하고 침묵할 때 입을 닫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정작 말해야 할 때는 침묵하고 침묵해야 할 때는 말하는 경우가 있다. 맹자(孟子)는 말해서는 안 될 때 말하는 것은 말을 함으로써 무엇인가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未可以言而言 是以言餂之也), 반대로 말해야 할 때 말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는 것은 말하지 않음으로써 어떠한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可以言而不言 是而不言餂之也)라 했다. 정조(正祖)도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말하는 죄보다 말해야할 때 침묵하는 죄가 더욱 크다고 강조한 것은 위정자(爲政者)들이 지기의 이익 때문에 불의를 보고도 침묵하는 세태를 지적하고 통탄해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공자(孔子)도 함께 말할 만한데 말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할 만하지 않은데 말하면 말을 잃는다(可與言而不與之言 不可與言而與之言)고 했다. 그러니 할 말은 꼭하고 공연한 말은 말라는 것이다. 상촌(象村) 선생도 마땅히 말해야 할 때 침묵하는 것은 잘못이다. 반드시 말해야 할 때 말하고 침묵해야 할 때 침묵해야 군자라 했다. 그리고 말해야 할 자리에서는 꿀 먹은 벙
불량식품을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비위생적이고 품질이 낮은 식품, 통상 국민에게 불안감을 조장하는 식품을, 구체적으로는 부패·변질되거나 발암물질 등이 함유되어 인체에 유해한 식품을 말한다. 요즘 동해에서 잡히는 수산물에 대한 판매량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일본에서 발생한 방사능 문제로 인한 현상이며, 실제로는 식품안전에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의 방사능 수치에 불과하며, 사전검사를 통하여 문제가 있으면 수입을 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하나 식품안전에 사람들이 민감하게 반응해서 일어난 현상이다. 이렇듯 우리는 건강한 식품을 먹기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불량식품이 도처에서 판매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가 먹고 있는 식품은 제조·저장·유통·판매를 통하여 최종 소비자가 이를 구입하여 조리하여 먹고 있는데, 원산지를 속이거나, 불법 재료 등을 사용해 건강에 치명적인 음식을 만드는 불량식품 위해사범들은 우리 사회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이런 위해사범들 때문에 국민의 건강권은 시시각각 위협당하고 있다. 안전한 식품을 위하여 현재까지는 사전에 예방하기보다는 사후단속에 의한 식품정책에 의존했
1989년 성탄절, 60여발의 기관총 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 빗발치는 총탄들이 포승줄에 묶인 두 남녀의 몸에 정확하게 내리 꽂혔다. 두 남녀는 루마니아를 35년이나 철권 통치해 왔던 독재자 차우셰스쿠와 그의 부인이었다. 단 하루 만에 판결과 사형이 집행된 속전속결식 처형은 차우셰스쿠의 비밀경찰조직인 ‘세쿠리타테’ 기관원 3천여 명이 반란을 도모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은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을 체포한 뒤 나흘 만인 지난 12일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소 판결을 통해 재판 당일 처형을 단행했다. 북한헌법에도 보장된 3심제를 무시하고 단심(單審)으로 처리해 버렸다. 장성택의 처형은 기관총을 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기에다 화염방사기로 태워버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장성택은 비교적 온건성향의 인물이었다. 장성택의 측근이던 리용하 당 제1부부장과 장수길 부부장도 지난 달 하순 기관총에 의해 무참히 처형되었다. 이보다 앞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 및 왕재산음악단원 9명도 지난 8월 17일 재판 없이 기관총 난사로 처형되었다. 벌집이 된 시체를 화염방사기로 끔찍하게 태워버렸
