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바람을 몰고 거리를 달린다. 바람의 방향을 읽지 못한 은행잎들 좌충우돌 분주하고 갑자기 몰아치는 추위에 인파로 북적이던 거리가 한산한 저물녘이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사거리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넌다. 한 걸음 한 걸음 떼어놓기가 힘겨워 보인다. 신호등은 녹색에서 적색등으로 바뀌는데 노인은 횡단보도의 절반도 건너지 못했다. 경적을 울리는 차량과 길의 중간에 갇힌 노인, 정말이지 위험한 상황이다. 달리는 차량 틈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바라보던 청년이 차량 사이를 뚫고 노인 곁으로 가서 노인을 부축하기 시작했다. 길 한복판에서 다음 신호가 바뀔 때까지 노인을 안전하게 부축하던 젊은이는 신호가 바뀌자 노인을 업고 횡단보도를 빠져 나왔다. 혹여 가족인가 하였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했다. 젊은이는 길을 잃으신 거면 집까지 모셔다 드리겠다며 주소를 물었고, 노인은 집은 이 근처이고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고맙다는 인사를 거푸 했고 젊은이는 이내 자리를 떴다. 그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졌다. 얼마나 아름다운 젊은인가. 따라가서 차 한 잔 하자고 말하고 싶은 것을 망설이다 기회를 놓쳤지만 그 광경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저녁 내
▲조동규(의왕시 비전홍보담당관)씨 부친상= 23일 오후 9시55분, 안양메트로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10시 ☎010-5392-9855 삼가 명복을 빕니다
<중부지방국세청> ◇서기관 승진 ▲감사관실 김광천 ▲조사1국 국제거래조사과 안형준 ▲조사4국 조사1과 최기섭
Q.아르바이트로 일하다 화장실에 고여 있는 빗물에 미끄러져 다쳤습니다. 병원 진단 결과 손등, 무릎, 어깨 염좌로 인한 2~3주 입원 치료를 권고를 받았습니다. 회사는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돼 있습니다. 이 경우 산재 처리 가능 여부 및 앞으로 취업활동에 있어 불이익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산업재해보상보험법은 근로자의 업무상의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면서 재해근로자의 재활 및 사회복귀를 촉진하기 위하는 등 근로자 보호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법입니다. 산업재해보상보험의 신청은 회사가 아닌 근로자가 하는 것으로서 이는 근로자의 권리 행사에 따른 선택의 문제입니다. 회사는 근로자의 신청에 관해 적극적으로 협조할 의무를 가질 뿐입니다. 산재처리 시 진료비, 약제비, 부분휴업급여 등과 비교해 본인이 선택해 신청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이 후유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산재처리가 돼 있는 것이 근로자에게 보상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산재 인정 여부와 관련 아르바이트 중 화장실에서 사고를 당했는데, 산재 보상은 아르바이트나 계약직 근로자도 업무를 하던 중에 재해를 당한 것이라면 인정됩니다. 업무 중에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 인해 화장실에 간 것이니
무소득자, 부동산 취득시 자금출처 소명요구 받을 수도 재산 귀속 명의와 실질소유자 다른 경우 소유자에 과세 증여는 행위 또는 거래의 명칭·형식·목적 등과 관계 없이 경제적 가치를 계산할 수 있는 유형·무형의 재산을 직접 또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타인에게 무상으로 이전(현저히 저렴한 대가를 받고 이전하는 경우를 포함)하는 것 또는 기여에 의해 타인의 재산가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세법에서는 직접적인 증여의 형태가 아닌 거래에 대해서 증여로 추정하거나 간주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것은 양도방식, 우회양도, 재산취득자금, 명의신탁 등이다. 먼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부동산을 양도한 경우, 세법은 배우자나 직계존비속에게 부동산을 증여한 것으로 추정한다. 따라서 가족끼리 재산을 매매한 경우라면 계약서, 양도대금 지급내역 등의 증거를 갖춰야만 증여추정에 대항할 수 있다. 한편, 친족 등 특수관계자에게 재산을 양도한 후, 그 특수관계자가 재산을 양수한 일로부터 3년이내에 나의 배우자나 자녀에게 재산을 양도한 경우, 그 특수관계자가 그 재산을 양도한 당시의 재산가액을 나의 배우자나 자녀가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를 우회양도라고 하며,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FOMC회의록 빌미 차익매물 출회 美 양적완화 축소문제 따라 급등락 거듭 박스권 장세 지속될 듯…리스크관리 만전 황영태 신한금융투자 수원지점 부지점장 지난주 옵션만기 이후 강한 반등모습을 보여줬던 국내 증시는 이번주 초 반등을 이어가지 못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FOMC회의록 발표 이후 차익매물을 출회하며 약세모습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FOMC 