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부실하거나 치통을 앓아본 사람들은 그 고통을 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즉시 치료를 받거나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중증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고가의 비용문제 때문에 진통제나 소염제로 버틴다. 또 발치 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거나 틀니를 해 넣지 못해 식사에 지장을 받고 결국은 건강까지 해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가의 치과병원이 필요하다. 그 일을 천주교 수원교구와 경기도가 한다. 싼 값에 양질의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는 치과병원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 들어서는 것이다. 지자체 공공의료기관에 치과병원이 건립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경기도와 천주교 수원교구, 경기도의료원, 수원가톨릭대학교(광암학원)는 지난 23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에서 치과병원 건립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천주교 수원교구가 20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내 891㎡ 면적, 3층 규모의 부속병원을 건립하고 도는 운영에 필요한 의료장비와 집기류를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병원의 운영은 천주교 수원교구 광암학원에서 맡게 된다. 다음 달 시공해 내년 3월 개원할 예정이라니 기대가 크다. 이번 협약소식을 접하니 경남
정기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여야 간 강경대치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 없이 단독 국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단독국회 시도는 국회를 파행시키려는 전략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두 달 가까이 벌여온 진흙탕 정쟁으로 야기된 정국경색은 더욱 꼬이는 모양새다. 이러다가는 정기국회가 초반부터 파행이 불가피해 보여 걱정이다. 특히 지금 같은 상황으로 미루어 볼 때 내달 2일 정기국회 개회 전까지 2012년 결산심사를 완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산심사가 늦어지면, 국정감사와 예산안 심사 등 정기국회 본연의 핵심 일정이 줄줄이 순연되면서 전체적인 일정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더욱 그렇다. 새누리당 단독 소집요구로 지난해 결산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는 16일 이미 개회됐지만 열흘 가까이 공전상태다. 장외투쟁 중인 민주당이 의사일정에 참여치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기국회는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보는 국민들은 답답할 따름이다. 지금은 정파 이익을 위해 정쟁이나 벌일 때가 아니다. 최악의 경제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
사회복지를 국가가 계획하고 집행하기 위한 최상위 법적 근거로써 사회보장기본법이 있다. 이 법에서 사회보장의 이념은 모든 국민이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행복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자립 등을 통해 행복한 복지사회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사회보험, 공공부조, 사회서비스, 평생안전망을 제도화시켜 보편적인 사회적 위험 및 생애 위험에 대해 최대한 포괄적으로 예방하고 지원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다양한 제도의 기능과 목표는 각기 다르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공적 복지 기능은 소득보장과 의료보장에 있다. 보편적인 성격에 사전적인 예방기능으로 사회보험이 제도화되었다면, 빈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다수 국가들이 운영하는 제도가 바로 공공부조이다. 공공부조는 빈곤층을 급여의 대상으로 집중화시켜 빈곤상태를 완화하고, 잠정적으로 탈 빈곤에 이르게 하는 것이 제도의 목적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공공부조 제도로 국민기초생활보장이 있다. 언론을 통해 듣게 되는 ‘수급자’란 용어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급여를 받는 사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사회 수급자들은 사회보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화성갑) 별세=25일 오후, 아주대학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8일 오전 8시30분, 장지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 ☎031-219-4111 ▲최우영(경인일보 사회부장)씨 별세 = 23일 오후 10시,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6일 오후 2시 55분, 장지 안성시 죽산면 장릉리 ☎(031)219-4116 ▲이은구(前 예탁원 전무)·은태(금감원 회계감독1국장)·은희·은주·은숙·은영(주부)씨 부친상, 이순종·김인규(삼성창원병원)·이상진(주식회사 비로 대표)씨 장인상 = 25일 오전 5시,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1층 7호실,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90-9457 삼가 명복을 빕니다