2017 FIFA U―20 월드컵 대회 유치 성공 이후 수원을 비롯한 서울, 대전, 울산, 인천, 전주, 제주, 천안, 포항 등 9개 도시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유치신청서와 협약서를 제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축구장과 숙박시설, 보조구장 등을 실사 후 2014년 말까지 6개 유치 도시를 최종 확정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도 발 빠르게 유치에 나섰다. 수원은 자타가 공인하는 축구의 도시다. 축구열기가 국내 어떤 도시보다 높다. 특히, 수원삼성블루윙즈와 FC 서울 경기는 최대의 빅매치로서 FIFA가 인정한 세계 7대 더비다. 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AC밀란-인터밀란, 에버튼-리버풀, 아스날-토트넘 등 쟁쟁한 더비에 이름을 올린 최고의 대결이자 K리그 클래식 최고의 경기다. 수원은 대회 운영역량, 축구열기와 관중참여도, 교통과 접근성, 그리고 각종 축구 인프라 등을 다른 도시들과 비교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수원은 이미 FIFA가 주관하는 메이저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는 도시다. 수원은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2002년 한·일 월드컵’
오피스텔이나 원룸, 고시원 등 준주택 건축열풍이 거세다. 오피스텔(12~50㎡)은 ㎡당 80만원, 고시원(7~20㎡)등은 ㎡당 40만원의 실면적에 따른 국민주택기금 건설자금이 지원돼 준주택 건립 시 최대 50%까지 건축비를 지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차장 기준 완화와 가구당 전용면적 상향 등의 각종 혜택도 함께 지원 받고 있기에 건설사들도 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2011년부터 정부가 독신가구 증가와 고령화 사회 변화 등으로 1~2인 가구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 위한 대책으로 이를 촉진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경기도내 총 가구 수는 383만1천134가구(2010년 인구총조사 결과)에 총 인구수는 1천119만6천53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77만7천360가구로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경기도내 1인 가구 추이를 보면, 2000년 33만7천555가구, 2005년 56만1천346가구, 2010년 77만7천360가구로 10년 사이 1인 가구 수가 2.3배 증가한 모습이다. 그만큼 주택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해주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준주택은 수익형
연말만 되면, 대학교수들은 새해의 희망을 함축적으로 담은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이 풍속도는 2001년부터 교수신문이 국내 일간지에 칼럼을 쓰는 일정 수의 교수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후 투표로 순위를 결정, 발표하면서 등장했다. 그 후 우리사회에 유행하기 시작한 새해 사자성어 선정은 정치인, 지자체장, 대기업회장, 심지어 웬만한 기업의 CEO에 이르기까지 연말연시 으레 봇물을 이루듯 나온다. 교수신문은 2006년부터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 발표 직전, 한 해를 뒤돌아보는 ‘올해의 사자성어’도 함께 선정·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희망은 바람이고 우려는 현실인 모양이다. 연초의 희망과는 상반된 사자성어가 그해 연말이면 어김없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생각한대로 안 되는 것이 세상살이라고 하지만 사자성어의 풀어 논 뜻을 보면 어느 한해 희망대로 맞아떨어진 해가 없다. 2011년만 하더라도 연초 사자성어는 민귀군경(民貴君輕), 즉 백성은 소중하고 임금의 권세는 짧고 미약하니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는 새해가 되기를 희망했으나 그해 연말 선정된 사자성어는 엄이도종(俺耳盜鐘·귀를 막고 종을 훔침, 잘못을 하고도 다른 사람의 비판, 비
호수공원 /김순덕 동터오는 새벽 하얀 안개 살며시 기지개 펴는 호수 사랑이 숨 쉬던 길 원천 호 잔물결 고요히 소리 내어 사르르 웃어주면 거울 같은 호수에서 그리움을 건진다. 목이 긴 왜가리가 학의 춤 즐기는 호수 고추잠자리 풀잎에 앉아 풀꽃열매 속삭이던 기억들 보리수 수양버들 아지랑이 잎새 뒤에 호수공원 옛 길 추억이 아름답다. 수원생태교통축제 시편을 만나본다. 시인과 이십년 되었으니 겹과 겹이 지나갔다. 광교호수는 샤갈에 눈 내리는 호텔사이 잔디에서 시를 노래하고 밤새도록 눈 덮인 소리 없는 길을 걸었던 기억이 난다. 시인의 넉넉한 뱃심과 열정이 문인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이 시의 공간적 배경은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광교호수공원이다. 새벽안개가 피어오르는 날, 시인은 호수에서 고요함을 발견한다. 고요함은 생각의 자유를 선사해주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안내해준다. 목이 긴 왜가리와 풀잎에 앉은 고추잠자리, 보리수 수양버들은 자연과 만나게 해주고, 더불어 사는 지혜를 일깨워준다.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닫게 하는 시이다.