회의록에 의하면, 당초 양적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수개월내 양적완화 규모를 감축할 수 있다는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출구전략 우려가 현실화 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장기국채 등락과 연계돼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최근 회의록 발표 이후 3%근접하게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 국내 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 지난주 초 반등시에도 미 장기국채가 하락 안정화 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들어왔는데 주 중반 이후 하락에는 장기국채금리 상승 모습으로, 국내 증시와의 연관성이 크다. 앞서 자넷 옐런(Janet Yellen) 차기 FRB의장의 “양적완화를 축소하기에는 이르다”는 취지의
수익률 낮은 연금보험&신탁 장기투자의 핵심은 인플레이션 감안 은퇴 준비로 개인연금 가입자 마이너스 위험에 불안감 증폭 해약가산세 없이 펀드 이전 운용 따라서 큰 수익률 기대 국민연금의 불신과 대한민국 은퇴준비 현실의 암울한 모습 때문인지 개인연금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세제혜택(소득공제)이 있는 연금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직장인들의 필수 금융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얼마 전 대중매체에서 연금보험(세제적격)상품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는 기사가 나온 뒤 마지막 수단인 개인연금조차 불안한 모습에 개인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장기간 불입해 훗날 연금 형태로 지급되도록 설계돼 있는 상품이 마이너스 위험이 있어 가입 고객들은 보험사의 불신과 더불어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해결책은 없는 것인가? 언론기관에서 말한 연금보험의 마이너스 수익률은 따져보면 보험사 상품 구조를 자세히 모르고 나온 정보다. 엄격히 말하면 연금보험에 가입하면 불입하는 보험료가 초기에는 납입한 원금 그대로 불입되지 않고, 일정 부분 보험사의 사업비로 쓰이게 돼 해약할 때 납입한 원금 대비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여기다 중도 해지
켈트족의 전설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아름다운 사랑의 원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서로 사랑하지 않는 영국인 트리스탄과 아일랜드의 공주 이졸데가 사랑의 묘약을 마시고 운명적으로 사랑을 하게 되고 부부가 되어 한날한시에 함께 죽음을 맞이한다는 게 주 내용이다. 전설처럼 ‘서로 사랑하며 살다 같은 날 함께 죽을 수만 있다면’. 웬만한 부부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본 희망이다.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그런가. 특히 장수를 전제로 한다면 그 희망은 그야말로 바람으로 끝나게 마련이다. 그래서 예부터 사는 동안 부부의 금슬을 강조했나 보다. ‘금슬 좋은’ 부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할 때 산울림의 법칙(대접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하라), 실과 바늘의 법칙(조화롭게 살아라)을 곧잘 인용한다. 사랑은 태생적으로 변하기 쉽고 배려와 존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를 더해서 법칙들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나라엔 1995년 지방의 한 목사부부에 의해 시작된 세계 최초 ‘부부의 날’이 있다. 매년 5월21일이다. ‘가정의 달 둘이 하나 되자’는 의미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부부
/최창균 나는 무릎 꿇지 않네 무릎 시려오고 무릎이 쑤셔오는 내 삶에게나 꿇으면 꿇지 나는 아무에게나 무릎 끓지 않네 그러나 어찌하여, 오늘 나는 이 무릎을 데리고 나가 무릎이 해지도록 꿇고 또 함부로 꿇고는 있지 들에 나가 초록에게나 한없이 한없이 -- 최창균 시집, 「백년 자작나무숲에 살자」, 창비, 2004년 무릎을 꿇지 않고 살아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무에게나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결연한 단언을 지키고 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지만 그렇게 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나 수없이 많은 것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살았는지. 하루의 일상에서도 자주 무너지는 무릎은 지금 관절염에 걸렸다. 절뚝거리며 걷는 길은 휘청거리며 삶을 불안하게 한다. 들에 나가 초록에게나 한없이 꿇어야 할 무릎을 어디서 함부로 꿇고 있는가 말이다. 바지런히 푸른 잎을 채우고 아무 미련 없이 비워내는 푸른 숲으로 가 초록 앞에서 다소곳이 무릎 꿇어 볼 일이다. 자작나무 흰 무릎 정갈하게 세우고 있는 숲의 품에 안겨서 해진 무릎 꿇고 다시 일어서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