<수원시> ◇5급 승진 ▲장안구 강건구 ▲권선구 윤한·노만호 ▲영통구 양재찬 ▲서수원도서관장 박원복 ◇5급 전보 ▲수원화성박물관장 이덕재 ▲도시디자인과장 김철우 ▲안전총괄과장 임희철 ▲물관리과장 박영선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황경연 ▲시설공사과장 박영필 ▲행정지원과 김준식 ▲영통구 성기복·최관순 ▲권선구 최군식·최옥순·길순석 ▲팔달구 김교원 ▲장안구 박민균·최혜옥 <광명시> ◇행정 6급 승진 ▲엄인봉 체육진흥과 ▲감사실 김정임 ◇시설 6급 승진 ▲도로과 조태섭
Q.박모씨는 어려서 큰아버지 댁으로 입양되었고 그 후 생모가 사망하고 생부는 자식이 있는 계모와 결혼해 지내다가 얼만 전 생부가 사망하였습니다. 계모는 박씨에게 생부의 재산에 대해 상속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생부의 재산에 대해 상속권을 주장 할 수 없나요? A.입양이 되면 친족관계가 성립되는데, 법정혈족이 되는 것입니다. 민법이 1991년 개정되면서 계모자관계와 적모서자관계는 법정혈족관계가 아니라, 혼인으로 맺어진 인척관계가 됩니다. 그러므로 계모자관계와 적모서자관계에서는 상속 및 부양의무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박씨가 큰아버지 댁으로 입양되었다면, 큰아버지와의 관계는 자연혈족은 아니지만 법정혈족이 성립돼 부양의무 및 상속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큰아버지 댁으로 입양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친부모의 관계가 단절되지 않기 때문에 부양의무 및 상속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부의 재산에 대해 상속을 받을 수 있으며, 친생부모와 양부모에 대해 양쪽 모두 1순위 상속인이 됩니다. 생부와 계모사이에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와 계모와 공동상속인이 됩니다. 계모는 배우자로 0.5할을 더 받으며, 직계비속(자녀)들은 모두 똑 같이 상속을 받습니
24일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이 치러졌다. 9천200여명을 뽑는데 16만3천100여명이 응시, 1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9월7일 시험을 실시하는 서울시는 약 1천300명 모집에 11만이 넘는 공시족이 몰렸다. 경쟁률 85.1대 1. 대부분의 언론이 사회복지직 경쟁률이 높다는 데 주목했다. 1천500여명 선발에 3만2천600명가량이 지원해 평균 27.1대 1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기술직(9.5대 1)보다 높은 건 물론이고, 일반 행정직(20.7대 1)보다도 높다. 서울시 사회복지직은 300명 모집에 1만2천명 정도 응시해 39.9대 1이나 된다. 사회복지직 경쟁률이 뉴스거리가 된 건 올 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비보 때문이다. 지난 1월 용인을 시작으로, 2월은 성남, 3월엔 울산, 5월엔 논산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4명 모두 지나친 업무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다. 논산의 공무원은 이런 유서를 남겼다. “나에게 휴식은 없다. 사람 대하는 게 너무 힘들다. 일이 자꾸만 쌓여 가고, 삶이 두렵고 재미가 없다.” 애도되지 않은
며칠 전 우연히 신문에서 북콘서트에 관한 기사를 읽고 혹시 하는 마음에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잠시 뒤 짬에 기대를 걸고 전화를 했더니 전혀 엉뚱한 대답을 들었다. 졸지에 나는 전화를 잘못한 사람이 되었다. 휴대전화 갤러리에서 확인을 한 결과 그 전화번호가 틀림이 없었고 나는 정확하게 전화를 했다. 가까운 사람에게 전송을 하니 조금 후에 같이 가자는 답을 보내왔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온라인 접수를 하려 했으나 접수기간이 아니라는 메시지가 뜬다. 하는 수 없이 모처럼의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 카톡으로 아쉽다고 했더니 오히려 접수 마감이 아니라 선착순이라며 일찍 출발해서 기다리자고 한다. 약속한 날이 되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오랜만에 외출이라 바쁘게 준비를 한다고 해도 버스 시간을 겨우 맞추느라 몇 백m나 되는 거리를 뛰자니 길은 발목을 잡고 놓아주질 않고 숨이 턱에까지 차오른다. 숨을 몰아쉬며 버스에 올라 요금을 내려고 하는데 지갑을 여는 순간 아차 싶다. 아니나 다를까 잔돈이 없어 기사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며 1만원권을 넣고 동전으로 거스름돈을 받아 묵직해진 지갑을 넣고 자리를 잡았다. 결국 동행하기로 한 사람의 차로 행사장에 도착
물방울 렌즈 /홍순영 누가 밤새 저 감나무 잎새마다 카메라 매달아 놓았다 바람 흔들어대도 연방 셔터 눌러대는, 설핏 비친 겹벚꽃 겨드랑이 속살과 ‘피아노 모텔’ 나서는 연인, 재빨리 줌-인해 찍고는 구름의 느릿한 발걸음과 바람의 뒤통수도 한 컷 쓰레기봉투 후벼놓고 지하계단으로 잠적한 고양이 꼬리, 고층 베란다에서 까치발 들고 새를 부르는 여자까지 대롱대롱 담고 있는 물방울 렌즈 새 한 마리 햇살 쪼며 날아오르자 수십 장의 풍경들, 사방으로 흩어지고 배터리 잃어가던 물방울 카메라 서둘러 감나무의 속사정, 연사로 찍어댄다 얼결에 빨려든 하늘 감나무의 배경이 시퍼렇다 홍순영 시집『우산을 새라고 불러보는 정류장의 오후』/문학의 전당 긴 장마, 온 천지에 ‘물방울 렌즈’ 투성이다. 알알이 맺힌 물방울은 거울처럼 주변의 풍경을 찍는다. 물방울의 크기에 따라 크게도 작게도 담는다. 줄줄이 생겼다 줄줄이 떨어지고 또 줄줄이 생긴다. 마치 폴라로이드처럼 한번 찍은 장면들을 바닥으로 떨어뜨리고 다시 또 풍경을 끌어당기며 양껏 몸집을 키운다. 떨어진 그것들은 그것들끼리 모여 어디론가 흘러가고 흘러가는 동안 그것들대로 또 다른 풍경을 담