오늘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동영상 국감으로 많은 호응을 받았던 국내 3D프린팅사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뉴스를 통해 3D 프린터로 출력한 피자와 초콜릿, 맞춤형 인공눈, 인공심장, 인공혈관 등이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이 3D프린팅이란 무엇일까? 3D프린팅이란 디지털화된 3차원 설계도를 바탕으로 소재를 한 층씩 쌓는 방식으로 실물 제품을 만드는 프린팅 기술을 말한다. 여러 부품의 조립이 아닌 한 번에 실물을 찍어내는 기술인 것이다.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될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다. 우리 기업들이 인건비 부담으로 생산기지를 중국과 동남아로 이전해감에 따라 제조업의 고용창출 수준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3D프린팅은 제조업의 중심을 다시 우리나라로 되찾아올 수 있는 강력한 변화의 모멘텀이라고 볼 수 있다. 3D프린팅은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새로운 시장 개척에 강력한 화답이 될 수 있다. 창조경제는 ICT와 기초과학의 융합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와 시장을 창조해내는 것을 말한다. 3D프린팅은 누구나 제조자가 될 수 있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창조경제를 구현하
가끔 신문이나 잡지를 보다보면 숨은 그림 찾기가 있다. 원래 퍼즐이나 퀴즈를 좋아하는 나는 그것도 꽤나 즐긴다. 그런데 단순해서 금방 찾는 경우도 있고 좀 난해하게 그려져 찾는 데 애를 먹기도 한다. 지나간 폐신문이나 헌책을 정리하다가도 그런 것들이 눈에 띄면 곧바로 볼펜을 잡기도 한다. 그 바람에 할 일을 깜빡 하는 일도 생겼을 정도이니 설명이 필요 없다. 숨은 그림을 찾다 보면 우선 세밀하게 그림을 보기도 해야 하고 멀리서 보기도 하고 가까이 보기도 하고 더러는 측면에서 보아야 할 때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을 보면서 그린 사람의 마음과 가까워져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림이라는 매체를 통한 일치를 이룰 때 하나 둘 숨어 있던 그림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늘은 장날이라 바쁘게 일을 하다 시간을 쪼개 모임에 참석을 했다. 연달아 눈이 내려 미끄러운 길을 가면서 마음은 급하고 중심을 잡기 힘들어 애를 먹으면서 결국 모임에 지각을 했다. 그러나 모두들 반갑게 맞아주고 어렵게 시간을 내어 참석했다며 오히려 웃으며 손을 잡아주는 사람들이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토론 시간이 되자 서로 자기주장의 정당성을 피력하면서 난상토론을 이루기도 했고 어떤
이윤진의 세금산책 자료상 사업을 하는 사업자라면 자료상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업을 하다 보면 매출은 많이 발생한 반면, 매입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부가가치세와 소득세를 많이 내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자료상으로부터 매입자료를 돈을 주고 사는 것이다. 가령 1억원의 매입세금계산서를 5%정도의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온다면, 500만원을 지급하고 부가가치세 1천만원을 국가로부터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소득세로 최대 4천만원 이상을 내지 않아도 된다. 얼마나 달콤한 유혹인가? 자료상이 접근했을 때 이를 뿌리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료상은 대부분 적발된다. 매출은 많지만 매입이 거의 없으며, 부가세 신고는 하지만 세액을 납부하지 않는 등의 자료상으로 의심되는 사업자를 적발하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자료를 보면, 2012년의 경우 자료상으로 의심되는 1천898명을 조사해서 1천384명을 고발조치 했다. 국세청의 판단으로 자료상으로 의심되는 사업자의 70%이상이 실제 자료상으로 적발된다는 의미이다. 최근에는 약 9개월간 약 150억원 상당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자에게 징역형과 함께 20억원의 벌금을 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